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5

백조/배 중진

배중진 2015. 3. 15. 14:34

백조/배 중진

 

오리와 기러기, 백조가 어울린 물가는

그야말로 어수선하기 짝이 없고

물탕을 치고 날개를 치고

소리 지르고 자맥질하는 둥

 

정신없이 놀고 있는 것에

정신이 팔려

서로가 견제하는 것을 몰랐는데

성난 백조의 모습을 보면서 눈치챘고

 

덩치가 큰 백조는

자기 영역을 철통같이 경계하고 있었고

사랑싸움에 패한 기러기가 잘못 들어오자

쏜살같이 달려가 물어뜯으려고 했으며

 

놀란 기러기가 혼비백산하여 달아나는 것이 보였고

그것을 통쾌하게 느끼고 승리자나 된 듯

과장된 몸짓으로 암수 서로 격려하며

날개를 펼쳐 위엄을 만방에 과시하지만

 

작은 오리들이 노는 것을 방해하지는 않았고

오리들도 알아차려 길을 비켜주기도 했으며

보호 아래 마음껏 자유를 누리는지는 몰라도

피를 흘릴 정도나 죽어 나자빠지지는 않으니 천만다행인 그들의 관계였다

 

 

 

 

 

 

 

 

 

 

 

 

 

 

 

 

 

 

 

 

 

 

 

 

 

 

 

 

 

 

 

 

 

 

 

 

 

 

 

 

 

 

 

지곡 (꽃바우)2015.03.15 20:32 

봄맞이 준비하면서 하루하루
사랑과 행복이 넘쳐나는
즐겁고 활기차게 열어 가시고
아름다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매화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뉴욕의 봄은 언제나 시작할까
그리워하기도 하는데 이제 서서히 풀리고 있답니다. 비공식적으로
3월이 되면 봄이라 칭했는데 3/20일 공식적인 봄이 시작하니 마지막
겨울인가 봅니다. 힘찬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건넛마을 매화는 화사한 꽃을 피웠건만
우리 집 매화는 시큰둥하니 아무런 기척이 없네
남들은 마음을 쉽게 여는데 우리라고 못할 리야 없잖은가?

 

천사노래2015.03.16 00:19 

모두가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평안을 빕니다~~~

 

햇빛이 강하니 생각보다 눈이 빨리 녹고 있답니다.
온도가 올라가도 음지쪽은 아직 남아 있으나
매일 영상의 기온을 기록하고 있어 봄소식이 멀지 않아
도래하리라 생각도 합니다. 멋진 시와 음악을 감상하며
매화가 필만한 곳이 어디인가 생각하고 있답니다.
멋진 3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5.03.16 01:56 

배중진님~고운 글과 사진보며 다녀갑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yellowday2015.03.16 06:10 

영역다툼인지 사랑싸움인지~~~~~~~~~한창 푸닥거림이 눈에 선하군요~

 

글이 뜨질 않아 이렇게 댓글을 드립니다. 클릭을 해도 제목만 보이고 내용이
없이 빈 공간으로 나타나더군요. 요사이 다음의 뉴스를 읽을 수도 없고 사진도
올라가는 날이 있는가 하면 아예 기다리라는 사인만 돌아가고 simple로 변환 중이라고
하며 사진 추가하기가 아예 보이지 않더니 문제가 있지 싶습니다.

yellowday2015.03.17 01:25 신고

혹시 컴터에 문제가 생긴건 아닐까요~~

 

논정2015.03.17 04:48 

백조 둘이 짜고 덤비는가 봅니다.
순간포착이 재미있습니다.

 

1980년대 이후 길이 넓어지고 통행차량이 급격히 많아지니 동네를 비롯하여
인근에서 교통사고로 희생당하신 분들이 매우 많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에 가서
트럭들이 굉음을 내며 달리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지요. 신호등이 보이지
않는 곳이 너무나 많기도 하여 몸조심을 했던 기억입니다. 멋진 발상으로
흐름을 안전하게 바꿀 그 무엇이 있었으면 좋겠고 이곳에서는 가끔 bump를
만들어 놓아 마냥 달리지 못하게도 하더군요. 메뚜기도 보이고 깨끗한 곳이라
여겨지는 곳에서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5.03.17 09:38 

안녕하세요~배중진님~
살다가 원수같은 사람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떄 마음으로 보복해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로마서 12장 20~21절

님~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한 없는 은혜 가득한 나날 되시기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늘 봉2015.03.17 16:43 

남 녘에 부는 바람은 유난히도 감미로운 것 같습니다.
버들강아지 만발하고 나릿물 소리는 살아있음에 감사하게 합니다.
찾아 줄 벌 나비들을 위해 몸 단장에 바빠 진 이 꽃 저꽃들은
쉴 틈이 없어 보입니다.
한 치 오차가 없는 자연의 섭리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닉 따라 오랫만에 마실 다녀봅니다.
모두 봄 단장으로 행복을 주십니다.
울 님들이 계심에 행복해집니다.
늘 가내의 평화를 비는 마음입니다.

 

봄이 내일모레 글피면 찾아온다는데 저는 비공식적으로 3월부터 생각하고 있었지요.
많이 늦는 봄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눈에 덮였다가 막 기지개를 켜는 대지를 관찰하며
푸른 색깔을 찾아보았으나 전무했는데 그래도 양지바른 쪽에는 생기가 돋아나고
있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답니다. 계속 날씨가 좋아지면 금방 모든 것이 탈바꿈하리라
예상하며 즐거운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예쁜딸2015.03.18 11:44 

언 땅 뒤집고 제 몸을 드러 낸 새 싹이 싱그럽습니다.
꽃비 맞으며 꽃 멀미에 취할 아름다운 봄이
우리 곁으로 어김없이 찾아 왔건만~~~~
인생 여정에 파도가 덮쳐 온다면 여전히 겨울 안에 머물겠죠?
고운님!
봄 날에 즐거우시기만을 빕니다.
인생 길~~
잔잔한 호수와 같다면 재미없겠지만 그래도 파도는 싫어집니다.
이어지는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멋진 작품에 박수를 ~~~~
늘샘 초희드림

 

지곡 (꽃바우)2015.03.18 17:37 

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
활짝 미소 짓는 행복한 수요일 되시고
안전운전 하시며 즐거움이 가득한
오후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뉴욕도 비가 내려 더러운 눈을 말끔히 녹이기도 했지만 아직도 남아 있는 곳이 있으며
오늘 아침은 체감온도가 영하 11도까지 내려가 더 추위를 느끼게 하더군요. 봄소식이 완연한
곳에 식물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어 부럽기도 합니다. 따스한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박새님 댓글

봄을 기다리는 마음

일년중 지금은 봄
하루중엔 아침 일곱시
산언덕에 맺힌 이슬 진주되어 빛나고
종달새는 하늘에
달팽이는 가시 덤불에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오매
인생만사가 그릇됨이 없어라.

<로버트 브라우닝>

 

청민 기찻길 옆님 댓글

첫인상에 좌우되지 마라.
거짓은 늘 앞서 오는 법이고
진실은 뒤따르는 법이다.

- 벨타사르 그라시안 -

 

김영래2015.03.19 13:18 

반갑습니다 잘 게시지요
오늘도 좋은일만 가득하시며
마음이 넉넉한 보람찬 발길되세요
감사합니다 ~~~**

 

중고맨매니저2015.03.20 22:33 

정다운(~)벗 배중진님 반갑습니다(~)(!) 님과 이웃이 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상큼한 봄바람과 함께 평안과 안식이 있는 금요일이 되세요(~)사랑합니다.(~)(♡)(~)(♡)
항상 행복 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내일이 춘분이네요 Ƹ̵̡Ӝ̵̨̄Ʒ.´″"`°

祥雲// 자고 가는 저 구름아 드림 Ƹ̵̡Ӝ̵̨̄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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