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전의 고요/배중진
건전지를 사려고 했지만 이미 동이 났고
빵 몇 조각 간신히 샀으니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싶은데
아침에 태양은 다시 떠오르고 조용하더라
지금 남쪽에서는 가공할 힘으로 빠르게 돌고
북으로 서서히 움직이며 휩쓸고
낮은 곳에 사는 뉴욕커들은 강제로
집을 버리고 떠나야 한단다
미안하다고 할 때는 벌써 늦은 시간
그런 불행을 자초하기 전에 스스로 움직여야
아무도 모른다 어떠한 피해를 볼지
물건을 많이 살 수도 없는것이
전력의 공급 여부이다
일 주일분의 식량을 저장하라고 하며
은행에서 현금도 찾으라 하는데
해는 떠있고 무척이나도 조용하다, 현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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