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배 중진
Hudson 강은 말이 없고
강 건너 높다란 절벽은 검은 모습으로 표정도 없으며
무성하게 자란 풀들과 나무는
옛날의 영광까지 덮어버려
찾아오는 사람들도 뜸하고
철없는 젊은이들의 낙서만 어지러우며
돌보지 않는 건물들은 부식되어
땅바닥엔 호화로운 페르시아 타일들만 뒹구니
수선하는데 얼마의 돈이 필요하며
어디부터 시작하여야 옛 모습을 찾게 되고
앞으로 유지관리비의 충당은 어떻게 할 것이며
끊임없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는지
수많은 새들은 입을 다물어 아는 것 같지 않고
물속을 유영하는 금붕어도 입을 봉했고
아름다운 연꽃과 수련이 기도하지만 그때뿐
묵묵히 서 있는 아름드리나무의 속도 검게 탔으리
Untermyer Park and Gardens, Yonkers, New York
영동에 그런 곳이 있었네요. 옥계 폭포와 퉁소 바위가 멋지게 어울립니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면서 삼복더위도 잊을 수 있지 않겠나
생각도 했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메뚜기를 보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답니다.
깨끗한 환경을 의미하겠지요. 그리고 자세하게 담아주셨기에
잘 관찰 할 수도 있었습니다. 아직 한국은 그런 예가 없지만서도
메뚜기떼가 앉았다 날아가면 남는 것이 없다고도 하지요.
멋진 곳에서 삼복더위를 이열치열로 잘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뉴욕은 어제오늘 제법 시원한 시간이었답니다.
경안습지 생태 공원
그 곳의 수련도 한국의 식물과
다른 건 없고,
연일 오는 비로 수련들의 즐거움이
지속되도 사람들의 생활은
생각하고 피해다는 서울입니다.
그 곳과 좀 다른 지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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