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골짜기의 가을/배 중진

배중진 2014. 11. 19. 22:29

골짜기의 가을/배 중진

 

울퉁불퉁한 암석은 오르는 길을 멈추게 하고
크고 작은 돌덩이 물길을 따라 멋대로 앉아있어도
쫄쫄거리는 골짜기 개울물 불평 한마디 없이
여유롭게 터진 곳 있으면 돌아 흘러서 가네

지금은 물이 없어 작은 소리로 들리지만
눈을 감고 앉으면 괴석을 밀치던 굉음 들리는 듯하고
앞다퉈 튀어 올라 하얀 물거품 뿜어내던 괴력에
아름드리나무들 맥없이 꼬꾸라져 내동댕이쳤었지

늦은 가을 단풍이 시시하다 쫑알쫑알 말들이 많아도
떨어져 쌓인 단풍과 물에 섞여 흐르는 잎들이
오름길을 덮어 시건방진 사람의 발목을 다치게 하고
내리막길이 막혀 답답하다고 멀리 돌아가는 사람과 별반 차이가 없네

단풍은 화려하게 아름답고 낙엽은 주위와 잘 어울려
공기 맑고 낙엽 냄새 구수하며
흐르는 물소리 정겹고 지저귀는 산새 소리 흥겨워
발걸음소리 내지 않으려 조심하며 자국 남기지 않고 뒤로하네

 

 

 

 

 

 

 

 

 

 

 

 

 

 

 

 

 

 

 

 

 

 

 

 

 

 

 

 

 

 

 

 

 

 

 

 

 

 

 

 

 

 

 

 

 

 

 

 

 

울퉁불퉁한 암석은 오르는 길을 멈추게 하고
크고 작은 돌덩이 물길을 따라 멋대로 앉아있어도
쫄쫄거리는 골짜기 개울물 불평 한마디 없이
여유롭게 터진 곳 있으면 돌아 흘러서 가네

지금은 물이 없어 작은 소리로 들리지만
눈을 감고 앉으면 괴석을 밀치던 굉음 들리는 듯하고
앞다퉈 튀어 올라 하얀 물거품 뿜어내던 괴력에
아름드리나무들 맥없이 꼬꾸라져 내동댕이쳤었지

늦은 가을 단풍이 시시하다 쫑알쫑알 말들이 많아도
떨어져 쌓인 단풍과 물에 섞여 흐르는 잎들이
오름길을 덮어 시건방진 사람의 발목을 다치게 하고
내리막길이 막혀 답답하다고 멀리 돌아가는 사람과 별반 차이가 없네

단풍은 화려하게 아름답고 낙엽은 주위와 잘 어울려
공기 맑고 낙엽 냄새 구수하며
흐르는 물소리 정겹고 지저귀는 산새 소리 흥겨워
발걸음소리 내지 않으려 조심하며 자국 남기지 않고 뒤로하네

 

살금살금 조심하며 자국 남기지 않고 뒤로하네

 

사진은 11/4/2014 담았음.

 

케니 로저스도 비슷한 곡이 있지 싶은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뉴욕은 올 들어 영하 7도의 가장 추운 날씨인데 토론토는 눈이 많이 내렸지
않았나요? 버펄로는 1m 정도 때 이른 폭설이 내렸다고 들었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멋진 겨울이 되시기 바랍니다.

 

yellowday2014.11.20 00:40 

낙엽과 계곡이 잘 어우러진~~~~~~
작은 바위에 난 작은 나무의 반영도 이쁩니다.

 

오솔길2014.11.20 06:26 

안녕하세요~배중진님~평안하신지요..? 고운 시와 고운 풍경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떄로는 공허감과 허무감, 죄책감이 몰려 올 떄가 있습니다
주 하나님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배드로전서 2장 24절

님~날씨가 차갑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혜 가득한 나날 되시기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jomunho2014.11.20 11:28 

좋은글과
아름다운 사진들
감사히 읽고 보고 감상합니다.
작은 바위들을 피하여 불평없이 흐르는 계곡물
우리들도 그리하면 행복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사진 몆장 이미지 저장합니다.
양해해 주십시요.

 

jomunho2014.11.20 22:01 

상처를
주지 않고
사랑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소리없이 아픔을 감싸준다는 것은
고귀한 베품이며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세상에 그런 남자도 있었군요. 저울질하다가 한눈을 파는 것이
요즘 세대의 남녀가 아닌가 생각도 하는데 아름다운 마음씨와
감동적인 사건이 사실이기를 빕니다. 진정 사랑한다면 배우자를
위해 헌신하고 풍족하거나 부족하거나, 건강하거나 병에 걸렸거나
항상 같은 마음이어야 하는데 말같이 쉽지는 않지요.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2014.11.21 06:32 

지금쯤 전화 한통 받았으면 걸려왔으면 좋겠네요 .
그리워 하는 사람이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드라도
잊지 않고 있다는 말이라도 한번 들려 주었으면 참 좋겠네요 .

지금쯤 누군가가 내 생각만 하고 있으면 참 좋겠네요.
나의 좋은점 나의 멋있는점만 마음에 그리면서
내 이름 부르고 있으면 참 좋겠네요 -정용석의 가을욕심중에서-

친구님 안녕하세요 ~~
가을은 많은 이야기 거리를 남겨고 계절의 변하에
밀려 이제 그만 우리곁을 떠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입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 하시고 다가올 성탄과 새해의
뿌듯한 즐거움을 생각하며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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