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설날/배 중진
설날 아침
흰 눈이 하염없이 펑펑 쏟아져
뉴욕 일원에 설경이 펼쳐지고
가슴엔
흰색의 보고 싶은 고향
설원이 자리 잡고
얼른 안기라 넓은 품을 열어주며
눈앞엔
다정한 가족과 친구들이 어른거리며
어서 오라 손 벌리며 하얀 웃음 짓네
꿈속에서도 뵙고 싶어 했던 어머니
흰 빛깔 제삿밥 드시고 싶다며
그 먼 곳에서 달려오실 텐데
같이 자리하지 못해 죄스럽기만 하니
눈은 얼마나 더 내려야
저 그리운 세상 덮을 수 있을까
삭막한 겨울
흰 눈이 내리는 이유를 알 수 있겠네
새해에는 하시는 일마다 복이 주렁주렁 열려서
님들의 건강과 생업과 가정과 자녀손주 대대로 행복이
넘치도록 복이 그득 하시길 진심으로 바람니다
마지막 휴일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되시구요.. 행복하세요~~~ ^_^
^_^ 감사합니다.~ ^_^
노숙자들을 방치하지 않으려고 시에서도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는데 가끔 그들은
자유를 사랑하고 누구와 얽매이는 것을 꺼리더군요. 잘만한 곳이 있는데도
뛰쳐나오니 그것이 사회문제가 되는 뉴욕이기도 합니다. 멋진 글과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씨를 받습니다. 새해에도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른 아침에
눈 내리는 설날에
좋은 시를 감상하고 쉬어감에
감사드리며
즐거운 연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시 전문 계간지 "딩아돌하"라는 것이 있는 줄 몰랐답니다. 자세한 설명으로 실속있음을 알았으나
한국에서 몇몇 시인님이 부쳐주시는 시집 이외는 정기적으로 구독하지 못하는 곳에 살고 있기에
아쉬움이 많은 편이지요. 꾸준하게 지역을 지키면서도 전국지로 거듭나시기를 기원한답니다.
즐거운 새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눈꽃이 포근하게 피었군요~
아름답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이 뭔지는 잘 모르지만 오랜 시련 끝에 좋은 일이 있었지 싶었답니다.
멋진 새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설경이 정말 아릅답습니다.
저도 며칠 전에 1936년 독일에서 발간한 올림픽 화보를 경매사이트에서 보고 입찰에 응하여
다행히도 제가 원하는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낙찰되었고 독일에서 보내주어
간직하고 있으나 독일어를 모르고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에 대한 정확한
화면이 없어 안타깝기만 했는데 이렇게 자세한 소식을 접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나라를 잃고 답답한 심정을 억누를 길이 없어 이를 악물고 뛰었지 않았나 생각도 하면서
나라가 부강하여 다시는 이런 설움을 맛보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설날 한 해의 첫날. 1월 1일을 지칭하는 것으로, 원단(元旦)·원일(元日)·정초라고도 한다.]
설의 의미와 기원: 설은 묵은 해를 떨쳐버리고 새로 맞이하는 한 해의 첫머리이다. 따라서 설이라는 말은 <설다> <낯설다> 등의 <설>이라는 어근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새해에 대한 낯설음, 즉 새해라는 문화적인 시간인식 주기에 익숙하지 못한 속성을 가장 강하게 띠는 날이 바로 설날이기 때문이다. 설의 이러한 의미는 통과의례의 3단계라는 이론으로도 설명된다. 설은 묵은 해에서 분리되어 새해로 통합되어가는 전이과정으로서, 새해에 통합되기에는 익숙하지 못한 단계이다. 설이 <신일(愼日)>이라 하여 <삼가고 조심하는 날>로 기술된 것도 새해라는 시간질서에 통합되기 위해서는 조심하고 삼가야 된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보이며, 이외에 세수(歲首)·세초(歲初)·연두(年頭)·연시(年始)라는 말에서도 나타난다. <설>이라는 말이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 수 없으나 이미 신라 때 민간에서 널리 사용되던 말이라고 짐작된다. 《삼국유사》에는 원효(元曉)의 이름에 대한 유래, 즉 <元曉亦是方言也 當時人皆以鄕 言稱之始旦也>라고 되어 있는데, 원효라는 말의 의미는 시단(始旦)이며 그것은 원단(元旦)을 뜻하는 것이므로 신라인들은 그것을 원단을 뜻하는 <설>로 발음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정월 초하루를 지칭하는 <설>이라는 말이 이미 고대로부터 널리 쓰여 왔고, 그것은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미로 전해져 왔음을 의미한다.
海松 김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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