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아, 빨갱이들/배 중진

배중진 2016. 6. 25. 13:50

아, 빨갱이들/배 중진

 

잊고 싶은 6월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핏자국처럼 이곳저곳 장미는 지천으로 피고

 

못 배우고 없이 살던

빨갱이 앞잡이들은

육이오 전쟁이 터지자마자 지들 세상을 만난 듯

활개를 치고 공포를 조성하더니

치안이 문란한 틈을 타

지방유지인 면장을 때려죽이고

 

여세를 몰아 초등학교에 들러

일직을 하시던 선생님을 초주검이 되도록 집단구타를 가하여

죽었거니 생각하고 시궁창에 버리고

 

그것으로도 천인공노할 동물적 만행은 그치지 않고

23년 동안 면장직을 역임하셔 면민에 의해 송덕비가 세워진

할아버지 집을 급습하여 완전포위하고

아무 남자가 나오기라도 하면 가차 없이 때려죽이려고 했는데

 

조부는 일촉즉발 절체절명의 위기에 귀띔을 한발 앞서 받고

맨발로 줄행랑을 놓아 생명을 부지하여

허겁지겁 선산에 들려 엎드려 절을 올리고 도망쳤으나

 

아무것도 모르고

방문을 열고 말대꾸하신 작은할머니와

할머니 그리고 어머니를 위시한 친척아녀자들은

무지막지한 젊은 무뢰한 놈들의 발길질과 몽둥이질에

 

작은할머니와 할머니는 평생 체머리를 흔드셨고

갓 결혼한 어머니는 젊다고 더 매질을 당하여

삼 년이 지나도록 산기를 느끼지 못하여

남편으로부터 버림을 당하면

작은 부인과 사는 지아비를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다고

머리 깎고 산으로 들어갈 심산으로

지극정성을 다하여 부처님께 빌다가

 

기적적으로 누나가 태어났는데

시집을 가더니

남편이 믿는 침례교에 심취하여

유교와 불교에 이어 종교의 자유를 만끽하지만

 

사변은 한민족의 비극이요

얼마나 많이 동족상잔의 비참함을 맛보았고

부모 형제자매가 뿔뿔이 헤어져 생사도 모르면서

오늘날에 이르렀지만

핏물 뚝뚝 떨어지는 깊은 상처는 아물기는커녕

남북으로 갈라져 아직도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으니

이보다도 더 처참한 민족이 있을까

 

평소에 어머니는 빨간 장미를 무척 싫어하셨는데

핏빛이라서 섬뜩하고 전쟁통의 악몽이 되살아난단다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한국설화 인물유형/문화콘텐츠닷컴

황우재와 황우사

갈래 : 전설
시대 : 삼국
신분 : 승려
지역 : 충남 세종시 연동면
출처 : 한국불교설화 ()

내용 :

황룡사가 자리한 명학리는 예로부터 일명 황우재로 불렀다. 그리고 이곳은 조선시대 초기 명재상으로
유명했던 황희의 후손이 모여 사는 장수 황씨의 집성촌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곳의 지형은 소가 밭을 가는
행우경전(行牛耕田) 형으로서, 황우산의 상징인 황소로 밭을 갈게 하기 위하여 황우재〈黃牛峙〉에서 출발하여
잿절, 곧 황우산 주위에 있는 마을로 가서 쟁기를 챙기고, 보석굴에 가서 봇줄(쟁기줄)을 갖추고 생지울에 가서
소에게 여물을 먹이고, 원당에 가서 물을 먹인 다음, 다시 황우재로 돌아와 밭을 갈고 난 다음에 지금의 황룡사
터인 평탄안(平坦案)에 누워 편안히 쉬고 있는 형국이라고 한다. 또한 용과 거북이가 동서로 문을 지키고 있는
용구한문(龍龜坑門)의 형세를 한 명당자리라고도 한다. 이러한 전설을 뒷받침이라도 하듯이 현재 황룡사
경내에는 높이 2m가 넘는 자연석으로 된 와우형(臥牛形)의 커다란 바위, 일명 ‘황소바위’가 있어 신비로운
느낌을 주고 있다.

 

황병태 교장의 부친이 맞아 죽었다고 함. 재산이 많았다고 함. 

 

대전, 옥천, 전주, 남원, 지리산, 하동, 부산까지 한 달 동안 걸으심. 피난민들과
같이 걸어가시면서 가지고 가신 쌀로 연명하셨다 함. 이불도 없이 길에서 주무시기도
하셨으며 여름이라 다행이었다고 하심. 방위군에 기승이 아저씨와 편입되어 훈련받다가
예비군인지 뭔지는 자세히 모르시지만 군 트럭을 타고 왜관, 낙동강, 대전을 거쳐
추석 지난 후 도착하시니 큰아버지께서는 혼자 먼저 도착하셨는데 모병 되었다가
선생이라 하여 빼주었다고 함. 

 

할아버지는 도망쳐 충북의 모처에서 일주일을 제외하곤 집에서 생활하셨지만
내무소(지서)에 불려가시곤 하셨다 함. 인민군은 마을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빨갱이들이 설쳤다고 함. 

 

헤리티지2016.06.25 18:42 

차길진 법사는 증산도를 중흥시킨
보천교 차경석 교주의 손주가 되지요.

보천교는 독립군의 자금줄로 일본의 탄압이
심해 교가 와해되기도 했지만
민족 종교로 그 교세가 엄청났지요.

 

못 배우고 없이 살던
빨갱이 앞잡이들은
치안이 문란한 틈을 타
지방유지인 면장을 때려죽이고

여세를 몰아 초등학교에 들러
일직을 하시던 선생님을 초주검이 되도록 때려
죽었거니 생각하고 시궁창에 버리고

그것으로도 분이 차지 않았던지
면장으로 은퇴하시고 송덕비가 세워진 분의 집을 급습하여
완전포위하고 남자가 나오면 가차 없이 때려죽이려고 했는데

일촉즉발 절체절명의 위기에 귀띔을 한발 앞서 받고
맨발로 줄행랑을 놓아 생명을 부지하여
허겁지겁 선산에 들려 엎드려 절을 올리고 도망쳤으나

아무것도 모르고
방문을 열고 말대꾸하신 작은할머니와
할머니 그리고 어머니를 위시한 친척아녀자들은
무지막지한 젊은 놈들의 발질과 몽둥이질에

작은할머니와 할머니는 평생 체머리를 흔드셨고
갓 결혼한 어머니는 젊다고 더 매질을 당하여
삼 년이 지나도록 산기를 느끼지 못하여
남편으로부터 버림을 당하면
작은 부인과 사는 지아비를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다고
머리 깎고 산으로 들어갈 심산으로
지극정성을 다하여 부처님께 빌다가
기적적으로 누나가 태어났는데
시집을 가더니
남편이 믿는 침례교에 심취하여
유교와 불교에 이어 종교의 자유를 만끽하지만

평소에 어머니는 빨간 장미를 무척 싫어하셨는데
핏빛이라서 섬뜩하고 전쟁통의 악몽이 되살아난단다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이쁜선이2016.06.26 06:37 

안녕 하세요? 반갑습니다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하루종일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달려있다.
오늘도좋은생각만 하세요^^

 

사소한 일로 정상적인 활동을 못 할 경우가 누구에게라도 종종 있을 수 있는 일이지요.
짧은 시간 안에 극복한다고 하여도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가 그야말로 기적이고 우리는 즐기고 감사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는 생각이지요.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못 배우고 없이 살던
빨갱이 앞잡이들은
육이오 전쟁이 터지자마자 지들 세상을 만난 듯
활개를 치고 공포를 조성하더니
치안이 문란한 틈을 타
지방유지인 면장을 때려죽이고


여세를 몰아 초등학교에 들러
일직을 하시던 선생님을 초주검이 되도록 집단구타를 가하여
죽었거니 생각하고 시궁창에 버리고


그것으로도 천인공노할 동물적 만행은 그치지 않고
23년 동안 면장직을 역임하셔 면민에 의해 송덕비가 세워진
할아버지 집을 급습하여 완전포위하고
아무 남자가 나오기라도 하면 가차 없이 때려죽이려고 했는데


조부는 일촉즉발 절체절명의 위기에 귀띔을 한발 앞서 받고
맨발로 줄행랑을 놓아 생명을 부지하여
허겁지겁 선산에 들려 엎드려 절을 올리고 도망쳤으나


아무것도 모르고
방문을 열고 말대꾸하신 작은할머니와
할머니 그리고 어머니를 위시한 친척아녀자들은
무지막지한 젊은 무뢰한 놈들의 발길질과 몽둥이질에


작은할머니와 할머니는 평생 체머리를 흔드셨고
갓 결혼한 어머니는 젊다고 더 매질을 당하여
삼 년이 지나도록 산기를 느끼지 못하여
남편으로부터 버림을 당하면
작은 부인과 사는 지아비를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다고
머리 깎고 산으로 들어갈 심산으로
지극정성을 다하여 부처님께 빌다가


기적적으로 누나가 태어났는데
시집을 가더니
남편이 믿는 침례교에 심취하여
유교와 불교에 이어 종교의 자유를 만끽하지만


사변은 한민족의 비극이요
얼마나 많이 동족상잔의 비참함을 맛보았고
부모 형제자매가 뿔뿔이 헤어져 생사도 모르면서
오늘날에 이르렀지만
핏물 뚝뚝 떨어지는 깊은 상처는 아물기는커녕
남북으로 갈라져 아직도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으니
이보다도 더 처참한 민족이 있을까


평소에 어머니는 빨간 장미를 무척 싫어하셨는데
핏빛이라서 섬뜩하고 전쟁통의 악몽이 되살아난단다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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