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살았으면/배 중진
가깝고 편리하며 시설이 더 좋은
우리 고장의 신식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싶었지만 친구가 원해
통행료가 만만치 않은 다리를 건너 먼 거리를 달렸으며
항상 예기치 않은 교통체증으로 일찍 집을 나섰고
시간이 애매하여 점심을 건너뛰려고 했다가
일찍 도착하여 간단히 하고 있는데 음식점 밖으로
친구가 여유 있는 걸음으로 약속장소로 향하는 것이 보였고
식사를 마저 하고 장소에 갔더니
누군가와 긴 통화를 하고 있어
같이 간 사람과 먼저 표를 사서 영화관 안에서 기다리며 살폈는데
그녀는 표를 사면서도 통화를 하고 있어 불편해 보였으나
The Second Best Exotic Marigold Hotel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허심탄회하게 느낀 바를 서로 토론도 하면서
배우들의 진지함과 연륜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
인도 특유의 리듬과 높고 낮은 음악이 흥겹기도 했는데
인도에 다녀왔고 티베트인들이 사는 곳도 들렸던 친구라
관심이 있을 거라는 예측과 영화, 연극을 그동안 같이 관람했기에
종종 만나 즐기고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가서 저녁을 하기 전
Barnes & Noble Book Seller에 가서 책을 고르고 값을 치르려 하는데
이 순간부터 그녀는 평소의 그녀가 아닌 당황한 모습으로
얼굴에 홍조를 띠면서 큰 가방에서 길쭉한 지갑을 꺼내
약 30여 가지 쇼핑, 회원 카드가 빽빽이 들어선 것을
끄집어내어 확인하고 또 확인하였지만 신용카드를 찾지 못했고
어쩔 수 없이 현금으로 지급하고 꽁지를 빼듯 그 자리를 빠져나왔지만
그녀의 머리는 혼란스러움을 떨칠 수 없는 듯 보였고
상기된 채 길거리에서 지갑을 뒤적이며 불안해하였고
레스토랑에 자리 잡고 음료수를 시켜 놓고도 계속 찾다가
도저히 이대로는 식사할 수 없다고 미안해하며 나섰는데
하루 무엇을 했는지 곰곰이 생각했어도 연결이 되지 않았고
들렸던 곳에 전화하여 혹시 카드를 발견하지 못했느냐 문의하여도
들려오는 소리는 없다는 답변뿐이라
그녀만 떠나고 남아 있는 친구들끼리 염려가 되면서도
음식을 시켜 먹고 있는데 전화가 걸려와 카드를 찾았으며
샐러드와 음식을 대신해서 주문해주면 좋겠단다
우린 그렇게 했고 10분 후에 그녀는 웃는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음식점에 들어왔다가 떠나고 다시 찾은 시간은 대략 한 시간
그녀는 집에까지 가서 리빙룸 테이블 위에 떡하니 놓여 있는
신용카드와 영수증을 발견했는데 검은 고양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서
진찰받고 피 검사하느라 $300을 쓰고 그 이후 까맣게 잊었고
칠순이 넘었어도 건강하고 매우 활동적인 친구인지라
Multitasking으로 누구보다도 현명하게 처신한다고 해도
간혹 뭘 하고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있고
얼굴 붉히며 난처한 처지에 빠져 허둥대는 모습을 본지라
넌지시 모든 것을 단순하게 처리하고 집에 두고 나가도 괜찮은 것은
두고 나오고 비상시 연락할 수 있도록 복사해서 간직하라 일렀지만
하루아침에 그녀의 습관이 변할 리도 만무라서 더욱 안쓰러웠어도
식사 마치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은 무슨 일 있었느냐 깔깔거렸다
배중진님 오늘 하루도 즐거우시기를...
1년도 안돼서 4번씩이나 사고가 났다면 문제가 좀 심각하네요,ㅎㅎ.
보험으로 처리해도 프리미엄이 올라갈 듯합니다. 뉴욕시에서 차를
몬다는 것은 짜증 나는 일이기도 하지만 한국은 더 좁아 사고 발생률이
더 높지 않겠나 생각도 했답니다. 다시는 사고가 안나길 기원합니다.
김 여사님
나이 들면 본인도 어쩔 수 없는 건망증이 찾아 오나 봅니다. (헉)
날씨가 엄청 춥더니만 오늘은 많이 풀렸네요.
매일 같이 일어나는 사건들 두남편과 시어머니를 독극물 살해한 것도 모자라
친딸까지 보험금을 타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 포천 노모씨 44세 여성,
두 남편 눈 찔러 죽인 23세 마약女, 95억 돈 노리고 만삭의 부인 살해남,
초유의 리퍼트 미 대사 피습사건 등의 소식을 접하고 온몸에 더욱 한기가 느껴지네요.
엊그제 대전 모 여고 1학년 김 모 양과 유 모 양이 건물 옥상에서 투신
숨진 채 발견 안타까운 사연에 이어 초등 2학년 때부터 친아버지와 친오빠에게
6년간을 성폭행 당해온 여고생이 한강에서 투신을 시도하다 경찰에 구조되어 다행이지만,
요즘 사이코패스에 의한 범죄가 다반사로 발생하고 있네요.
이러한 반사회적 인격 장애인에 의한 범죄의 본질은 자기 분노, 자기경멸, 자기 파괴일 듯,
아무도 자기를 사람으로 대해 주지 않는 것에 대한 심하게 상처받은 자존심에 대한 강한
분노의 표출이겠지요.
내가 바르게 살지 않으면 세상 어떤 사람도 나를 높여주지 않으므로
우리 모두 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인성교육에 투자를 많이 했으면…
중진님 늘~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면서- 블방 즐감하고 갑니다. ♥석암 조헌섭♥
양심, 도덕이 상실되어 잘못된 일을 저질러도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것을 동영상으로 올리는 대담한 사람들도 있더군요.
튀는 행동들을 서슴지 않고 행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요즈음의
세대라서 같이 물들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이웃에서 일어나는
일을 나 몰라라 하기에는 한국은 너무 좁습니다. 세상은 그렇게 흘러간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즐거운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계령님 댓글
내 집에 찾아온 손님을 극진하게 대접하면 내가 손님으로 밖에
나갔을 때 외롭지 않습니다.명심보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제 집에 있을 때 손님을 맞아드릴 줄 모르면 밖에 나갔을때야
비로서 자기를 환대해줄 주인이 적음을 알게 된다고.
레드님 댓글
사랑과 세월
-세익스피어
나는 진실한 마음의 결합을
조금도 방해하고 싶지 않다
다른 사람을 만나서 변한다거나
반대자에 의해 굽힌다고 하면
그런 사랑은 사랑이라 할 수가 없다
절대로 그럴수가 없다!
사랑은 폭풍어가 몰아쳐도 결코 흔들리지 않고
영원히 고정된 이정표다
사랑은 이리저리 헤매는 모든 배에게
얼마나 높은지는 알 수 있어도
그 가치는 모르는 빛나는 별이다
장미빛 입술과 뺨이 세월이 휘어진 낫을
비록 피할 수는 없다고 해도
사랑은 세월의 어리석은 장난감이 아니다
사랑은 한두 달 사이에 변하기는 커녕
운명의 마지막 순간까지 증명 되었다면
나는 글 한 줄도 쓰지 않았을 테고
아무하고도 사랑 따의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 음식을 먹는 사람이 없고 이메일 명단에서 제외해달라고 했는데
왜 자꾸 광고성 글을 보내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정중하게 사양하오니
제발 다시는 보내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3/13/2015
꽃마USA
CconmaUSA
562-946-7777
help@cconmaUSA.com
10440 Pioneer Bl., Suite#3
Santa Fe Springs, CA 90670
자꾸 광고성 이메일을 보내 명단에서 이름을 제외해 달라고 요구하고
정중하게 다시는 보내지 말 것을 요청하는 답글을 보냈음.
어느덧 3월 둘째 주말 날씨가 아주 좋네요.
자식은 믿는 만큼, 사랑하는 만큼 성장한답니다.
좋은 옷과 좋은 음식 좋은 집보다는 부모님의 진실한
사랑을 먹고 자라는 영적인 존재임을 잊어서는 안 되겠지요,
우리의 자식을 꼭 성공시키고 싶다면 믿음의 말을 하셨으면---
나는 너를 믿는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나는 네가 모든 것을 다 이룰것을 확신한다. 등
어떤 경우에도 부정적인 말 대신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해 주소서…
블벗님께서 정성 들여 올려주신 고운글 잘 보고갑니다.-昔暗 조헌섭-
여기 미국에서도 금리가 낮아 한국 지인의 명의로 아니면 자기 명의로
은행에 저축했다가 신고하라고 하니 금액을 감당하지 못하고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반납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불분명한 금전이 악으로
유용되는 사례가 많아 철퇴를 가하는 모양입니다. 미국의 은행이자는 0.25% 정도로
유지하는데 조만간 오를 듯합니다. 경기가 점점 좋아지고 있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1.75%로 0.25% 인하.
안녕하세요~ 배중진님~ 그 여자분 안타깝습니다
우리는 때떄로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즐겁게 놀다가 집에 돌아오면
마음이 허전할 때가 있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지혜 있는 자의 교훈은 생명의 샘이라 사람으로
사망의 그물을 벗어 벗어나게 하느니라"/잠언 13장 14절
님~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평강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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