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딸들은 강했다/배중진
눈이 쌓인 길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추운 날씨도 개의치 않으셨으며
어머니의 자매님들은 모이셨다
형부를 위로하고자 말이다
건강이 좋지 않으신데도
좋은 날 홀로 계실 것 같은 형부
사랑스러운 언니가 계셨으면
웃음꽃이 만발했을 텐데
과거의 좋았던 일들을 회상하며
길고도 짧았던 80여 년의 인생길
할 말은 많은데 들어줄 사람은 없고
어디 가서 혈육의 정을 다시 나눌까
맞잡은 쭈그러진 손들을 어루만지며
아프지 말고 존엄성을 유지하다가
다른 세상에서도 만나 즐겁게 지내길
간절히들 빌면서 이별의 슬픔 삼키네
청천리 블로그2012.01.17 06:02
혈육에 정은 어느누가 막을 수 있나요
아름답고 마음이 찡하는 고운 글 소개을 해주신 jj님 감사합니다
아버님께서 편찬으시다고 하시는 데
빠른쾌유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jj님께서도 건강 챙기시고요
고운미소 에 행복한 마음가득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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