詩 2016

민들레와 더위/배 중진

배중진 2016. 6. 28. 07:59

민들레와 더위/배 중진

 

기승을 부리던 민들레가

홀씨 되어 구름처럼 하늘로 흩어져 날려

사람들의 기억에서 점점 사라져 가던 날

한 송이 방긋이 웃고 있었네

 

이른 봄

그 혹독했던 겨울 이겨내고

봄을 알리고자 했던 우리 희망의 꽃

 

삶의 고통 지겹게 견뎌내지만

괴로워서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번뜩이는 아름다움 선사하며

어두운 긴 터널 속 기다리다 보면 꽃이 핀다는 철학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알게 하는 꽃

 

긴 겨울이었어도 마침내 봄은 찾아오고

시련이 있기에 성숙한 삶이 아니겠는지

 

이까짓 더위

지혜롭게 피해 가라고 

 

많지도 않은 민들레

싱싱한 모습으로 길 안내를 하고 있구나

 

하늘 산소님 댓글

누구든, 무슨 일이든 반드시 고비가 있습니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위기의 순간이자
더 높이 솟구쳐 오르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비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고비가 많을수록 이야기가 풍성해지고
이야기가 풍성한 사람이 삶도 풍성하게 됩니다.

이 고비를 넘기고 나면 또 하나의 멋진 이야기가 탄생합니다.

 

조헌섭님 댓글

블벗님 세월이 화살처럼 빨라 어느덧 병신년 하반기 첫날~소서, 대서, 초복 중복 무더위에
더위 먹지 마시고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행복이 님의 글을 댓글로 올려봅니다.

(행복한 사람 불행한 사람)

늘~자기자랑 하는 사람 불행한 사람이고
남의 칭찬을 자주 하는 사람 행복한 사람이며,

일을 의무로 하는 사람 불행한 사람이고
일을 보람으로 하는 사람 행복한 사람이며,

한소리 또 하고 하는 사람 불행한 사람이고
남의 이야기 잘 들어주는 사람 행복한 사람이며,

늘~투덜대는 사람 불행한 사람이고
언제나 싱글벙글 웃으며 말하는 사람 행복한 사람이라네요.

우리 모두 언제나 행복한 생활에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昔暗 조헌섭♥

 

서정님 댓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
-헬렌 켈러-

 

유심조님 댓글

> 나로 존재하는 것 :

배움을 얻는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갑자기 더 행복해지거나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이해하고 자기 자신과 더 평화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도 당신이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것을 발견하는 것은 당신만의 여행이다.

- 엘리자베스 퀘플러 로스의《인생수업》중에서

 

대장님 댓글

아름답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아름답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어깨에 기대어 무서운 영화도 한편 보고싶고
강가가 보이는 카페의 창가에 앉아서
당신과 옛이야기도 하고싶습니다.

겉만 아름답게 보이는 게 아니라.
우리들의 사랑에서도 아름다운 향내가나는
그런 사랑을 하고싶습니다.

점심을 라면한끼로 때워도 비싼 스테이크 한 조각
먹은 것보다 더 맛있는 그런 때묻지 않고 순수한
사랑으로 당신을 감싸주고 싶습니다.

파란하늘이 너무 예쁜 날에는 버스를 타고 교외로 나가
일회용 사진기로 한 장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소중한 사랑을 하고싶습니다.

깊지 않은 사랑이라면 거절하겠습니다.
진심이 담기지 않은 사랑이라면 거부하겠습니다.

참으로 저를 사랑하고 아껴줄 수 있는 사람만이
제가 없으면 안될 것 같은 사람이라면 그때서야 저는
마음의 문을 열어 사랑이란 것에 목을 메고 싶습니다.

사랑하면서 웃을 수도 울 수도 있습니다.
고집부리거나 상처가 되는 말들은 자제하고 억제하겠지만
아름답고 예쁜 말들은 아낌없이 주겠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
제 일생에서 잊혀지지 않을 사랑
-< 좋은 글 중에서 >-

꽃과 바람
세상을 아름답게 살려면 꽃처럼 살면 되고
세상을 편안하게 살려면 바람처럼 살면 된다.
꽃은 자신을 자랑하지도 남을 미워하지도 않고
바람은 그물에도 걸리지 않고 험 한 산도
아무 생각 없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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