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듯이 생각나는 친구/배 중진
일기예보와는 달리 뜻밖에 많은 눈이 쏟아지니
가슴 속에 잠재했던 친구가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는데
법 없이도 살 사람이며 예의범절이 바르고
이름 Angelo처럼 천사 같은 마음씨의 소유자이며
십여 년을 친구 하면서 안사람까지 소개받고
전화도 자주 했으나 주로 테니스에 관한 이야기였고
복식을 치는 관계로 파트너가 되었다가
상대방이 되기도 하면서 건강을 위해 몸을 단련했는데
은퇴하셔 연세가 많았으나 평소 운동을 좋아하여
단식을 쳐도 크게 실력 차이는 없을 정도로 받아쳤고
복식을 치면 반사운동이 느려 공을 놓칠 때도 있어
파트너가 불평해도 일언반구 불쾌함을 보이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데
신선한 운동 경기에서 가끔은 질 수도 있으며 습관적으로
모든 잘못을 엉뚱하게 파트너에게 뒤집어씌우는 사람도 많고
못마땅함을 토로하는 소리가 네트를 넘어와 어떤 때는 듣기 민망하기도 했으나
잘 치고 못 치고를 떠나 불만을 터트리는 사람의 됨됨이가 잘못이고
지고 싶어서 경기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으며
운동 겸 재미 삼아 열심히 땀을 흘리다 보면
잘 치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고 실수투성이인 사람도 있는 법이요
같이 웃으며 건전하게 여가를 즐기는 것이 목적이지 않은가
가끔 그의 집 앞을 지나가기도 하면서
잘 지내고 계시리라 좋게 생각하며 즐거웠던 시절을 떠올리는데
요즘같이 춥고 눈이 자주 내리는 겨울철에는
눈이 산더미 같이 쌓여 불편하지나 않나 걱정이 되기도 하는 친구이지
무릉도원님 댓글
무학이란 말이있다 전혀 배움이
없거나 배우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다. 학문에대한 무용론도 아니다
많이 배웟으면서도 배운 자취가
없는 것을 가리킴이다
지식과잉에서오는 관념성을 경계한
뜻에서 나옴 말이다
지식이 인격과 단절될 때
그 지식은 사이비요 위선자이다
법정 무소유중에서
하늘 산소님 댓글
누군가 첫 발을 내딛고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면 길이 생깁니다.
그 곳이 숲이면 숲길이 되고, 그 길에 꽃을 심으면
꽃길이 됩니다.
어느 날, 좋은 사람들이 만나
마음을 나누며 꿈과 희망을 노래하면
아름다운 도(道), 꿈길이 됩니다.
희망의 길이 됩니다.
운이 좋아지라고 행운도 빌고 야단법석을 떨지만
최선을 다한 후에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도 합니다. 사지에서 돌아오는 사람도 있고
과학적으로 따지기 뭐한 것도 있지만 겸손하게
행운으로 돌리는 사람도 있지요. 기본적인 것을
바탕으로 남보다 더 노력하다 보면 행운도 자연히
따라오지 않겠나 생각도 해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현덕화님 댓글
실수는 누구나 한번쯤
아니 여러번 수백 수천번 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그건 못난 사람이다.
인생은 등산과도 같다.
정상에 올라 서야만 산 아래,
아름름다운 풍경이 보이듯,
노력 없이는 정상에 이를 수 없다.
때론
노력해도 안되는게 있다지만,
노력조차 안 해보고
정상에 오를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폐인이다.
<빌 게이츠의 뜨끔한 명언>
눈 오는 날 사랑했던 사람과
같이 있었다가 돌아온 시간이 조금 전이었는데도
다시 불러내 즐기던 시간이 있었지요.
그때 나눴던 사랑 이야기 다 기억할 순 없었겠지만
모든 것이 끝나고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이때
같은 눈이 내리지만 엮지 못했던 운명을 극복하면서도
아쉬움은 쏟아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어디선가 잘 살 수 있기를 기원하는 수밖에요.
멋진 글을 감상하면서 좋은 일만 있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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