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너를 사랑해/배 중진

배중진 2016. 4. 12. 01:15

너를 사랑해/배 중진

 

 

태초에 빛이 있었고

어둠이 있었으며

 

따라오지 말라고

그렇게 신신당부했건만

 

밝은 밖에 나오기만 하면

바짝 따라붙는다

멀찌감치 떨어지라 일렀는데도

 

가는 길이 외로워 보인다고

생각이 없는 것 같아서

남들이 무시하지는 않을까 걱정되고

가는 곳이 항상 위험스럽게 보였으며

그리고 사랑하니까

 

신경 쓰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가고 싶은 대로 가란다

 

구름 끼거나

비가 내리거나

눈이 쏟아지면

가까이하고 싶어도 못하고

 

깜깜한 밤이 되면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혼자 있고 싶어 했으며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니

못 이기는체하고 내버려 두란다

자기는 알게 모르게 낮은 곳으로만 다닐 테니

 

그러나 딱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세상이 아무리 검다 할지라도

컴컴한 밤이라 누구도 볼 수 없겠다 싶어도

늑대의 눈이 되어

미친 듯이 돌아다니지는 말라고 했기에

 

늦은 밤

다소곳이

어두운 방으로 돌아와

따스한 이불 속으로 들어온

너를 사랑해

 

 

 

 

 

 

 

 

 

 

 

 

 

 

 

 

 

 

 

 

 

 

 

 

 

 

 

 

 

 

 

 

 

yellowday2016.04.12 07:32 

행시 - 그림자 사랑

그 리운 마음이야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으리요
림 (임)의 뜻 가는대로 일심동체 되는것을
자 주 보고 듣고싶은 그대 향한 일편단심
사 양(斜陽)이 빗겨지면 노을처럼 황홀하고, 어둠이 찾아오면 부끄러워 숨어들지
랑 데뷰! 절대 헤어지지 말아요. 구름이 시샘하여 우릴 갈라놓을지라도..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셨으니 이젠 최선을 다해서 실행에 옮기는 일만 남으셨군요.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라며 외국으로 적은 돈을 가지고 떠난 사람들도 열심히
하니 먹고 살 수 있게 됨을 주위에서 많이 보았답니다. 같은 한국이기에 어려움이
적으리라 생각도 하면서 늦게 내리신 결정이 옳았음을 증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중고맨매니저2016.04.12 16:29 

정다운 벗 배중진 시인님(~)(ㅎ) 고맙습니다(~) 항상 웃고 또 웃는 하루 되세요.(^^).(~)(^^)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아낌없이 제 블방을 사랑해 주시고
성원해주신 벗님(~) 늘 축복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평온하고 (즐)거운 오후시간이 되세요(~)(!)

祥雲// 자고가는 저 구름아 드림.

 

대추가 보이지 않는 뉴욕이지만 한국 market에 가면 큰 것들이 잔뜩 쌓여있긴 합니다.
찾고 사용하는 사람이 있기에 있겠지만 일부러 샀던 적은 없어 생각을 달리하여야
겠습니다. 보통 끓여 먹지 싶은데 씨를 어떻게 먹느냐 그것이 문제이군요.
멋진 정보 감사드리며 좋은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인2016.04.12 19:35 

내일 좋은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표 구걸할 때는 선량한 일꾼...
뽑아 놓으면 예외없이 날건달들이지만..

 

유비무환입니다. 옛날에도 그런 말들을 많이 했지 싶습니다.
소련놈들한테 속지 말고
미국놈들을 믿지 말고
일본놈들은 반드시 일어나며
중국놈들에겐 뭐라고 했는지는 기억이 없지만
지금은 러시아 대신 사회주의 국가들을 대변하고
미국과 모든 면에서 쌍벽을 이루는 무서운 나라임을
모르는 사람이 없지요. 그야말로 중흥했지 싶지만
자유경제와 인권존중 하고는 아직도 거리가 멀지 싶으며
한반도가 통일되는 것을 진정으로 원하는 나라는 아니지
싶습니다. 관계개선은 되었다지만 어디까지나 제 편 만들기
중에 일환이지 싶어 약소국가의 비애를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좋은 말씀 경청하게 되어 감사드리며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도광양회
유소작위
대국굴기

국가를 운영하는 3대원칙
1S-3P

안보, Security
국력, Power
경제, Prosperity
위신, Prestige

 

이 세상에 내 것이 어디 있나
다만 사용하다 버리고 갈 뿐이다.

-대조사-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살고 싶어 했던 내일이다.

-랄프 에머슨-

 

중고맨매니저2016.04.12 22:02 

정다운 벗 배중진 시인님(~) (!) 반갑습니다(~) (ㅎ)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계시죠(~)(?)
포근하고 아늑한 이밤이 되세요 (~)(^^).(^^)
대추씨는 단단하기 때문에 끓여서 먹어야 할것 같습니다(~)(!) (ㅎ)

祥雲// 자고가는 저 구름아 드림.

 

송학(松鶴) 이규정2016.04.12 22:07 

시인님 안녕하세요
늦은 저녁에
너를 사랑해
좋은시와
고운 꽃에 쉬어감에
감사드리며
즐거운 저녁 보내시기 바랍니다

 

좋은 말씀 해주셨군요. 인간이 갖춰야 할 바를 먼저 갖추고 경제적으로도
여유를 부렸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경쟁이 아예 존재하지 않아도
사회는 게을러지는 것을 목격했고 너무 심하면 비인간적인 사회가 되어
악이 판치는 세상이 되겠지요. 멋진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광복 소설가

 

yellowday2016.04.12 23:55 

커다란 대추는 아마도 중국산일껍니다.
중국산은 생으로 그냥 먹으면 됩니다. 달고 맛이 좋더군요.
마치 과일 같지요~ 본래도 과일이지만요~

'詩 2016'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궁화/배 중진  (0) 2016.04.14
그 시절/배 중진  (0) 2016.04.13
괴상한 봄/배 중진  (0) 2016.04.09
Cardinal과 참새/배 중진  (0) 2016.04.08
식목일/배 중진  (0) 201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