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방을 비우던 날/배 중진

배중진 2016. 2. 25. 02:10

방을 비우던 날/배 중진

 

방 안에 있는 것을

모두 꺼내 가라고 한 날

미국인지라 좋은 날을 잡은 것은 아니지만

길일이란 무엇을 뜻하는지도 모르고

죽은 사람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날 리도 없으나

무조건 2월 안에 집을 비워줘야

한 달 치 렌트비를 더 지불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강박관념으로 서둘러 결정했으니

 

날씨가 을씨년스럽고 개떡 같아도

내가 이사하는 것이 아니고

떨이로 사 가는 사람들의 마음인지라

아무 사고 없이

방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싣고 떠나가기만을 감독하는데

 

그들은 농담도 하고

전문가답게 잘 꾸려 내가면서

서서 먹을 것 먹고 마시고

돈을 위해서는 궂은일도 마다치 않았으며

 

유명을 달리한 친구는

어렵게 모은 돈으로 시세보다 턱없이 더 주고 샀어도

꾸준히 모으는 재미와 매일 보고 만지는 즐거움이 전부였는데

 

팔아 용돈으로 쓰지도 못하고

남의 호주머니 속으로 흥청망청 들어가리라 생각이나 했을까

 

이렇게 쉽게 옮길 수 있음을 알았다면

그동안 정신없이 정리하느라 마냥 버린 것을 후회하고

저들이 사회에 더 환원하도록 내버려뒀을 걸 아쉬워하지만

 

비가 내리고 눈이 온다고 이구동성으로 죽는시늉하고

진눈깨비까지 내려 아비규환이 될 거라고 허풍을 떨어도

십 년 묶은 체증이 뻥 뚫리는 느낌이요

지긋지긋한 교통지옥 속으로 운전하지 않아도 되며

 

다정한 친구를 죽음으로 몰아간 곳을 상기시키는 고통에서 벗어나고 

고역스럽게 두 시간을 달려왔던 곳을 더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과

친구가 숨 쉬었던 공간에서 느끼는 비통으로부터의 해방과

삐걱거리는 삼 층 계단을 숨차 오르지 않아도 되는 후련함 및

업자와 만나기 위해 개인의 삶을 구속당했던 것에서의 자유로움이

한꺼번에 몰렸던 시련이 끝났음을 아는지 갑자기 몰려와

물질은 어디론가 떠나가고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기도 하였다

 

 

 

 

 

 

 

 

 

 

 

 

 

 

 

 

 

 

 

 

 

 

 

 

 

 

 

 

 

 

 

 

 

 

 

 

 

 

 

 

 

 

 

 

 

 

 

 

 

 

 

 

 

 

 

2016.02.25 02:57

1/06/2016 사진

2/23/2016 사진

 

yellowday2016.02.25 04:28 

두 시간씩이나 운전을 하고 가셨군요~`
그 먼 거리를 왕복을 하시다니요~
친구분이 많이 고마워 하시겠습니다...

 

중고맨매니저2016.02.26 16:16 

정다운 벗 배중진님(~) (!)반갑습니다(~) 2월의 끝자락(~) 3월이 오고 있네요(~)(!)
날씨가 풀렸지만 그래도 좀 춥네요(~)(!) 건강하세요(~)(!)
활기차고 행복한 금요일이 되세요(~) (^^).(^^)

祥雲// 자고가는 저 구름아 드림.

 

되고 싶은 것이 이뤄지고 가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가고
보고 싶은 것을 언제나 볼 수 있는 등
모든 것을 갖추지 않았어도
사랑이란 힘은 묘하여 같이 헤쳐나 갈 수도 있지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꼭 듣고 싶은 말은 영원히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가
천군만마를 얻은 듯 활기찬 생활을 영위하고 찬란한 햇빛을
받아 어둠을 물리치는 기폭제가 되리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2016.02.26 22:38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는 것 같네요.
벌써 금요일....
요즘 꽃샘추위로 날씨가 쌀쌀하죠!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되세요

 

당해본 사람들만이 적나라하게 아픔을 호소할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고통이 심한 자를 평가할 수도
있지 싶기도 하여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배구공, 축구공, 탁구공, 테니스공, 야구공,

골프공...니들 쇠몽둥이로 맞아봤냐?

 

파랑나비님 댓글

세상을 보는 지혜 121

일이 아닌 것을 일거리로 만들지 마라.
어떤 이들은 모든 것을 비방하려 들고
또 어떤 이들은 모든 것을 자기 일로 만든다.
모든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여 그것을 싸움거리나
은밀한 일거리로 만드는 것이다.
불쾌하고 귀찮은 일은 가급적 가볍게 생각하라.
그렇지 않으면 적절하지 못한 때에 일에 말려들게 될 것이다.
사소한 일에 마음을 쓰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그렇게 하여 정말 중요한 일은 주목받지 못해 방치되고
사소한 것이 중요한 일로 둔갑하는 것이다.
내버려 둔다는 것이 가장 나쁜 인생의 규칙은 아니다.

 

바울님 댓글

,,,,,,,,,,,,,,,,,,★ 자신만의 길★

남을 따라 하지 마라. 남과 비교도 하지 마라.

자신을 믿고 홀로 천천히, 자유롭게 아무도 가지 않는

자신만의 길을 가라.

- 찰스핸디 -

 

대장님 댓글

남자의 속마음 여자의 속마음.

사랑이 말한다, 가끔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사랑이 경고한다. 잘못하면 상처가 된다고.
사랑은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확신하는 것이다.

진실한 남자는 결론을 얻을 때까지 말을 하지 않고
여자는 결론을 얻을 때까지 말을 한다.

남자의 말은 사실적이지만
여자의 말은 함축적이다.
남자들은 그런다
표현하는 사랑이 전부임은 아니라고
나 원래 표현 같은 것 못한다고

남자들은 모른다
여자는 표현해야 그게 사랑임을 알고
그대로 믿는다는 것을

남자는 사랑을 하면
그 사랑이 삶의 일부지만
여자가 사랑을하면
그 사랑이 삶의 전부다.

혹자는 진부한 표현이라고
무시할지 모르지만 이건 진실이다.

착한 여자는 남자를 지루하게 만들고,
나쁜 여자는 남자를 고민하게 만든다.

아니면 순간의 마음을 믿어야 하나.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는 그 순간에는 참으로 행복한데,
그것이 착각이라고 생각되는 순간에는 마음이 아프다.

남자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에게 목숨을 바치고
여자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목숨을 바친다.

남자는 자신을 변화시키고 싶어하지 않고
여자는 남자를 변화시키고 싶어한다.
남자는 문제해결을 위해서 말을 하고
여자는 마음을 후련하게 하기 위해서 말을한다

남자는 여자가 삶의 한 부분이지만
여자에게 있어서 남자는 그저 삶이다.

그런 여자가 그대들이 보기에는 무척 바보같고
한심하겠지만 사랑하는 이가 생기면
그 사람 밖에 보이지 않는 장님이 되는것은
어쩔 수 없는 여자의 본능이다.

여자는 말한다. 아무리 싸우고 생각이 다르고 항상 부딪혀도
뒤돌아서면 또 사랑스러운 것, 그게 사랑이 아니냐고

남자는 말한다. 항상 싸우고 생각이 다르고
자주 부딪히는게 반복되는데, 앞으로도 그게 사랑이 되냐고
- <글 / 최정> -

 

50명의 사람들이 강의장에 모였다

강사는 50명의 사람들에게 직접 풍선을 불게 한 뒤
풍선에 자신의 이름을 쓰라고 했다
그러고는 모든 풍선을 다른 방에 넣었다
이후 강사는 자기 이름이 쓰인 풍선을 5분 안에 찾으라고 했다
사람들은 정신 없이 풍선을 찾았다
서로 부딪히고 밀리며 방 안은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5분이 흘렀고, 단 한 명도 자신의 풍선을 찾지 못했다.

어떻게 하면 빨리 자신의 풍선을 찾을 수 있을까
강사는 아무 풍선이나 집어 적힌 이름을 보고
그 사람에게 주도록 했다
그러자 몇 분이 지나지 않아 모든 사람이
자기 풍선을 갖게 되었다.

강사가 말했다
“우리가 한 것은 삶과 같습니다
모두 필사적으로 자신의 행복을 찾아 다닙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죠
우리 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과 함께 있습니다
그들에게 풍선을 주듯 그들을 행복하게 해 주세요
어느 순간 여러분은 행복을 누릴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남편, 아내, 자녀를 행복하게 해주고
기업에서는 동료, 부하직원 상사의 행복을 서로 찾아주고
사회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과 약한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을 보살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마침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을 겁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만족해 하는 마음없이 행복은 없다
만족과 자족, 그리고 감사는
행복해 질 수 있는 절대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행복은 기쁘고 즐겁고 만족해 하는 느낌이다

가장 훌륭한 남편은
부인의 눈물을 닦아 주는 남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