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운명/배 중진

배중진 2016. 2. 14. 23:06

운명/배 중진

 

 

저 많은 도자기와 접시들
한 집안에서 서로의 숨결을 듣고 지내온 성상이 얼마였으며
주인이 꼬꾸라져 숨져가는 것을 안타깝게 바라본 것도 잠시

 

무자비한 손아귀로 거칠게 다뤄지며
짐짝 되어 어디론가 실려 가

 

깨끗하게 몸단장시키고 분칠하여
억지로 환한 웃음 짓게 하면서

 

이렇게 만져지고 저렇게 쓰다듬어지다가
고운 손에 이끌려
뿔뿔이 헤어지게 되어

 

지금은 엉뚱한 곳에서
다소곳하게 앉아
옛날을 회상하며
무심한 세월을 노래하는데

 

내일의 운명을 그 누가 알리요

 

 

 

 

 

 

 

 

 

 

 

 

 

 

 

 

 

 

 

 

 

 

 

 

 

 

 

 

 

 

 

 

 

 

 

 

 

 

 

 

 

 

 

 

 

 

 

 

 

 

 

 

 

 

 

 

 

 

 

 

 

 

 

1/17/2016

 

봄, 소리,,,,,,,,,,
어제 까지 포근한 봄날이었는데
오늘 과천,선바위역 27명 산행리딩,,
코스는 수방사옆 능선길,,관악산589,,서울대둘레길,서울대입구역
9.5km산행 하얀눈꽃 같은 상고대가 반기드라구요 ~ ㅎㅎ
바람은 폭풍! 썡썡 추웟어요. 그래두 좋을시구
포스 요~리리 하셤 ㅎ찍어주고 박고 ~ㅋㅋ땅박사가 사진박
이럴때 물 만났다고 좋아하는 나
늦은밤 소식 전하리요^^
불청객인 감기는 조심 또 조심하시고 행복한 이 밤되셔유

 

지금의 현대와 기아를 생각하면 시발택시의 성장 과정이 무모했다는 생각도 하지만
그런 과정 없이 오늘날을 기약할 수는 없었겠지요. 좋은 소식에 감사드리며 즐거운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도자기가 제일 먼저 팔려 나갔고 죽는시늉을 짓는 도매상이었지만
벌써 진열장에 놓였다가 팔린 것이 있으며 어떤 상인은 도자기를 팔았다고
했더니 나머지 물건에 대해서는 흥미가 없다고 하며 떨어져 나갔고 내일
한 명의 업자가 와서 견적을 내면 총 6명이 경합하여 친구의 물건을 가져가면서
방을 비워주면 끝이랍니다. 2월 말까지 다 정리하길 원하며 장례식은
4월 중에 거행하기로 했답니다. 저것을 팔고 카펫과 프린트, 그림 그리고
가구를 팔아 성당에 반을 넘기고 가족에게 $10,000 정도 드리는 것이
친구의 유지를 받드는 것이지요. 은행 잔액도 $20,000 남짓한데 다
모아봤자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다행이고
장례비는 본인이 미리 지급했는데 $3,500 정도랍니다. 화장이 싸고
본인이 원했으며 관 값 등 허례허식을 배제하면서 깔끔하게 정리되는 것이지요.

 

yellowday2016.02.15 01:21 

이리 뒷수습을 해주는 친구가 있어 편안히 눈을 감았겠습니다.

제이님 글을 보면서 느끼는건데요.
8순 정도가 되면 주변 정리를 마무리하며 살아야 할것 같아요.
저렇게 남겨 두고 가지말고 미리 정리를 하면 좋겠다싶습니다.
법정스님 말씀마따나 무소유가 상책일것 같습니다. 에구

 

개개인은 특별하기에 똑같은 사람이 이 세상천지에 있을 수 없다고 하지요.
남을 닮으려고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하지만 배울 것은
부지런히 배워야 하겠지요. 정말 굉장한 추위였습니다. 어젯밤 시로 등단한
분이 계셔 축하드리고 파티에 참석하고 오는데 얼굴이 찢어지는 줄 알았답니다.
이런 추위는 처음이지 싶었지요. 따스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6.02.15 15:21 

배중진님~안녕하세요^~^고운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저는 매일 성경책을 읽는답니다
때로는 잘 이해가 안될 때가 있습니다
시편 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여 나의 부르짖음이 주의 앞에 이르게 하시고
주의 말씀대로 나를 깨닫게 하소서"/시편 119편 169절

님~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평안이 가득한 나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씀도 있지요. 선량한 인간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그 이후 하늘의 뜻을 받든다라고도 했지요. 아마도 종교는 달라도
일맥상통하는 성어인듯합니다. 사자가 식사 전 기도하는 것과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사람이 같은 기도를 하고 있지만 내용이 다르듯 성도들도
몸가짐을 바로 한 후 하느님의 뜻을 경건하게 받아들였으면 하지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으니 마음을 비우고 간절하다면
다 허락하여 주시리라 생각도 합니다. 인간이 먼저 되어야지
나쁜 곳에 깨끗한 물을 담아봤자 그 물은 맑지 못하리라 생각도 합니다.
뉴욕은 혹독한 날씨였고 오늘 아침도 영하 16도였지만 오후부터는
풀린다고 했으나 눈이 동반하고 내일은 언제였더냐 후줄근한 비로
마감을 한다고 하더군요. 따스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쁜선이2016.02.15 20:32 

안녕하세요? 휴일 잘 보내셨지요?

날씨가많이추워요
추운날씨보다 더따뜻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따뜻하게보내시면좋겠습니다
새로운 한주도 기분 좋게 출발 하세요

올해 계획하신
모든소망~V(^-^)V꼬옥☆이루시고☆
행복~건강~웃음~넘치는한해되세요
아침에 시간 관계상 방문을 다 못하고 출근 했어요
소중한 님에게 안부 전하고 갑니다
고운 시간 되세요

 

당신이 내게 주신 사랑은/하정화
음미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답니다. 뉴욕은 눈이 내리고 있으며
춥지만 밤이 아니고 아침에 고요하게 내리고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따스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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