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5

용서하고 싶은 사람/배 중진

배중진 2015. 10. 31. 00:53

용서하고 싶은 사람/배 중진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으며

Melting pot 미국에서 인도 사람을 전체적으로 경시하는 풍조는

부닥쳤던 사람들이 인도, 파키스탄 들이 하는 행위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단체로 싸잡아 질이 좋지 않은 인종이라고 과소평가하는데

 

캐나다 쪽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 상점에서

매우 정직한 인도 상인을 보고 편견적인 마음을 고쳐먹었고

찬사와 더불어 멋지다는 표현을 썼던 것은

앞에 섰던 한국 사람이 캐나다 돈을 사용한 적이 없어

물건값을 가격보다 더 주고 나갔는데

뒤쫓아 나오며 계산이 잘못되었다고 소리 지른 후

쉽게 알 수 있도록 정산한 뒤 돈을 돌려주는 것을 목격했으며

나에게도 환율을 정확하게 따져 기분 좋게 환전하질 않나

미소까지 곁들이며 주위에 있는 상품을 자기 손으로 직접 만들어

글과 함께 얼굴이 연재된 신문까지 펼쳐 보이며 숨은 솜씨를 자랑하면서

근면 성실한 장인정신까지 들먹이며

속이는 것은 상술이 아니라고 했고

인도사람보다 더 하얀 피부를 가져서인지는 모르되

자부심이 대단하여 다시 들르고 싶게 만든 사람이 있는 반면에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어느 정도 재산을 축재하고

떳떳한 직장을 다닌 후 은퇴하신 분들과 관광을 했지만

질서가 없고 지나치면서 툭툭 치고 나가는 것이 습관이 되었으며

재채기와 가래를 아무 데서나 가리지 않고 크게 소리 내며 뱉어

미국생활 오래 한 사람의 얼굴을 화끈하게 하였고

통하지도 않는 영어를 자기 딴엔 잘 구사한다고 마냥 쏘다니다가

시간 어기길 밥 먹듯이 하는 사람들을 어쩌면 좋단 말인가

 

비싼 경비 들여가며 여행을 하면서

대우도 못 받고 경멸의 대상이 되니

뭘 보고 듣고 배웠는지 알 수 없어도

 

질서를 지키고

남을 배려하며

웃는 낯으로 타민족과 이야기하려 노력한다면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가득 안고 귀국할 수도 있을 텐데

 

 

 

 

 

 

 

 

 

 

 

 

 

 

 

 

 

 

 

 

 

 

 

 

 

 

 

 

 

 

 

 

 

 

 

 

 

 

 

 

 

 

 

 

 

 

 

 

 

 

 

 

 

 

 

 

 

 

 

 

 

 

 

 

 

 

 

 

 

 

 

 

 

 

 

 

 

 

 

 

 

예전엔 생각도 못 하고 주어진 시간이 왔다 가는 줄만 알았는데
요사이는 하루가 천금 같아 헛되이 살지 않으려 노력하며
내일이 순조롭게 다가왔으면 싶어 감사드리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이 건강했으면 하는 욕심을
부리고 세계가 평화스러웠으면 하지요.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극단적인 중동의 이슬람 테러리스트들 때문에
이슬람을 종교로 하는 사람들이 증오의 대상이 되고
같이 있으면 두려움을 주기에 쉬쉬하며 다들 피하는 것은
몇몇이 전체를 매도하기 때문이지 싶어 슬픔이 일고
더욱 큰 살육전쟁으로 확산하지 않기만을 희망하고 있답니다.

 

알라의 이름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으며
일부 선량한 이슬람교도들은 테러와 이슬람은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제삼자들이
생각하기에 이슬람은 평화적인 종교인가 아니면 폭력적인 종교인가 묻지 않을 수 없고
과연 종교란 무엇이며 목숨까지 바쳐야 하는지 매우 회의적이기도 하지요.
자신의 믿음이 중요하다면서 타 종교에 매우 배타적인 것은 신앙인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며 그들은 전 세계를 이슬람교로 동화시키거나 아니면 파괴하는 것으로
극단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으니 공존하기 매우 어려운 세계정세입니다.

 

2015년 퀘벡시에서 사진을 찍고 1년 후 다시 유람선을 타고 방문했는데 정박되어 있는

Caribbean Princess 호를 1년 후 2016년 이용할 줄이야 꿈에라도 생각했을까요. 기묘한 인연이었답니다.

 

2017년에는 같은 회사의 Crown Princess가 뉴욕에서 세 번 출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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