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5

눈 위에/배 중진

배중진 2015. 2. 1. 03:27

눈 위에/배 중진


차디찬 땅 위에
푸석한 잔디밭에
흰 눈이 소복이 쌓이면
기다렸다는 듯이

 

내가 누구를 사랑한다고 서투르게 글씨를 쓰곤
빠지지 않는 것은 또한 사랑 마크이며
이름을 과감하게 적어 넣기도 하는데
그것은 눈같이 하얀 순수한 마음이리라

 

초등학교 시절부터
하교하다가 길에 누군가의 이름을 파고
살짝 흙으로 덮어
뒤에 오는 사람이 찾을 수 있도록 했었는데

 

그 버릇 고쳐지지 않아
눈이 올 때마다
무한하게 펼쳐진 눈 위에
누군가를 그리며 이름을 적어보네

 

 

 

 

 

 

 

 

 

 

 

 

 

 

 

 

 

 

 

 

 

 

 

 

 

 

 

 

 

 

 

 

 

 

 

 

 

 

 

 

 

 

 

 

 

 

 

 

 

 

 

 

 

 

 

 

 

 

 

 

 

yellowday2015.02.01 04:14 

눈위에 하트를 그리고 그 안에 사랑하는 이의 이름을 써 넣을 수 있다는건 행복한 추억입니다. ㅎ

 

김영래2015.02.01 07:15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활기찬 출발하시며
온 가족이 화목하고 기쁨이 함께 하시며
보람차고 소중한 시간 되세요 '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침 인사드립니다 ~~

 

아름다운 사진과 생각하게 하는 글, 역동적인 음악이 있어
제 감성을 자극하지 싶습니다. 세월은 빠르게도 늦게도
마음먹기에 따라 흘러가 영원히 사라지지만 계절은
또다시 올 수 있음을 기억하기에 귀중하게 사용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답니다. 멋진 2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빗물/채은옥/Gasazlp

조용히 비가 내리네 추억을 말해주듯이
이렇게 비가 내리면 그날이 생각이 나네
옷깃을 세워주면서 우산을 받쳐준 사람
오늘도 잊지못하고 빗속을 혼자서 가네

*후렴* 어디에선가 나를 부르며 다가오고 있는 것같아
돌아보면은 아무도 없고 쓸쓸하게 내리는 빗물 빗물

조용히 비가 내리네 추억을 말해주듯이
이렇게 비가 내리면 그날이 생각이 나네
*후렴*

조용히 비가 내리네 추억을 말해 주듯이
이렇게 비가 내리면 그사람 생각이 나네
우~ 우~우~우~~

 

서양사람도 여자 앞에서는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동양인들은 극도로 자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사업하시다가
친구한테 모든 것을 사기당하고 집도 넘어가는 판에 삼백만 원이 없어
동생한테 빌려달라고 보낸 서신을 본 적이 있답니다.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음을 알았지만 기억은 생생하게 남아 있지요. 서울 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셨는데 뭐가 부족하다고 퇴직금 다 털어 뒤늦게 사업을 하셨는지
알 수가 없지만 결국은 70도 되지 않으셔 한 많은 생을 마감하셨지요.
저도 일이 잘 풀리지 않았던 시절이라서 상여를 따르며 눈물을 많이
흘렸지만 남들은 빗물인 줄 알았겠지요. 그렇게 울어본 적은 제 인생에
없었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어도 타국에 있었기 때문에
혼자 찔끔거리긴 했어도 그 정도의 눈물은 아니 흘렸는데 노래를 감상하면서
잊지 못할 눈물과 빗물을 기억했답니다. 남을 이용하거나 불행을 주는
사람들이 적었으면 하면서 멋진 2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신 어머니의 고운 마음씨를 엿볼 수 있었답니다.
아마도 거의 모든 한국의 어머님들은 그렇게 자식을 위해서 헌신을
하셨겠지요. 먹을 것이 부족했었고 자신보다는 자식이 우선이었지요.
잘된 사람도 못된 사람에게도 어머니의 사랑은 변함이 없으리라는
생각입니다. 멋진 2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프라다나스2015.02.01 16:16 

블친님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시죠
님의 댓글을 보고 많은 상념이 떠 오르더군요
아픈 추억이 많으셨군요
사람의 본성이 이렇게도 선하디 선한데 작금에서는 끊임없이 좋지 못한 일만 나타나는군요
님과 같은 善隣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고운 마음을 내려놓고 가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2월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님과 블친이 된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겠습니다~~

 

이쁜선이2015.02.02 07:17 

좁은 길 가는 동안 우리가 할 일은

말하기는 쉬워도 행하기는 어렵습니다.
만남은 쉬워도 이별은 어렵습니다.
받기는 쉬워도 주기는 어렵습니다.
은혜는 쉬어도 사랑은 어렵습니다.

삶을 너무 나무라지 마십시오.
다들 어려운길 애태우며 가고 있습니다.
넓은 길 가지 않고 좁은 길 걷느라.
오늘도 저마다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힘든 길 가다 보면 괴로움이 찾아오고
괴로움을 벗어나면 외로움이 달려옵니다.

좁은 길 가는 동안 우리가 할일은,
그윽히 서로를 안아주는 것입니다.
괴로움은 어쩔수 없어도
외로움이라도 조금 덜어 주는 것입니다

- 정용철의 시집『좁은 길』中에서
블벗님 새로운 2월 첫 주 (즐)겁고 행복하게
멋진 나날 되세요(~)(~)

 

만났다가 헤어지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마음의 친구 못지 않게 학교 다니면서 사귀었던
친구들이 보고 싶기도 하더군요. 마음에 드는 친구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까지도 이젠 이해하며
더욱 가까이 사귈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만나지 못한다 해도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2015.02.02 12:00 

"YES! 더 할 나위 없었다."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미생'의 명대사입니다 '
호주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온
한국 축구대표팀에 팬들이 전하는 환영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감독 한사람 바뀌었는데~ 확~ 달라진 축구대표팀 ~
"YES! 더 할 나위 없이." 잘 싸웠습니다.
팀웍을 이끌어 가는자의 지혜와 역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수있는 계기였습니다

봄이 오늘 길목에서 새로이 시작된 월요일
봄을 기다리며 행복한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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