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난 고양이/배 중진
지난 9개월 동안
재워주고 먹여주었는데
어느 날 새끼 두 마리를 데리고 들어와
오줌, 똥 가리지 못해
주인의 눈총을 사기 시작하더니
또다시 불러오는 배를 보곤
감당할 수 없는 느낌을 받아
고양이만 출입할 수 있는 문을 잠갔단다
따스하고 아늑하며 안락한 현관이 그리운지
이웃으로 떠나질 못하고 밤늦게까지 전전긍긍하다
새끼 두 마리는 푹신한 보금자리에서 같이 밤을 보내고
어미는 흙만 있는 화분에 웅크리고 잠을 청하지만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에는
주인이 젖는다고 보금자리마저 안으로 들여놔
어미와 새끼들이 창가까지 다가와
안을 들여다보며 울부짖다가 애원의 눈길을 보내
보는 사람도 안타까워 숨소리와 발소리를 죽이고
고양이가 측은하여 시선을 피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새끼는 배가 고픈지
위험한 창가 좁은 곳에서도 모유 빨기를 멈추지 않았고
잠시 후 어디로 떠났는지 알 수는 없으나
집주인의 완고한 심기가 아직도 풀리지 않았으며
옛날 같은 밀월관계로 쉽게 돌아갈 것 같지 않아
집 주위를 서성이는 세 마리의 고양이가 눈에 선하네
어미로서의 체면과
새끼를 보호하여야 하는 책임감
갈망하는 저 눈초리
아아, 저 눈동자 차마 못 본 체할 수 없네
feral cat
<동식물이> 야생의(wild); 야생으로 돌아간
<사람.성격 등이> 야성적인; 흉포한(brutal)
들고양이
살쾡이
들이나 산에 사는 고양이
•MS 한국어 IME 기준으로 ㄱ 한자 + 두 번째 페이지 + 8로 입력할 수 있다.
•Windows를 사용하고 있다면 Alt 키를 누른 채 오른쪽 숫자 키패드에서 +, 1, 8, 3을 순서대로 누르고 Alt 키를 떼면 된다.
유니코드 주소를 알고 있다면 십진법 숫자로 변환하여 같은 방법으로 다른 특수문자도 입력할 수 있다.
•아래아 한글이 자체 제공하는 '두벌식 표준 2' 자판으로 `를 치면 ` 대신 가운뎃점이 나온다(기본은 '두벌식 표준').
이걸 쓰려면 Alt+F2를 누르면 나오는 입력기 환경 설정에서 '한국어' - '두벌식 표준 2'를 선택하면 된다.
•세벌식 391(최종) 자판으로는 ·(U+00B7)을 바로 입력할 수 있기에(쿼티 기준으로 shift + ') 입력의 문제가 없다.
390이나 389 등의 몇몇 세벌식이나 두벌식에는 가운뎃점(U+00B7)이 배정되어 있지 않으나, 세벌식 중에서
세벌식 3-2011·2012·2015P 기호 확장안, 신세벌식 2012·2015, 세벌식 모아치기 2015 자판에는 배정되어 있다.
가람님 댓글
"훌륭한 사람이라고 해서
보통사람보다 용기가 더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이들 훌륭한 사람은
약 5%쯤 용기가 더 있을 뿐이다."
-에머슨
우주의주인공님 댓글
백성을 사랑한 세종대왕
조선시대 왕 가운데 뛰어난 능력으로 많은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은
백성들에게 자주 은전(나라에서 은혜를 베풀어 내리던 특전)을
베푼 것으로 유명합니다.
세종대왕은 징발된 군사들은 늘 기한 전에 돌려 보냈으며,
노비가 주인으로부터 혹형을 당하지 않도록
처우를 개선해 주었습니다.
특히 관비의 출산 휴가를 7일에서 100일로 연장했는데,
산기가 임박해서까지 지친 몸으로 일하다
미처 집에 이르기도 전에 출산하는 경우가 있어
출산 전에도 한 달간의 휴가를 내주었습니다.
또, 보살필 사람이 없어 산모가 목숨을 잃기까지 했던 것을
가엾게 여겨 산모의 남편에게도 30일의 휴가를 주어
부부로서의 도리를 다하게 했습니다.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 근간이었던 세종대왕이
조선시대 가장 훌륭한 성군이라 일컬어 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백성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지도자.
가정에서부터 실천해 보세요.
성군 같은 가장, 그 가장에게 교육받은 성군 같은 자녀들까지..
그렇게 넓혀가다 보면 세종대왕 같은 지도자,
당신이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백성이 나를 비판한 내용이 옳다면
그것은 나의 잘못이니 처벌해서는 안 되는 것이오.
설령 오해와 그릇된 마음으로 나를 비판했다고 해도
그런 마음을 아예 품지 않도록 만들지 못한 내 책임이 있는 것이니
어찌 백성을 탓할 것인가?
- 세종대왕
장미님 댓글
"금전으로 불가능한 것"에 대한 네델란드
행운의 속담으로 속담의 유래,
돈으로 집을 살 수 있지만 가정은 살 수는 없다
돈으로 시계는 살 수 있지만 시간은 살 수는 없다
돈으로 침대는 살 수 있지만 잠은 살 수는 없다
돈으로 책을 살 수 있지만 지식은 살 수는 없다
돈으로 의사는 살 수 있지만 건강은 살 수는 없다
돈으로 직위는 살 수 있지만 존경은 살 수는 없다
돈으로 피를 살 수 있어도 생명은 살 수는 없다
돈으로 여자는 살 수 있어도 사랑은 살 수는 없다
속담의 뜻이 모두가 맞는것 같습니다,
아무리 금전이 좋다지만
돈으로도 할수없는것들이 많이있네요,
불변의 흙님 댓글
*비에 관한 예쁜 우리말*
가루비 - 가루처럼 포슬포슬 내리는 비.
잔 비 - 가늘고 잘게 내리는 비.
실 비 - 실처럼 가늘게, 길게 금을 그으며 내리는 비.
싸락비 - 싸래기처럼 포슬포슬 내리는 비.
날 비 - 놋날(돗자리를 칠 때 날실로 쓰는 노끈)처럼 가늘게
비끼며 내리는 비.
발 비 - 빗발이 보이도록 굵게 내리는 비.
작달비 - 굵고 세차게 퍼붓는 비.
달구비 - 달구(땅을 다지는 데 쓰이는 쇳덩이나 둥근 나무 토막)로
짓누르듯 거세게 내리는 비.
여우비 - 맑은 날에 잠깐 뿌리는 비.
먼지잼 - 먼지나 잠재울 정도로 아주 조금 내리는 비.
채 은옥/ 비
계백님 댓글
오늘의 명언
다른 사람을 반드시 비난해야 한다면,
말로 하지 말고 물가 모래밭에 써라
- 나폴레옹 힐 -
"일이 적은 것보다 더 큰 복이 없고 ,
마음씀이 많은 것보다 더 큰 재앙은 없답니다"
-채근담
강아지님 댓글
* 渾 然 一 體
[ 흐릴 혼/ 그러할 연/ 한 일/ 몸 체 ]
※ 어떠한 차별(差 別 )이나 균열(龜 裂 )이 없이 한 몸이 됨.
가장 현명한 사람은
놀 때는 세상 모든 것을 잊고 놀며
일 할 때는 오로지 일에만 전념하는 사람이다
가장 좋은 인격은
자기 자신을 알고 겸손하게 처신하는 사람입니다
조수경님 댓글
행복으로 가는 길은
지름길도 없으며
일상의 현실을 슬쩍 비켜 가지도 않는다
오히려 행복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을 통과해 갈뿐이다
마음을 열면 행복은 보이는 것!
-- 좋은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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