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밤새 안녕/배 중진

배중진 2014. 10. 10. 22:58

밤새 안녕/배 중진

 

 

영화를 보고 난 후
눈이 간지러움을 느꼈지만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충혈되어 불편했고 쓰라렸으며

 

어쩔 수 없이 일찍 잠자리에 들어
오지 않는 잠을 청하는데
전등불을 끄고 나니
몰랐던 가로등 빛이 깊숙이 안으로 쏟아져 들어와

 

그렇게 밝을 수가 없었으며
그것들이 켜져 있는 것조차도 느끼지 못했다가
어두운 방 안으로 들어온 불빛을 바라보면서
눈을 감았다가 떴다 하길 몇 번

 

살아 있으니 감는 것도 뜨는 것도 의지대로 하지
죽으면 누군가 쓰다듬어 내리겠지 생각도 하는데
괘종시계는 덜컥덜컥 시간을 재촉하다가
45분이라고 종을 치면서 어둠에 휩싸였으며

 

그 이후는 생각도 나지 않고
어느 고향길을 걷고 있는데
모든 것이 눈에 익어 얼마나 그리웠던 풍경이던가
걷고 또 걷고 깔깔거리며 맘껏 쉬다가 돌아온 아침이었고

 

누군가 밀치는 사람이 있어 자세히 보려고 했지만
전에 비슷한 사람은 보았어도 분명하지 않았으며
밀치면 밀렸고 또 파고들면 피하기를 몇 번
그래도 싫지 않았던 꿈속을 그리워한 아침이었네

 

 

 

 

 

 

 

 

 

 

 

 

 

 

 

 

 

 

 

 

 

 

 

 

 

 

 

 

 

 

 

 

 

 

 

 

 

 

 

 

 

 

 

알 수 없는 사용자2014.10.11 11:50 

상큼한 주말 아침 입니다
구름 한점 없이 맑게 개인 파아란 하늘이 넓고 푸릅니다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공원이나 야외로 나가 하루를 즐겨 보세요

한마리의 개가 헛것을 보고 짖어 대니 (一 犬 吠 虛 )
온 동네 개가 사실인줄 알고 짖어 댄다 (萬 犬 吠 實 ) 란 말이 있습니다

요즈음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습인듯 싶습니다
누가 뭐라하면 그 일의 진위도 파악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마구 옮겨 진실은 사라질때가 있습니다

남의 단점을 발견하지 말고 장점을 골라 칭찬해주어
서로가 행복해지는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 사랑합니다

 

yellowday2014.10.11 18:46 

가을이 되니 고향이 더욱 그리운 모양입니다.
시월이기도 하고요~

눈이 충혈된건 티비를 너무 오래 보셨나봅니다. 조심 하세요!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때문에 흑인들을 더욱 경계하는 요즈음이지 싶었답니다.
그곳에서 날아오는 항공기 자체를 막으려는 움직임이 있으며 한 사람의 라이베리아
사람 때문에 환자가 두 명으로 불어났고 가벼운 감기 증세에도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며 바이러스를 차단하려고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는 둥 미국이 지금 곤욕을
치르고 있고 불안감과 두려움으로 여행 자체를 삼가고 있답니다. 최근에 창궐한 것이
아니고 벌써 60년대부터 발견하고 대책을 세웠지만 쉬쉬하다가 미디어와 세계교통이
원활하니 전 세계적인 병이 되었지요. 독감으로 죽는 사람이 엄청나게 더 많은 현실 속
미미하지만 이 공포가 언제 사라질지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한
질병이지요. 멋진 여행 이야기 감사합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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