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배중진

국민학교/배중진


많이도 변했다
옛날 흔적이 하나도 없었고
주변도 몰라보겠는데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라 불리고
건물들이 깨끗하고
운동장도 인공 잔디로 되었으며
동창회에서 기념비를 많이도 세웠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어
애교심이 남달랐으며
벌써 80주년 행사를 치렀단다
주위에는 아이들 못지않게
까치, 물까치 그리고 이름 모를 새들이 지저귀고
활기찬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팔천 명 이상이 세계 곳곳으로 뻗쳐나갔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