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5

순간은 사라지고/배 중진

배중진 2015. 10. 31. 13:15

순간은 사라지고/배 중진

 

짧은 시간 동안
화려한 단풍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였지만
제대로 즐겨보지도 못했는데
갈바람에 휘날려 어디론가 사라져
가슴엔 아쉬움만 잔뜩 남듯이

 

황금 같은 시간
한국에서 온 귀중한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려고
용쓰며 미국과 캐나다의 멋진 곳을 찾아다녔지만
한정된 시간은 덧없이 흘러가
이별의 슬픔은 떠날 줄을 모르며

 

같이 먹고 자고 즐기는 동안
타계하신 어머니가 함께하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엉뚱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예전에 이 여행길을 다니셨던 짧은 추억을 반추하면서도
영원한 그리움에 눈물 적시네

 

 

 

 

 

 

 

 

 

 

 

 

 

 

 

 

 

 

 

 

 

 

 

 

 

 

 

 

 

 

 

 

 

 

 

 

 

 

 

 

 

 

 

중고맨매니저2015.10.31 19:51 

정다운 벗 배중진님(~) 반갑습니다(~) (^^).(^^) 환절기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시월의 달력을 떼고 11월을 맞이 하네요(~)행복한 11월이 되세요(~)(!)
벗님(~)시월을 마무리하시고 멋진 11월을 맞으세요(~)사랑합니다(~)(♡)

祥雲// 자고가는 저 구름아 드림.

 

사별하신 분과 연락이 될 수 있다면 우리 인생은 오늘보다 훨씬 아름답지 싶었답니다.
꿈에서 뵐 수 있을까 전전긍긍하지만 날마다 자는 잠 속에서도 조차 뵐 수 없어
얼마나 섭섭하셨으면 나타나지 않으실까 불효자는 애걸복걸하지만 그런 아픔을
지니며 속죄하는 마음뿐이지요. 멋진 11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누나와 매형 그리고 두 여동생과 아름다운 곳을 여행하면서 타계하신 어머니까지 함께하셨다면
얼마나 기뻤을까 나름대로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원하는 삶을 마음대로 살 수는
없었고 막내 이모가 같이 가길 원하셨어도 너무 늦게 서류준비 하시느라 대기자
명단에 올릴 수는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면서 같이 못 한 것이 아쉽기만 했답니다.
가친은 거동이 불편하셔 아예 생각하지도 않았고 대신 한국에서 건장한 남동생과
가는 곳마다 휠체어를 빌려 전국 일주는 시간에 쫓기지 않고 내키는 대로 자유스럽게
하는 것으로 갈음하였답니다.

 

순간은 사라지고/배 중진


짧은 시간 동안
화려한 단풍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였지만
제대로 즐겨보지도 못했는데
갈바람에 휘날려 어디론가 사라져
가슴엔 아쉬움만 잔뜩 남듯이

황금 같은 시간
한국에서 온 귀중한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려고
용쓰며 미국과 캐나다의 멋진 곳을 찾아다녔지만
한정된 시간은 덧없이 흘러가
이별의 슬픔은 떠날 줄을 모르며

같이 먹고 자고 즐기는 동안
타계하신 어머니가 함께하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엉뚱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예전에 이 여행길을 다니셨던 짧은 추억을 반추하면서도
영원한 그리움에 눈물 적시네

 

yellowday2015.11.01 10:23 

짧기에 더욱 소중한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 됩니다.
언제라도 만날 수 있고 언제라도 같이 할 수 있다면
이렇게 애틋하지 않을텐데요...

 

blondjenny2015.11.01 11:42 

아름다운 추억과 함께 멋진 풍경 즐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벌써 11월이네요. 올해도 두 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건강하게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Wyoming의 Grand Teton에서 Utah의 Salt Lake City까지 줄곧 달리면서
보이는 산들은 굉장히 높았고 협곡도 많았으며 관광버스도 몇 군데 들리면서
많은 시간을 소비했던 기억입니다. 척박한 곳도 있지만 아름다운 곳도 많아
저도 버스에서 몇 번 사진을 담았답니다. 오늘부터는 한국과의 시간이 14시간
차이가 나며 뉴욕에선 마라톤이 벌어지고 있답니다. 즐거운 11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저는 포항에서 멀지 않은 호미곶을 다녀왔고 연오랑세오녀상이 있는 곳을 구경하였으며
손바닥을 만들어 놓아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도 했지만 시원한 파도 소리와 거친 물결에
마음을 빼앗겨 한동안 머물렀었답니다.

 

경남 울주군 간절곶

 

양지꽃이사2015.11.02 11:05 

몇일 춥더니 오늘 아침은 햇살이 좋네요
월요일, 한주가 시작되었습니다.
활기차고 행복한 시간으로 늦가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반가운 마음 살짝 내려놓고 갑니다.

 

송학(松鶴) 이규정2015.11.02 15:03 

배중진시인님 안녕하세요
늦은 오후에
순간은 사리지고
가슴 여미는 시와
아름다운 풍경에 쉬어감에
감사드리며
즐거운 오후 보내시기 바랍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라는 옛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사회에서 보는 눈은 세월을 거스를 수 없는 듯합니다. 갑자기 퇴직한 것이 아니었다면
어느 정도 노후대책은 하셨으리라 생각도 하면서 아무래도 34% 정도는 양보를 해야지
않나 생각도 했답니다. 새롭게 출발하시는 은퇴인생 여행을 계기로 전환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멋진 11월과 새로운 삶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중고맨매니저2015.11.02 22:06 

정다운 벗 배중진님(~) 반갑습니다(~) (^^).(^^) 환절기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행복한 11월이 되세요(~)(!)
벗님(~)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 있다면......사랑합니다(~)(♡)

祥雲// 자고가는 저 구름아 드림.

 

서울 중심부에서 서울의 야경을 구경하지 못하고 온 것이 후회되지만
한강 변의 동쪽을 달리며 이런 곳도 있었던가 느낀 것은 그렇게 화려하지
않았다는 점이었지요. 친구를 만나고 맥주 한잔 하면서 이별을 했지만
다음에는 자전거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달려보자고 하는데 자전거를
타본 지가 하 오래되어 장담할 수 없어 기약은 하지 않았답니다.
건전하게 많은 이야기 나누었지만 고작 맥주 한 병이었지요.
이제 많은 양을 흡수할 체력이 되지 못하니 금전적으로 부담되지 않아
좋았고 술에 취해 뱉는 엉뚱한 소리 듣지 않아 (즐)거웠던 시간이었답니다.

달밤에 두려움 없이 거닐던 시절이 그리워 달빛을 찾아보지만 가로등 때문에
혼동이 되는 농촌이기도 하였고 촌에 남아 대화를 나눌 친구 한 사람이 없어 아예
대문 밖으로 나가지를 못해 끝내 서운했지만 세상은 바뀌었기에 감수하면서
옛날을 회상할 수밖에요. 멋진 11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5.11.05 08:18 

배중진님~안녕하세요..? 형제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즐겁지요 글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우리들은 살아보아 압니다
잠언 기자는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잠언 17장 1절

님~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혜 가득한 나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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