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청 높은 새/배 중진
난초 향에 취해
거대한 온실을 거닐며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악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심취하는데
어디선가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
새소리인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기계 소리일까
궁금하면서도 갈피 잡을 수가 없었고
그러다가 금방 잊었는데
갑자기 머리 위에서 찢어지는 소리를 내기에
종잡아 다다른 곳엔
아주 작은 새 한 마리가
위쪽을 향해 찌렁찌렁하게 부르짖고 있었는데
어떻게 갇히게 되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아무리 높은 소리로 도움을 청해도
들어 줄 친구 하나 보이지 않아
목소리는 더욱 커졌지 싶은데
무척 이나도 넓은 공간이고
해할 적은 보이지 않아 안전하다 할지라도
무한한 하늘 아래 자유스럽게 날아다니던 시절이
왜 그립지 않겠는가?
고운님!
닉 따라 마실왔습니다.
정월 초 하루 구정 설을 쇠고 버얼 ~~써
정월 대보름을 맞이합니다.
옛 것을 소중히 여기는 울 나라 문화와 정서가 면면히 이어져오네요.
이런 기회에 소원해진 가족과 이웃간에 더 두터운 정과 대화로 이어져
즐거운 명절이 되시길 빕니다.
사각안의 인연이지만 우리네 인연도 변찮고 이어지니 행복합니다.
애써 올리신 작품 즐감해봅니다.
늘 가내의 평화를 빕니다.
시인 / 늘봉드림
두 손 모으는 일은 어렵지 않은데
마음마저 모으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더군요.
생명의 소리, 거룩한 소리가 있음에도 듣지 못하니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희망으로 가득 찬
정월 대보름과 새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이 바로 일년중
달이 가장 밝고 둥글다는 정월 대 보름날입니다
.
오곡밥을 지어 먹고,귀받이 술도 먹고, 부럼도 깨고,
더위도 팔고,쥐불놓고,달집태우기등 여러 풍속이 있었지만
이젠 점점 사라져 가고 있지요
친구님의 가정에도 온 가족이 건강 하시고
보름달 처럼 밝고 환한 웃음 꽃이 활짝 피어 있는
복된 가정이 되시기 바랍니다 /복많이 받으세요 -티티아 드림-
작품 하나하나에 정성이 대단합니다. 동물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살리느라 분주한 모습에서 하나의 작품이 쉽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알게 되어 제대로 평가된 가격으로 판매되었으면 하지요.
정월 대보름에 좋은 일만 가득한 을미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하늘 산소님 댓글
지렛대.
힘을 증폭시키는 도구입니다.
무거운 돌도 지렛대를 쓰면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마중물 같은 힘이 필요합니다.
나의 작은 '긍정'의 힘이 다른 사람에게는
엄청난 힘으로 증폭될 수 있습니다.
내 안에 그런 긍정의 지렛대 하나
품고 "영차"를 외치면, 막강한
'슈퍼맨'이 될 수 있습니다.
호용님 댓글
군자는 인생의 큰길,
옳은 길을 정정당당히 간다
마음에 추호도 부끄러움과
거리낌이 없는 사람만이
청천백일하에 크고 넓은 길을
늠름하게 활보할 수 있다
산다는 것은 길을 가는 것이다.
-안병욱, 인생론에서-
글들을 읽으면서 좀 배워야겠습니다. 요즘 저는 저를 억지로라도 다스리려고 무척 노력하고 있습니다.
봄꽃박람회에 가서도 주제인 봄꽃이 아닌 안에서 하는 공연에만 관심이 많아서 말이죠.
이거 이래서 쓰겠습니까?
코가 큰 사람들이 사는 곳에 살고 있기에 코에 민감하기도
하지만 동양인으로서 쫓아갈 엄두가 나지 않아 생긴 대로
속 편하게 살고 있기도 하답니다. 멋진 4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지금 그럼 외국에 계시는건가요?
미국 뉴욕에 살고 있답니다. 일본에 사시는 느낌이 들더군요.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느낌이 드는게 아니라 일본과 일본어에 대해서 깊이깊이 공부하느라고
그렇게 보이는것입니다.^^ 아무리 일본어를 잘한다고 해도 일본현지에 사는
사람들이 정확하게 알고있는 유행이나 정서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어요.
그래서,저는 영상물을 보면서 또 몇몇 일본인들의 심리를 통해서 맞춰보고 있지요.
현지에는 네번 가봤고요.
아직은 군맹무상의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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