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새/배 중진
어둠이 몰려오니
놀던 아이들도 하나씩 집으로 돌아가고
멈칫멈칫 굴뚝새
남이 볼세라 눈치 보다가
굴뚝으로 쏜살같이 들어가는 것을 보았네
굴뚝처럼 높게 세운 꼬리를 감췄네
부엌에서 활활 타던 아궁이 불이 사그라진 모양이고
식식거리던 솥단지의 물이 넘쳐 흘러 훔쳤으니
허기진 배를 채울 시간
순식간에 먹어 치우곤
곤하게 떨어진 긴긴밤
해가 짧아 못다 한 놀이
꿈속에서 마냥 하고파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네
바울님 댓글
★ 나이가 든다는 것★
나이가 든다는 것은 등산하는 것과 같다.
오르면 오를수록 숨은 차지만 시야는 점점 넓어진다...*^^*
ㅡㅡㅡㅡㅡㅡㅡ-잉그마르 베르히만 -
토끼
윤정님 댓글
오늘의 명언
당신이 가질 수 있는 보물 중 좋은 평판을 최고의 보물로 생각하라.
명성은 불과 같아서 일단 불을 붙이면 그 불꽃을 유지하기가 비교적 쉽지만,
꺼뜨리고 나면 다시 그 불꽃을 살리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좋은 평판을 쌓는 방법은 당신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 소크라테스 -
바람과구름님 댓글
◎아름다운 무관심◎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 자라고
열매 맺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저 따스한 햇살로, 맑은 공기로
먼발치에서 넌지시 지켜봐 주십시오.
사랑이란
일으켜 세워주고 붙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나 자랄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 행복한 동행 중에서 -
산내음님 댓글
사람은 꿈과 이상이란 자양분을 먹고 자라는
영혼이 깃든 나무와 같은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늘 나 자신을 낮춰 주위를 둘러보면서
더 큰 사람이 되도록 더 큰 목표를 갖고
심신을 갈고 닦으며 정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꿈과 이상을 품으면 바라는 대로
그 모습을 닮아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대의 처신은 검소하게, 이상은 드높게 가져라.
그리하면 겸손하게 너그러운 사람이 되리니
용기를 잃지 말고 하늘을 겨냥하라.’
「영국의 문명비평가 조지 허버트의 말입니다」
파랑나비님 댓글
세상을 보는 지혜 139
반항심을 갖지 마라.
그것은 어리석고 역겨운 짓이다.
반항심을 갖지 않도록 모든 지혜를 동원하라.
애써 감추고 있던 반항심이 때로는 정신의 명민함에서
생겨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고집은 분별없다는 질책을 피할 수 없다.
반항적인 사람들은 조용하고 즐거운 대화 중에도
작은 분규를 일으키며 관계없는 사람들보다도 친구들을
더 적으로 만든다.
대장님 댓글
나쁜 일이 좋은 일로 바뀔 수도 있다.
나쁜 일이 좋은 일로 바뀔 수도 있다
사람은 최악의 상태에서도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
한 사내가 나귀와 개를 이끌고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그에게는 작은 램프가 하나 있었다.
날이 저물어 어둠의 장막이 내리자.
사나이는 헛간 한 채를 발견하고,
거기서 자기로 했다.
그러나 잠자기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었기에
램프를 밝혀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바람이 불어 등불이 꺼졌다.
그는 하는 수 없이 잠을 자기로 했다.
그가 잠자고 있는 동안,
여우가 와서 개를 죽여 버리고
사자가 와서 그의 나귀를 죽여 버렸다.
아침이 되자,
그는 개와 나귀를 잃은 슬픔을 간직한 채
램프만을 가지고 혼자 터벅터벅 길을 떠났다.
마을에 이르러 보니.
사람의 그림자라곤 하나도 없었다.
그는 전날 밤 도둑 떼가 이 마을에 쳐들어와,
집을 파괴하고 마을 사람들을
죽여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만일 램프가 바람에 꺼지지 않았더라면,
그도 도둑들에게 발견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만일 개가 살아 있었더라면,
개가 짖어대는 소릴 듣고
도둑들이 몰려왔을 것이다
또 나귀도 소란을 피웠을 것이다.
결국 그는 이 모든 것을 잃어버린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하나의 진리를 깨달았다.
'사람은 최악의 상태에서도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
나쁜 일이 좋은 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탈무드>-
'詩 2016'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겁없는 토깽이/배 중진 (0) | 2016.06.27 |
---|---|
아, 빨갱이들/배 중진 (0) | 2016.06.25 |
허탈감을 남기고 떠난 친구/배 중진 (0) | 2016.06.21 |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배 중진 (0) | 2016.06.21 |
밤새 우는 작은 새/배 중진 (0) | 2016.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