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

아미산에 올라/배중진

배중진 2011. 12. 27. 19:22
아미산에 올라/배중진


그렇게 기승을 부리던 한파가 오후에 풀리면서
집 밖으로 나와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보였고
음지에는 아직도 하얀 눈이 남아 있었으며
숲 속에 서 있는 나무들과 똑같이 서서

나뭇잎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가
딱따구리가 내는 음식 씹는 소리를 알아차린 것은 나중 일
산토끼, 고라니, 다람쥐, 그리고 청설모가 내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으며
그런 동물이 보였으면 했는데 도무지 들려오질 않는 무거운 적막감

이 산속에서 같이 놀던 친구들을 어리석게도 불러 보았으나
숲을 떠나 보이지 않는 동물들과도 같이
그 누구 하나 관심 있게 들어주지도 않았고
이런 심정 아는지 모르는지 고속전철은 재빠르게 꼬리를 감춘다

나 이제 둥글게 원을 그리며 비상하는 매와 같이 고향을 살피다
먹이를 낚아채듯 쏜살같이 미국으로 날아가서
언제인지는 몰라도 다시 고향을 찾아올 땐 친구들이여
하던 일 멈추고 같이 아미산에 올라 옛정을 다시 이어보자꾸나

청천리 블로그2012.01.11 18:04 

jj님 안녕하세요
저는 야후 청천리이예요
무심하기 짝이 없어 이제서야 jj님 안부글을 올리게 되였서요
그동안 별고 없으셔지요
농한기라 여러군데 다니다 보니 정신이 없어요
시골사람 도시한번 나가면 운전하기가 보통심들어야지요
아무쪼루 건강 조심하시고요
즐거운가득한 오후 시간 되세요

 

청천리 블로그2012.01.11 18:04 

2012년 임진년의 힘치고 내달릴 내일을 위해
이제부터는 다리에 힘을 고르고
멀리 내다보며 힘차게 나아갈 일만에
쏟아질 복을 주워담는 즐거운 수고만 남아서요
지나온 길은 마음에 새길 뿐
돌아봄으로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요
언제나 내일의 새날이 중요한것 같아요
더욱 우리는
어제 하늘로 간 이들이 그토록 살고 싶어했던 내일 을
날마다 오늘로 살고 있어요
만약 닫힌 길이 있다면 내 손으로 내고 가기로 해요
의지의 목표로 굳게 삼고 세우고
땀흘려 일하다 보면
길은 저절로 열릴 것임을 믿어보기로 해요
믿고 힘을 합쳐서요
올해는 복과 재물을 가져오고 집안을 지켜준다는 용의해,
그중에서도 으뜸으로 60년만에 한번 온다는 흑룡해가 아닌가요
jj님의 가정에 가족분들의 온정 가득한 행복꽃향기
넘치는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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