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첫눈/배 중진

배중진 2014. 11. 28. 00:54

첫눈/배 중진

 

기침 가래로 며칠 고생을 하고 있지만
첫눈이 내리는데도 아무런 감흥이 일지 않으니 무슨 일일까
비가 계속 내리다가
눈이 섞여 내리기에 첫눈 같지가 않아서일까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어마어마한 인구가 대이동 하는데
불편을 초래할까 봐 근심되어서인지는 모르되
휘날리는 눈을 보면서도 시큰둥하다

 

눈이 되었다가 비가 되었다 하는 둥
온도 차이가 없어서인지는 모르되
눈보다는 비가 더 많이 내렸지만
하얗게 덮인 지붕 위의 눈을 보면서

 

마음속으로는 준비되어있지 않았는데
불청객이 대뜸 문을 박차고 들어선 듯 낯선 느낌까지 드니
오래 머물지 않고 바로 사라지리라는 생각도 하지만
반갑게 맞이하지 못하는 심정 그저 죄스럽게만 생각하네

 

 

 

 

 

 

 

 

 

 

 

 

 

 

 

 

 

 

 

 

 

 

 

 

 

 

 

 

 

 

 

 

 

 

 

 

 

 

 

 

 

 

기침 가래로 며칠 고생을 하고 있지만
첫눈이 내리는데도 아무런 감흥이 일지 않으니 무슨 일일까
비가 계속 내리다가
눈이 섞여 내리기에 첫눈 같지가 않아서일까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어마어마한 인구가 대이동 하는데
불편을 초래할까 봐 근심되어서인지는 모르되
휘날리는 눈을 보면서도 시큰둥하다

눈이 되었다가 비가 되었다 하는 등
온도차이가 없어서인지는 모르되
눈보다는 비가 더 많이 내렸지만
하얗게 덮인 지붕 위의 눈을 보면서

마음속으로는 준비되어있지 않았는데
불청객이 대뜸 문을 박차고 들어선 듯 낯선 느낌까지 드니
오래 머물지 않고 바로 사라지리라는 생각도 하지만
반갑게 맞이하지 못하는 심정 그저 죄스럽게만 생각하네

 

첫눈 11/26/2014
Thanksgiving Day 11/27/2014

 

11/27

조금 전에 내린 눈이 더 실하게 쏟아졌는데 일기예보에는
없었던 깜짝 눈이었답니다.

 

yellowday2014.11.28 05:18 

첫눈치곤 많이 내렸군요~~~``
단풍 들어 곱다고 야단이었는데 벌써 또 눈이 내리는군요.
나이 들수록 시간 개념이 없어져서 시간이 더 빨리 간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가 봅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2014.11.28 16:33 

친구님 안녕하세요.
날씨가 매일 따스한 겨울날씨 더니
서울에는 지금 눈이 아닌 비가내리고 있네요
자연의 현상도 계절의 변화를 잊은듯 싶습니다

지금쯤 흰눈이 펑펑 쏟아지고
얼음이 얼고 손발이 시려워 움추러질 때인데-
이 비가 그치면 낡씨는 많이 추워질듯싶네요
사람은 사람다워야 하고 겨울도 겨울 다워야 하는데
요즘은 사람도 겨울도" 답지"" 못한점이 있네요ㅎㅎ

주말로 이어지는 금요일
늘 건강하시고 멋지고 신나는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사랑합니다

 

오솔길2014.11.29 09:02 

안녕하세요~배중진님~시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참 세월이 빨리갑니다 이렇게 살다가 나이가 아주 많아지면 죽고 죽고 나면 서서히 잊혀지겠지요
주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땅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음이니라"/이사야 45장 22절

님~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혜 가득한 나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2014.11.29 14:43 

친구님 안녕하세요 .
주말 조금은 흐린듯 싸늘한 날씨-
내일 부터는 날씨가 추워 진다는 에뽀네요-

사람으로 인하여
슬프고 괴로웠듯이 사람으로 인하여
또한 기쁘고 행복하기도 합니다
사람이 살아 가는데는
정답이 없다고들 합니다-

사람들과 어울려서 기쁜마음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다 보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저물어가는 11월 즐겁게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2014.11.29 22:06 

천상시인이라는말이 생각나는군요 시인의괴로움 굳이 꼭 그러해야만이 첫눈과의 인연이 ...^*^
누군가에게 가는군요.. 매운탕에다 잎새주를 거나하게 하시구 푹 주무시고나면 괜찮아질 것같습니다..&^&

 

담 넘어 이웃집의 붉은 감을 보고 있노라면
그 집에만 가을이 도래했지 싶었지요.
넓은 집에 감나무 한그루 심지 않아
그 집 앞을 들락날락하며 많은 생각을 했는데
남의 물건에 손을 대지 않는 성격이라
그림의 떡이었답니다. 감이 있기에 의자가
준비되어 있어도 쉬지 못하고 불편한
마음이었던 어린 시절이었는데
미국에 오니 감나무는 보이지 않고
상점에서 홍시를 사다 먹는 정도라
감과의 인연은 영원히 각별하지 않는 듯했지요.
감을 생각하며 한국의 가을을 그리워한답니다.
멋진 작품 감상하면서 감을 그릴 수 있는
재주가 본인에게도 있었으면 하고 소망도 해봅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Tony Cha2014.11.30 14:37 

We have heavy snow in Colorado Springs and are having cold weather in here every winter season.

Sir Bae. It's been a long time. Excuse my English typing, because I cannot get Korean character

on my computer. I think you are doing well in NY.

 

"Love in the Afternoon"
제가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DVD가 있어 가끔 보고 또 보기도 하지요.
바람둥이 기질이 있지만 청순한 아가씨한테 끌려 뒷조사까지 하게 되기도
하면서 버리지 않고 기차에 강제로 태워 떠나가는 모습이 아름답기도 했답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이지만 Colorado Springs에 비할 수는 없지요. 아름다운
곳에 사시기에 겨울 정경이 매우 부럽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가까운 사람들과
감사한 마음을 나누는 계기가 되었던 Thanksgiving Day가 되었고 조용하게
저녁을 같이 했던 매우 중요한 순간이기도 했답니다. 멋진 12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In Love With You

 

눈이 되었다가 비가 되었다 하는 둥
눈이 되었다가 비가 되었다 하는 등

 

그러던 눈이 벌써 winter storm으로 변해 17번째로 뉴욕 일대를 몰아쳐 지금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지요. 어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7.5인치는
19cm가 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