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홍관조/배 중진

배중진 2016. 3. 4. 01:40

홍관조/배 중진

 

산책을 하다가

빨간색의 Cardinal이 보였고

주위의 색과는 달리

현저한 모습이었는데

 

작은 새가 뭘 하나

숨어서 눈여겨보았더니

둥우리를 만들기 위해

부드럽고 고운 색깔의 뭔가를 조심스레 줍고 있었으며

 

높은 나무도 아니고

매우 낮은 곳에 앉아 인기척을 느꼈으면서도

날아가지도 않고 멀뚱멀뚱 생각하고 있었는데

모양새 마치나 아름다운 꿈을 가지고 있겠지

 

궁금하기도 한 볼거리가 생겨

알게 모르게 매일 저곳을 지나리라 생각도 하면서

제발 눈치채지 않고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기 바라며

많은 홍관조가 하늘을 펄펄 나는 모습을 이 봄에는 보고 싶다네

 

 

 

 

 

 

 

 

 

 

 

 

 

 

 

 

 

 

 

 

 

 

 

And I Love You So/Don McLean/Google

And I love you so,
The people ask me how,
How I've lived till now
I tell them "I don't know"


I guess they understand
How lonely life has been
But life began again
The day you took my hand


And yes I know how lonely life can be
The shadows follow me
And the night won't set me free
But I don't let the evening bring me down
Now that you're around me


And you love me too
Your thoughts are just for me
You set my spirit free
I'm happy that you do


The book of life is brief
And once a page is read
All but love is dead
This is my belief


And yes I know how loveless life can be
The shadows follow me
And the night won't set me free
But I don't let the evening get me down
Now that you're around me


And I love you so
The people ask me how,
How I've lived till now
I tell them "I don't know"

 

Vincent/Don McLean/Google

Starry, starry night
Paint your palette blue and gray
Look out on a summer's day
With eyes that know the darkness in my soul


Shadows on the hills
Sketch the trees and the daffodils
Catch the breeze and the winter chills
In colors on the snowy linen land


Now, I understand, what you tried to say to me
And how you suffered for your sanity
And how you tried to set them free
They would not listen, they did not know how
Perhaps they'll listen now


Starry, starry night
Flaming flowers that brightly blaze
Swirling clouds in violet haze
Reflect in Vincent's eyes of china blue


Colors changing hue
Morning fields of amber grain
Weathered faces lined in pain
Are soothed beneath the artist's loving hand


Now, I understand, what you tried to say to me
And how you suffered for your sanity
And how you tried to set them free
They would not listen, they did not know how
Perhaps they'll listen now


For they could not love you
But still your love was true
And when no hope was left inside
On that starry, starry night


You took your life as lovers often do
But I could have told you, Vincent
This world was never meant for one
As beautiful as you


Starry, starry night
Portraits hung in empty halls
Frame less heads on nameless walls
With eyes that watch the world and can't forget


Like the strangers that you've met
The ragged men in ragged clothes
The silver thorn of bloody rose
Lie crushed and broken on the virgin snow


Now, I think I know what you tried to say to me
And how you suffered for your sanity
And how you tried to set them free
They would not listen, they're not listening still
Perhaps they never will

 

멋진 시를 음미하며 빈센트 반 고흐의 고뇌에 찬 모습을 떠올렸답니다.
시대를 앞서갔기에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고 작품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천재 화가였지요. 엉뚱하게도 작품은
천정부지로 솟구쳤지만 진작 본인은 항상 쪼들리는 생활하다
나뭇가지에 목을 올려놓고 권총을 쏘고 말더군요. 동생 티오가
병상을 지켰고 마지막으로 담배 한 모금 빨고는 눈을 감는 모습이 선합니다.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선 얼굴이 매우 중요하지요. 아름다워야 인간 대접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고
성형수술의 기술이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고도 들었답니다. 가끔 부작용도 있지만.
한 가지 일에 매진하다 보면 진지한 모습이 자리를 잡아 그렇게 고매할 수가 없는
사람이 진정 인간적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자신이 갖출 것을 갖춘 후, 꽃을 피우면,
절로 향기가 마음 밖으로 향하지 않을까 생각도 합니다. 멋진 Fuchsia에 머물면서
꽃이 피는 곳을 알고 있기도 하답니다.

 

2/28/2014 사진

 

대장님 댓글

벗의 얼굴

얼굴을 보면 다 알 수 있습니다
주름 골짜기의 숨어 있는 글자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를 만나려고 떠날 때부터
가슴이 두근 거립니다

눈으로 읽을 수 있는것 보다
추억으로 느끼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얼굴에 그려진 연륜의 세밀화를
정확히 볼수 잇는 사람은
나의 벗 뿐입니다

거울에 비친 나의 자화상을
그는 자세히 읽어 줍니다

말보다 진한 마음의 눈으로
소리 없이 읽어 줍니다

혹독한 시련으로 휑한 얼굴
무거운 어깨위에 당당한 얼굴
발가벗은 몸뚱이에
추억의 리봉을 달아줍니다
-<미산,윤이섭>-

보자기와 걸레.
겸손이라는 보자기는 사람들의 결점을 덮고
반성이라는 걸레는 사람들의 잘못을 깨끗이 닦는다

 

씨밀레님 댓글

우리의 마음 속에는
많은 손님들이 들어왔다 나갔다 합니다.

그 손님들 중에서 미움, 실망,
걱정같은 감정들이 자리잡지 않도록
늘 조심해야 한답니다.

그 손님들은 금방 마음 속에서 나갔다가도
또 찾아오곤 하는 손님들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마음 속에는
사랑, 배려, 우정, 친밀함 같은
부드러운 손님들도 자주 들어온답니다.

 

인생에도 색깔이 있습니다.
온종일 내리던 비가 멎은 다음에
찬란하고 영롱하게 피어오르는
무지개처럼 말입니다.

우리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 혼자만의 색깔이 아닌
일곱 색깔의 무지개처럼 사노라면
기쁨과 슬픔, 절망과 환희
그러한 것들을 겪게 마련입니다.

 

삶이 힘들고 어렵고 두렵다 해서
피해 갈수는 없습니다.

힘든 절망의 순간을 잘 이겨내고 나면
우리의 존재와 가치는 더욱 성숙해지고

절망의 순간을 잘 대처하고나면
삶의 지혜와 보람이

한 웅큼 쌓이게 됩니다.
기쁨도 슬픔도,

그리고 절망과 환희도
모두 나의 몫이라면 꼬~옥 끌어안고

묵묵히 걸어야 할 길입니다.

 

하늘 산소님 댓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건 사랑뿐입니다.
간디보다 더 위대한 그의 제자 비노바 바베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랑의 힘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
세상을 아름답고 평화롭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사랑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사랑안에서 차별이 없어지고,
구별이 없어지고, 너와 내가 없어집니다.
인류의 진화는 사랑의 힘으로
시작될 것입니다

 

참사랑님 댓글

참된 친구 ㅣ 신달자


나의 노트에
너의 이름을 쓴다

'참된 친구'
이것이 너의 이름이다

이건 내가 지은 이름이지만
내가 지은 이름만은 아니다
너를 처음 볼때
이 이름의 주인이 너라는 것을
나는 알았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손수건 하나를 사도
'나의 것'이라 하지 않고
'우리의 것'이라 말하며 산다

세상에 좋은 일만 있으라
너의 활짝 핀 웃음을 보게
세상엔 아름다운 일만 있으라

'참된 친구'
이것이 너의 이름이다

넘어지는 일이 있어도
울고 싶은 일이 일어나도
마음처럼 말을 못하는
바보 마음을 알아주는
참된 친구 있으니
내 옆은 이제 허전하지 않으리

너의 깨끗한 손을 다오
너의 손에도
참된 친구라고 쓰고 싶다
그리도 나도 참된 친구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윤정님 댓글

오늘의 명언
선행이란 다른 사람들에게 무언가 베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 칸트 -

 

행복이님 댓글

너의 노력이 인정받기를,
사람들이 네 재능을 발견하기를,
사람들이 네 사랑을 이해하기를 바라지 마라.
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하지만 그 이유가
자존심이나 무능이나 교만이어서는 안 된다.
네가 그 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하는 것은
그게 무엇이든
이젠 네 삶과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문을 닫아라.
다른 음악을 틀어라.
집을 청소하고 먼지를 털어내라.
지금까지의 너이기를 그만두라.
그리고
너 자신이 되라.

*파울로 코엘료[오자히르]중에서-

 

욕심은 부릴수록 더 부풀고
미움은 가질수록 더 거슬리며
원망은 보탤수록 더 분하고
아픔은 되씹을수록 더 아리며
괴로움은 느낄수록 더 깊어지고
집착은 할수록 더 질겨지는 것이니
부정적인 일들은 모두 지우는 게 좋습니다.

지워버리고 나면 번거롭던 마음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면 사는 일이 언제나 즐겁습니다.

*좋은글 중에서-

 

불변의 흙님 댓글

- 입.-
쓴 것을 잘 먹는 입이라면
단것도 잘 먹을 수 있겠지.
질긴 것을 잘 먹는 입이라면
연한 것도 잘 먹을 수 있겠지.
그래. 험담을 잘 하는 입이라면
칭찬도 잘 할 수 있겠지.
절망을 말하는 입이라면
희망도 말할 수 있겠지

 

무릉도원님 댓글

"태초에 관계가있었다"는 마르틴
부버의 말처럼, 사람은 누구나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며 그
관계가 의미 있기를 원하는 존재.
그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선 누군가를
'꽃'으로 만들기 위한 , 누군가에게 '꽃'
이되기 위한 특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 노력이란 다름아닌
상대만의 '빛갈과 향기'를 찾아
보려는 수고로움이다. 만일 그것이
두렵고 귀찮아서 회피한다면 영원히
의미없는 '몸짓'에 불과한 존재로
살아갈 수밖에, <김경민의 시읽기 좋은날 중에서>

 

파파스머프님 댓글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래를 걱정하느라
현재의 자신은 안중에도 없다.
내일이 오면 또 다시 과거에 연연한다.

​당신의 오늘은 어디 있는가
과거는 유효기간이 지난 휴지조각에 지나지 않으며,
미래는 아직 발행되지 않은 어음일 뿐이다.
그래서 언제나 사용 가능한 현금적 가치를 지닌 것은
오직 현재, 바로 지금 뿐이다.

- 샤오지엔-"U턴 인생은 경쟁이 아닌 여행이다"중에서-

 

골드예삐님 댓글

행복은 꿈 이랍니다
꿈이 있다는것
삶의 목표가 있어서
행복한 것이지요
지금 이순간도
작은 목표를 이루어 보셔요
더큰 목표를 향해 가기 쉬워 진답니다
고운님들 긴 삶의 여행길 아름다운 꿈을 갖고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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