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천둥/배 중진

배중진 2013. 7. 11. 22:44

천둥/배 중진

 

아무것도 모르고 자고 있는데

천둥소리가 가까이에 내리쳐

깜짝 놀라 일어났는데

소나기도 뒤질세라 우렁차게

 

새벽을 깨웠고

새벽잠이 없는 사람을 벌떡 일어나게 했으니

더 잤으면 하는 꿈은 사라지고

눈이 까칠하지만 하루를 시작하네

 

야산과 빌딩은 희미하게 보이고

새벽을 가르는 차들도 어렴풋하지만

의식은 뚜렷하고 찐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이 비가 멎으면 좀 시원해졌으면 바라는데

 

갑자기 쌩하며 창을 스치는 모습에

창밖을 내다보지만 깃털만 방향을 잃고

멋대로 떨어지고 있어 불길한 생각이 들어

뭔가 확인하려고 살폈지만 보이는 것은 없더라

 

보이지 않는다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은 아니겠고

누군가 불행을 겪고 있지만 까마득하게 모르듯이

아무리 시력이 좋지 않다고 하여도 귀는 뚫려

뭔가 동물의 세계에서도 놀라움이 진행되고 있을 듯

 

 

 

 

 

 

 

 

 

 

 

 

 

 

 

 

 

yellowday2013.07.12 07:07 

미국 날씨가 변덕스럽기 짝이 없나보군요~~~~조심하세요!

 

귀태(鬼胎)라는 표현이 있다. 귀신 귀(鬼)자에 태아 태(胎)자를 써서

그 뜻은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다는 것

 

昔暗 조헌섭2013.07.12 08:30 

내일이 찜통 같은 삼복(三伏)더위의 첫 째 초복(初伏),

간단히 삼복의 유래를 정리하자면,

삼복은 음력 6~7월에 있는 속절로 하지 후 셋째경일을 초복, 넷째경일을 중복,

입추 후 첫경일을 말복이라 하고 이를 삼복이라고 하네요.

삼복은 '더위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위를 꺾는 날, 즉 더위를 정복하는 날’

울님께 헌섭의 마음으로나마 삼계탕과 복분자 한 병 보내 드리오니 맛나게 드시고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되니 무더위 잘 이겨 건강하시기 바랍니다.~헌섭

 

소우주2013.07.12 12:43 

여기는 연일 찜질방에 들어와있는 느낌입니다.
중부 지방엔 폭우!
남부지방은 폭염!
여름 건강 잘 챙기시며
즐거운 하루 만들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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