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5

개똥지빠귀/배 중진

배중진 2015. 6. 6. 07:38

개똥지빠귀/배 중진

 

 

전에 듣지 못했던 새소리가 들려

소리가 나는 곳을 헤아리려고 했지만

나뭇가지 위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었으나

작은 나뭇가지에서 뻔히 이쪽을 보고 있기에

 

색깔도 이상하고 처음 보는지라

사진으로 담아보려고 했더니

눈에 익은 새, Robin이

먹이를 물고 와 먹여주면서

 

저런 동물이 가까이 다가올 때는

조심하고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하며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 전하고

포르르 날아가니

 

그때까지 자기 자리를 고수하며

당차게 부르짖던 자세를 바꿔

슬그머니 내려와 수풀 속으로 사라져

찾아온 사람을 민망하게 하는데

 

덩치는 자랄 대로 자랐고

가슴의 털은 아직 성숙하지 못한 듯하나

뒤쪽에서 보면 어미 새와 똑같았는데

숲으로 들어가 숨으면 어미가 쉽게 찾을 수 있을까?

 

 

 

 

 

 

 

 

 

 

 

 

 

 

 

 

 

 

 

 

 

 

 

 

 

 

 

 

 

 

 

2015.06.06 07:42

 

유럽 울새
로빈
개똥지빠귀((아메리카산))(= robin redbreast)

 

새끼를 7/26/2015에도 보았으니 일정한 시기에 동시에 산란하고 부화하는 것이 아닌 듯합니다.

 

오늘 본 것은 어미가 보이지 않았고 주차장으로 차가 들어오니 그 차를 따라가는 듯한
인상도 받았는데 같은 장소에서 움직이지 않고 입만 벌리고 있어 이상하다 생각도
하면서 가까이 다가가니 멀뚱멀뚱하게 쳐다보기만 하였고 만지려고 했더니 움직이긴 했는데
날지는 못하더군요.

 

2015.06.06 11:26

알은 5/21/2011에 찍은 사진이랍니다.

10/12/2012 파일

 

새끼는 6/3/2015에 담았답니다.

 

2015.06.08 17:05 

무엇이 못마땅한 듯 찌푸린 하늘을 봅니다.
비가 올 듯~~
육지의 가뭄 소식에,
타들어 가는 작물들을 떠 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흡족한 단비가 내려주기를 빌어봅니다.
고운님!
세월의 갈피속에 우리네 인연의 두께는 두터워지오니
감사함이 넘칩니다.
애써 올려 주신 작품에 발길 멈춰봅니다.
즐거움과 감동을 주십니다.
가내의 평화를 빕니다.
시인 / 늘봉드림

 

사랑의 오묘함에 울고불고하던 시절을 누구나 다 겪었지만
사랑은 쉽게 움켜지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이뤄진 사랑을
소중하게 간직하며 끊임없이 보살펴야 하는 이유도 있으며
영원히 밖에서만 사랑을 찾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어리석음도
있지 싶은 풀기 어려운 인간의 과제인 듯합니다. 멋진 6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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