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Mockingbird의 새집/배 중진

배중진 2013. 7. 9. 23:20

Mockingbird의 새집/배 중진

 

바닷가의 작은 숲 속

민들레를 구경하는데

작은 솔가지 안에서

Mockingbird가 떠오르며

 

뭐라고 지저귀는데

통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

불안하고 놀람이 있었겠지 싶어

안을 들여다보니 둥우리가 보이고

 

이제 어느 정도 완성되어 가는데

감쪽같은 그들이 어수룩하게 들킨 것이니

불만도 많고 불운도 탓하겠지만

처음 보는 기회를 잃지 않고 싶어

 

며칠 후에 다시 와 기웃거리며

알의 색깔과 새끼들이 부화하는 모습을

두 눈으로 확실하게 지켜보리라 생각했는데

해수욕장이 개장하고 인파가 몰려

 

나로선 천재일우를 놓쳐 분통하고

그들은 천우신조를 받아 살아남아

자연은 천년왕국을 탄탄 건설하고

바람은 천기누설을 하지 않았다네

 

 

 

 

 

 

 

 

 

 

 

 

 

 

 

 

 

 

amabell2013.07.10 00:53 

에미넴 생각이

먼저 나게하는 글입니다.
어느 가수로 유명해진 Mockingbird
의 상상이..

 

땀이 나질 않으니 저렇게 해서라도 더위를 극복했으면 합니다.
식물과는 달리 표정이 있어서 더욱 친밀감을 느끼고 웃음을
선사하기도 하지요.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뉴욕도
찌지만 실내온도를 제한하지 않아 괜찮답니다.

 

참새의 목욕

 

昔暗 조헌섭2013.07.10 08:47 

만인산(萬人傘)이란 예전에, 고을 백성들이 비단을 일산(日傘) 모양으로 만들어서
가장자리에 여러 비단 조각을 늘어뜨려 유지들의 이름을 기록하여 만든 물건을 이르던
말로서 바르고 어진 정치를 베푼 수령의 덕을 기리는 뜻으로, 그 수령에게 바친다.

옛날에는 만인 문화가 발달했는데 덕 있는 사람의 회갑이나 고희를 맞으면 그를
(흠)모하는 사람들이 덕을 치(하하)고 장수를 비는 글을 써 모아 병풍을 만들어 주었는데
이를 만인병(萬人屛)이라 하고.

다산 정약용이 강진에서 유배를 벗어나 서울에 올라간 뒤 그곳에 남아있던 많은 제자들이
손수 가꾼 찻잎을 모아 스승에게 보냈는데 이를 만인차(萬人茶)라 하였다.

이처럼 옛날에는 어느 한 사람을 (흠)모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합심하여 만인 관행이
발달해 있었다. 만구성비(萬口成碑)라 (!) … 많은 사람의 입이 비석을 만든다는 말이니
여러사람이 칭찬하는 것은 송덕비를 세우는 것과 같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만인 관행이 되살아났으면- - -오늘도 사랑과 행복이 함께하는 (즐)거운날 되시기 바랍니다.

 

yellowday2013.07.10 13:16 

부화하는 장면을 못 보아 아쉽습니다. 에구

 

덕구온천은 덕산온천의 유래와 비슷하군요. 부상당한 황새가 몸을 씻고 치유되었다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산이 높고 물살이 세기에 폭포도 소도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절경이니
온갖 전설이 다 모인 듯합니다. 온천수를 이용 즉석에서 발마사지를 하는 것이 특이하군요.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노래는 처음 듣습니다. 사랑에 나이는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지론이지요.
멋진 산행 하셨고 찜통더위를 이열치열로 극복하시지 않았나 생각도 했답니다. 시원한 여름이
되시기 바랍니다.

 

전진운2013.07.10 22:25 

참으로 오랜만인듯싶읍니다
네 새들은 얼마나 당황했을까요.ㅎㅎㅎ
저도 어제 고라니새끼를보았는데 오늘 가보니없더군요
근처에 있으련만 찿을수없고.ㅎㅎㅎㅎ
좋은시간들 되십시요~`

 

노랑하늘타리 꽃이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식물원 이외에서는 만날 수 없는 귀한 꽃이지
싶은데 가까이에 있는가 봅니다. 한국 못지않게
이곳도 비가 갑자기 쏟아졌다가 찌는 날씨를
하고 있어 야외활동이 쉽지 않답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시원한 파도소리를 들으니 옛날 캠핑가서 바닷가에서 잠을 억지로
청하던 시간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캄캄한 곳에서 끝도 없이 쉬지 않고
들려와 잠시라도 조용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지요. 뉴욕도 굉장하답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3.07.11 14:37 

안녕하세요 배중진님 시 잘 감상했습니다 고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은행도 많이 열렸고 벌써 저렇게 크게 자랐네요.
제가 매일 보는 은행은 아직도 작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는 은행이 띄엄띄엄 열려 있어 이상한
종류라 생각하는데 벌써 알고 지낸 세월이
오래된답니다. 있어도 누가 반겨주질 않고
열매가 필요한 사람도 근처에는 살고 있지 않답니다.
장마 피해 없으시고 시원한 시간이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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