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천동지(驚天動地) 봄소식/배 중진
아직은 겨울이지만
간밤에 벼락으로 칠흑의 하늘과 언 땅을 가르고
천둥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으며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깊은 곳을 메꿔나갔음은
천지에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소식인지
머뭇거리는 겨울을 쫓느라 호령하는 것인지
공포로 숨죽이며
자연의 변화를 살피다
어느 사이 깊은 나락의 잠으로 떨어졌다가
아침에 일어나 살피니
뿌리째 뽑힌 나무들이 이리저리 뒹굴고
수도 없이 많은 나뭇가지가 부러져 길을 막아
전쟁터 못지않게 생각보다 심각했음을 알겠는데
아무리 봄이 온다 요란하여도
저렇게 뽑히고 부러진 것들과
난초를 그리워하다 유명을 달리한 친구에겐
기다리는 새봄은 아니 오리라
동생은 일하다가 살금살금 이웃에 있는 사과밭으로 기어들어가서 주인 몰래
몇 개 따오는 것을 멀리서 구경했던 적이 있었지요. 나이에 비해 대담했으며
그렇게 했기에 건강했지 싶기도 합니다. 배를 심은 집이 없어 거리가 멀었고
블루베리는 제가 한국에 있을 때는 구경도 못 했으며 딸기는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서리하러 갔었는데 따와 살펴보니 전부 파란 것만 따왔더군요.
달밤에 잘 익고 침이 넘어가게 생겼기에 골랐는데 말입니다. 둑을 하나씩
타고 걸터듬던 친구들의 얼굴이 생각이 났답니다. 무는 남들이 발로 툭 차서
씻을 필요도 없이 손으로 껍질을 돌돌 비켜 까는 것을 보았고 집에 많이
쌓여 있어 구태여 남의 것을 건드리지 않아도 되었던 시절이었으며 밤에 깍두기나
다른 반찬으로 만드시는 할머니의 다듬거나 토막 내는 소리가 정겹기도 합니다.
다 필요한 것, 몸에 좋다는 것을 누구나 마음껏 들어 건강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몸에 좋은 음식
목련의 꽃망울을 유심히 바라보면서 산책하곤 하는데
아직 큰 변화를 발견하지는 못했어도 속에서는 눈치를
보고 있으려니 생각도 했답니다. 봄이 그립고 모든 꽃들이
발랄하게 피는 것을 한시바삐 보고 싶다는 생각뿐이랍니다.
멋진 3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침략자의 자손들은 선조를 위대하다고 평할지 그것이 궁금하기도 하고
당사자인 일본은 역사를 왜곡하여 구린 부분을 감추려 하겠지 싶기도 했으나
불행히도 기록은 남아 역사가들에 의해 재평가되기도 하지요.
일본엔 잘못을 인정하고 과거의 악행을 거듭 반복하지 않아야 제대로 된
교훈이지 싶었답니다. 유비무환 하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숭상하게 되고
율곡 이이 선생의 십만양병설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부국강병을 하여 이웃의
업신여김을 배제하여야 함이 후손의 몫인듯하지요.
우리집 뜨락엔 홍매화가 활짝 피었답니다.
드디어 봄이 왔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백매화도 피었지요~
안녕하세요.~♣
마음이 따뜻한
2월의 끝자락 마지막 주말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즐겁고 행복한 주말
오후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겨울의 삭막함에서 벗어나 봄기운을 느꼈으면 해서 식물원에 들렸더니
동백꽃이 안에서 눈웃음을 치고 있어 반갑기도 했답니다. 지금은 난초의
아름다움을 보려고 많은 사람이 모였고 오랫동안 청초함을 안겨주겠지
싶었으며 추운 밖에서는 크로커스와 복수초 그리고 snowdrop이 찬바람에
맞서 꽃을 피우고 있어 신기하기만 했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살이 벌벌 떨리는 잔혹한 사진들입니다. 독립을 외치다 처형되는 순간을
눈을 감고 생각하면서 아픔을 같이 나누려고 했지만 끔찍하다는 생각뿐
고통은 없어 죄송스럽기까지 합니다. 세계적인 정세가 우리에게 너무나도
가혹하게 다가왔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 문제도 쉽게 잘 해결되지
않겠지 싶어 안타까운 심정이지요. 정치적으로 해결하여야 할 문제이고
절대로 약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뿐이요, 우리 일은 우리가 앞장서
해결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자료 감사드리며 뜻깊은 삼일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봄이 온다 요란하여도
저렇게 뽑히고 부러진 것들과
난초를 그리워하다 유명을 달리한 친구에겐
기다리는 새봄은 아니 오리라
/반가운 새봄은 오지 않으리
등단을 축하하며/배 중진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먼 곳에 있지만
오래되었어도 매우 작지만
태초에도 있었고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영원하리라 생각되는 독도
서쪽 하늘만을 그리며
거친 물결에도 버티고
고독 지옥에서도 삶을 찾는 바다 동물과 새를 감싸며
일개 섬으로 존재를 알리는 우리의 땅 독도
멀리 떠나 조국을 바라보며
풀리지 않고 응어리진 작은 마음 하나
애초에도 있었고
한국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며
고향의 구수한 향수를 못내 잊지 못하고
세파에 시달려도
이웃을 사랑하며 그림과 주옥같은 시로 잃은 세월 찾았구나
우뚝 선이여 영원히 만방에 활기찬 꿈을 마음껏 펼칠지어다
/아침에 일어나 살피니
뿌리째 뽑힌 나무들이 이리저리 뒹굴고
수도 없이 많은 나뭇가지가 부러져 길을 막아
전쟁터 못지않게 생각보다 심각했음을 알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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