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한 삶은 이어지고/배 중진 땅에 떨어진 mockingbird 때문에 잠을 잤어도 잔 것 같지 않아 개운치가 않은 하루였지만 등짝을 때린 어미 새를 찾아 나무 그늘 쪽으로 갔더니 어제의 새가 따가운 눈초리로 흘겨보고 있었으며 근처 언저리에서는 기적같이 살고자 하는 가느다란 외침이 있었는데 역시나 어미는 표독스런 표정으로 가까이 다가와 큰 덩치가 두렵지도 않은지 두 눈 똑바로 뜨고 빠르게 공격해 왔으며 매우 도전적이었다 새끼를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목소리라도 들은 것에 안도감이 들어 얼른 자리를 피해 더는 위압감을 주지 않으니 우리 사이 언제나 그렇듯 평화의 바람이 살랑거리며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늦은 봄을 즐기게 되겠지 깨끗하게 씻겨나간 거대한 바위를 보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고 그곳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