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접시꽃/배 중진

배중진 2016. 6. 3. 23:53

접시꽃/배 중진

 

 

누가 불러주기 이전에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의연했던 꽃

 

꺼져가는 고귀한 생명의
둥그런 얼굴을 연상시키는 슬픈 꽃

 

그렇게 사랑한다고 속삭이더니
차츰 잊혀가는 외로운 꽃

 

외딴 오두막집 쓰러져가는 울타리에
홀로 청청하게 피어 있는 꽃

 

사랑했던 사람이
진창에 빠지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꽃

 

이제는 한숨 쉬며
사방으로 열어 놓았던 큰 귀 닫고 싶어 하는 꽃

 

 

 

 

 

 

 

 

 

 

 

 

 

 

 

 

 

 

 

 

 

 

 

 

 

 

 

 

 

 

 

 

 

 

 

 

 

 

 

 

 

 

 

 

 

 

 

 

 

 

 

 

 

 

 

 

 

 

 

 

 

 

 

 

 

 

 

 

 

 

 

yellowday2016.06.04 00:14 

꼭 위성 안테나를 닮았지요.
더듬이를 온 통 사방으로 세워 놓고
이제나 저제나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모습으로..

 

저도 가까운 친척분이 영면하고 계셔 한국 방문할 때마다 들렸답니다.
깨끗하고 질서정연함을 기억하는데 이렇게 봉사하시는 분들이 계셔
비밀을 안 느낌입니다.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용훈(容薰)2016.06.04 05:21 

그날 바로 그날
이처럼 붉게 층층히 피어 있었지요.
마음껏 음미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불변의 흙2016.06.04 05:34 

사랑에는 한가지 법칙밖에 없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 스탕달 -
오늘도 우리함께하는 마음 기쁘게
생각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불변의흙-

 

joolychoi님 댓글

받기를 원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기꺼이 주어야 한다.움켜쥐고 있으면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세네카 -
짧지만 이런 한마디 말이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 사랑해 "
" 고마워 "
" 미안해 "
" 잘했어 "
" 넌 항상 믿음직 해 "
" 넌 잘 될 거야 "
" 네가 곁에 있어서 참 좋아 "
이런 말을 할수 있도록 생활화해야겠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희생 정신"
벌들은 종종 벌통을 떠나 죽는다.
바이러스 수치가 높으면,
이들은 자기가 왜 아픈지 아는 듯
고의로 벌통을 떠나 다른 벌들에게
옮기지 않으려 우리의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스스로를 희생한다. 생각해 보라...
때가 왔음을 안 할아버지는 이글루를 떠나,
북극곰에게 자신을 먹이로 바친다.
--한나 노드하우스의《꿀벌을 지키는 사람》중에서--
희생 정신.
'신의 영역'에 가까운
인간의 가장 고귀한 정신입니다.
부모의 희생이 있기에 자식들이 살 수 있고
선구자의 희생 때문에 역사가 이어집니다.
벌들의 세상뿐 아니라 가정, 기업, 나라도
몇 사람의 희생 정신 위에서 존립합니다.
한 사람의 고귀한 자기 희생이
열 사람을 살립니다.
┌━─━─━─━*ŁОЦЁ ıs*━─━─━─━┐
│   사랑은 자신을 110% 주고서도,    │
 보답으론 살며시 돌아오는 미소 하나면 
│   족하다고 생각하는 거랍니다.     │
└━─━─━─━*ŁОЦЁ ıs ━─━─━─━--
마음에 든 친구는 속으로는 생각해도
입 밖에 내지 말며 서로 사귐에는
친해도분수를 넘지 마라 그러나 일단 마음에 든 친구는
쇠사슬로 묶어서라도 놓치지 마라.
-<세익스피어>-

 

바울님 댓글

★ 참다운 사랑의 힘★

참다운 사랑의 힘은 태산(泰山)보다도 강하다.
그러므로 그 힘은 어떠한 힘을 가지고 있는
황금일지라도 무너뜨리지 못한다.

ㅡㅡㅡㅡㅡㅡㅡ- 소포클레스 - 

 

쿤다님 댓글

♬ 오늘의-명언 ∼..♡*
여행은 그대에게 적어도
다음 세가지의 유익함을 가져다 줄 것이다,
첫째로 타향에 대한 지식이고,
둘째로 고향에 대한 애착이며,
셋째로 그대 자신에 대한 발견이다,(브히그완)

 

푸른사랑님 댓글

# 오늘의 명언
저렇게 작은 촛불이 어쩌면 이렇게 멀리까지 비쳐 올까!
험악한 세상에선 착한 행동도 꼭 저렇게 빛날 거야.
- 윌리엄 셰익스피어 -

 

무궁화는 종류가 다양하고 우리의 국화이기에 사랑스러운 반면
접시꽃은 미국에서 희귀하기에 반갑기도 하더군요. 부용화는
식물원에서 자주 보기에 자라는 곳에 일부러 찾아가 그 화려하고
소담스러움에 반하기도 했답니다. 펜실바니아에 있는 식물원은
아무 때나 가도 꽃을 피우기도 하여 항상 머물다 오곤 한답니다.
정숙한 여인이라 하셨는데 그래서인지 더 끌리는 듯한 인상이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1/22/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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