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장미/배 중진

배중진 2016. 6. 10. 22:34

장미/배 중진

 

장미는 왜 피는가

 

고요한 마음

들썩이게 하여

장미가 많이 핀 곳으로 유인하곤

 

보여주기 싫은지

바람을 핑계로

미친 듯이 휘저으며

오늘은 보고 싶지 않다네

 

살짝살짝

숨 멈추고

요염한 모습 훔쳐보다

 

시간이 지나도

화가 풀리지 않을 것 같아

떠나긴 떠나는데

 

떠나는 모습이 싫다며

더욱 요란을 떨고 가시를 들춰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몇 발짝 가지도 않았는데

돌아보는 심사는 또 무언인가

 

장미는 왜 지는가

 

 

 

 

 

 

 

 

 

 

 

 

 

 

 

 

 

 

 

 

 

 

 

 

 

 

 

 

 

 

 

 

 

 

 

 

 

 

 

 

 

 

 

 

 

 

 

 

 

 

 

 

 

 

 

 

 

 

 

 

 

짧은 글이지만 모든 것을 함축했지 싶습니다. 역경이 찾아와 인생에 위기를
맞이하나 용기와 불굴의 정신으로 맞서며 운명이라 여기지 않고 굴복하거나
포기하지 않으면서 재난을 이성으로 극복하며 최선을 다하면 돌아섰던
행운도 다시 찾아와 승자가 될 거라는 굳은 신념과 믿음이 인상적이고
불행한 일을 당하신 분들이 반드시 이겨내셨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yellowday2016.06.11 23:08 

그게 바로 쉽사리 끊을 수 없는 미련인가 봅니다.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또 다시 찾는걸 보면요~~
장미는 아무리 가시를 내세워도 싫어할 수가 없지요.
사랑 받을 가치가 충분히 있는 꽃이니까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라 가구들이 아름답습니다.
미국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시기였지요. 메트로폴리탄에
갔더니 비슷한 것들이 진열되어 있더군요. 아마도 더 화려한
모습이었지요. 오늘은 후덥지근한 날씨입니다. 며칠간
매우 추웠는데 오늘은 비가 내리려나 생각을 했는데
우리 지역은 피해갔답니다. 즐거운 여행이 되시기 바랍니다.

 

천사노래2016.06.12 20:47 

울마을에도 담장장미가 한창이었지요
아쉬움을 남기고 여름비에 장미는 한잎두잎떨어저 다지고 말았습니다
아름다운 장미풍경에 잠시 쉬어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얼마나 사무쳤으면 바람결에 날아온
꽃잎 하나
나뭇잎 하나까지
그리움이 되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항상 같이 있어도
곁이 허하지 싶습니다.

멋진 콜로세움 다시 구경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특정한 날에는 입장료 없이도 들어갈 수 있음을 알았고
잠깐 그렇게 하여 구경했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늘 봉2016.06.14 07:05 

평안하신지요?
현충일이 지나고
그리고 6 25가 들어 있는 6월에~~~~
길섶에 잡초와 가로수들은 그 푸르름을 뽐 내지만
애통함과 애절함으로 들려지는 가곡 "비목"은 가슴을
저미 게 합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산화 한 수많은 호국용사와
억울한 이념논리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分들께 삼가 고개 숙여
님들의 명복을 빌어 드리는 마음입니다.
특별히 6월에는 더...
울 님들께서도 같은 마음이시죠?
끼 모으신 작품 감상해 보며 가내의 평화를 빕니다

시인 / 늘봉드림

 

말 못할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6개월 된 뱃속의 씨앗, 21살에 혼자 되신 처녀 같은 과부,
눈도 감지 못하시고 떠나신 지 벌써 65년. 누구라서 보상할 수 있을까요. 정의가 살아있어
참 다행이지만 얼마만의 시련 끝에 얻으셨겠는지요. 어렵게 이어오신 삶, 보란 듯이
굳건히 자리매김하셨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입니다. 늦게라도 영령이 영면하시길 빕니다.

 

한국인2016.06.14 17:59 

연일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되는군요.
흡사 장마철이 다가온 듯 합니다.
시원한 강과 바다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즐겁게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어제도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민 온 사람의 아들이 비록 미국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가지고 있지만 뼛속까지 이슬람교도였기에 올랜도에서 참혹한
사건이 일어났다는 평을 하면서 시리아 난민들의 유입을 막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피력하더군요. 그의 선조도 어디선가 미국으로 흘러들어왔을
테지만 기득권을 남용하면서 위대한 국가를 만들겠다고 하니 지지자와
반대자의 난투가 심각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저런 유세장면을 일찍이
본적이 없었던 사태라 그의 선거전략이 성공했지 싶은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안감을 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여 무분별하게 지지하는
듯한 인상도 있답니다. 인간적인 면이 없어 안타깝고 잘못된 소리는 아니지만
나치를 연상하게 하고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난동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혜안으로 심층 분석한 글은 미국에 사는 사람보다 더 현실적이지 싶었답니다.
뜻깊은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저는 만족을 감사 대신에 자주 사용하곤 했었는데 감사를 넣으니
자신 이외 그 누군가를 의식하며 더불어 사는 공동체임을 알게
되어 넓은 세상을 인식하게 되니 뜻깊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장미가 아름답습니다. 한차례 폭풍이 지나가듯 활짝 펴
아름다움을 제공하더니 부분적으로 다시 피는 것이 있어
못다 한 애정을 쏟아봅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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