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5

봄 날씨/배 중진

배중진 2015. 3. 9. 23:49

봄 날씨/배 중진

 

 

참, 오래간만에 영상으로 올라가는 날씨였고

지붕에 쌓였던 눈이 열을 받는 곳은 이미 사라지고

음지쪽은 아직도 남았지만 지붕의 색과 연관이 있으며

고드름도 생기지 않고 마른 날 홈통으로 물이 쏟아지네

 

향나무, 측백나무에 잔뜩 쌓였던 눈도

녹아내리면서 무게를 덜어줘

짓눌려 죄었던 숨통이 트여 부스스 일어나고

비록 바닥은 질펀해도 생기가 돌고 있으며

 

도로 옆으로 산더미처럼 밀어붙였던 눈은

보기 흉측하고 지저분하여도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비가 쏟아지면 깨끗하게 정화되리

 

문제는 개들의 오줌으로 노랗게 변한 눈이

볼썽사나우나 어쩔 수 없다 쳐도

굵게 드문드문 남겨 놓은 개똥은 

개 주인의 양심을 의심케 했으며

 

버려진 눈 위에

쓰레기를 얌체같이 버리는 인간은 또 무엇이며

차를 아무렇게나 주차한 사람도 문제고

집 앞 눈을 치우지 않아 보행에 불편을 주기도 하는데

 

인간이 통행하는 인도에서

눈으로 불편을 겪었지만 공간을 돌려받고 싶고

누가 보지 않는다고 비양심적인 행동을 했다면

따스한 봄날에 걷어붙이고 대청소하여 깨끗한 거리가 되었으면

 

 

 

 

 

 

 

 

 

 

 

 

 

 

 

 

 

 

 

 

 

 

 

 

 

 

 

 

 

윤정님 댓글

오늘의 명언

품고 있는 증오는 가슴속의 죽지 않은 석탄 덩어리라서
다른 누구보다 당신 스스로에게 더 치명적이다.

- 라와나 블랙웰 -

 

2015.03.12 21:40

사진이 어제부터 올라가지 않습니다.

 

이쁜선이님 댓글

기도의 마음


사람들은 일상에서
무의식중에 기도하며 살아가고 있다.
바로 삶이 기도인 것이다. 가족 간의
사랑은 물론 친구나 친지간의 우정과
우의에도 기도의 마음이 살아 있다.
밥상의 밥알 하나에도 농부의
기도의 마음이 숨어 있다.


- 이강남의《나를 기다리는 설렘》중에서 -


* 기도의 마음으로
일을 하면, 하늘도 도와줍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사람을 만나면,
다툼과 갈등이 줄고 관계가 깊어집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면
하루하루가 기쁨입니다.
밥맛도 좋아집니다.

 

이첨지님 댓글

고민은 십분을 넘기지 마라

우리가 하는 걱정거리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에 대한 것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사건들
22%는 사소한 사건들
4%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것들이다.

나머지 4%만이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진짜 사건이다.
즉 96%의 걱정거리가 쓸데없는 것이다.

고민이 많다고 해서 한 숨 쉬지마라
고민은 당신의 영혼을 갉아 먹는다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아 그대로 실행하라

해결책이 보이지 않으면 무시하라
고민을 하나 안하나 결과는 똑같지 않는가?
그러므로 고민은 10분만 하라.

 

아젤리아님 댓글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행복은
우리가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다.☞
=빅토르 위고=

 

우주의주인공님 댓글

행복~★★.


행복하게 지내는 대부분의 사람은 노력가이다.
게으름뱅이가 행복하게 사는 것을 보았는가.
노력의 결과로 오는 어떤 성과의 기쁨 없이는
그 누구도 참된 생복을 누릴 수가 없다.

수확의 기쁨은 그 흘린땀에 정비례 하는 것이다.
이 말은 『블레이크』가 한 말입니다.
행복은 노력하는 사람의 것이란 말은
매우 설득력 있는 말입니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더 많은 먹이를 먹는 법입니다.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에겐
먹을 것이 생기지 않습니다.

움직이는 사람에게 먹는 것이
생기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만이
행복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봄에 씨앗을 뿌리고 잘 가꾸고 보살펴야
가을에 수확량이 많은 것처럼
행복에도 예외 없이 공짜가 없습니다.

노력해서 얻은 행복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며
그런 행복은 오래도록 기쁨의 향기를 남깁니다.

기쁨을 남기는 행복 얼마나 향기로운 말입니까.
그런 향기를 남기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푸른사랑님 댓글

- 아름다운 약속을 하는 사람 -

사람들 사이에는
수많은 약속들이 있습니다

가족과의 약속, 친구와의 약속
직장 동료들과의 약속

이런 수많은 약속들은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증명해주는 거랍니다

만일 자기 곁에 아무도 없다면
그 흔한 약속 하나 없겠지요

분명 약속이 많은 사람은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은
약속을 정하기는 쉽지만
그 약속을 지키기는 더욱 어렵다는 것입니다

약속을 정하기 전에 먼저
이 약속을 지킬 수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차라리
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작은 약속 하나 때문에
서로의 사이가 서운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많은 경험으로 알고 있으니까요.

자신이 한 약속들을
끝까지 지킬 줄 아는 사람은
아름다운 약속을 하는 사람입니다

- 마음이 담긴 몽당연필 중에서-

 

솜사탕님 댓글

나는 행복합니다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
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잠들면 다음 날 깨어날 수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기쁨과 슬픔과 사랑을 느낄 수 있고
남의 아픔을 같이 아파해 줄 수 있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나는 행복합니다

- 김수환 추기경 -

 

너무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태어날 때는 순서가 있어도
세상을 등질 때는 순서가 없다지요. 알고 지내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오래 같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싶어도
세상일은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서 자꾸 슬픔만
쌓여갑니다. 오솔길님은 신실한 기독교인이시기에
주님께서 틀림없이 기억하시리라 믿습니다.
인간 사이 이별의 정을 극복하는 것이 우리에겐 가장
큰 어려움이지 싶습니다.

 

신토불이를 강조하면서 우리의 농산물이 한국인의 체질에 잘 맞는다고 하였지요.
우리의 성장기에 체험한 것들이 아무리 외국 생활을 오래 했어도 그립기만 하니
영원히 변치 않는 정서입니다. 외국에서 아무리 돌아다녀도 한국 같은 곳은 없지요.
몸은 떠났어도 한국의 모든 것이 그리우니 두 개가 아닌 듯합니다.
아름다운 장소가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즐거운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논정2015.03.12 14:58 

오늘도 평안하십시요

 

옛날 우리 어머니는 도시락을 몇 개나 만드셨는지는 몰라도 반찬 때문에
고충이 심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답니다. 사촌들까지 같이 생활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도시락 싼다고 할 때 빈 도시락 내놓는 학생도 있었지만
부뚜막에 각양각색의 도시락이 놓여 있어도 제 도시락은 알아서들
챙기던 시절이 지금도 그립더군요. 단순한 캐릭터로 어려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도 있지 않겠나 생각도 했답니다. 재미있고 행복한 가정임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합니다. 즐거움이 항상 같이하시기 바랍니다.

 

지곡 (꽃바우)2015.03.12 20:11 

올듯말듯 힘겨운 봄 꽃소식이
문턱을 조금 힘겨워하는 목요일
피곤함을 모두 잊고 활기차게 열어 가시며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몸과 마음에
새로운 기운과 희망으로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서라벌에 들어가기 전에 모화리에서 머리를 깎아 태운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처음 드는 원원사와 삼태봉에 대해서 막연하나마 알게 되어 감사드리고
회원 전원이 참석하셔 을미년에도 건강한 산행이 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yellowday2015.03.12 22:38 

사진 다시 올려 보시지요 ~ 잘 올라 가고 있습니다.

 

오솔길2015.03.18 16:03 

안녕하세요~배중진님~고운 글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봄비가 옵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아모서 5장 6절에서

님~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혜 가득한 나날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詩 20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은 시작되고/배 중진  (0) 2015.03.14
단순하게 살았으면/배 중진  (0) 2015.03.12
물새들은 간 곳이 없고/배 중진  (0) 2015.03.08
朝三暮四/배 중진  (0) 2015.03.06
목청 높은 새/배 중진  (0) 201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