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

노랑나비/배중진

배중진 2011. 8. 16. 06:40

노랑나비/배중진


노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는 곳
반갑게도 노랑나비를 보았는데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고
결국은 담지를 못하고 떠나는 맘

산이 있기에 그들은 이곳에 자리를 잡았고
티베트의 그 높은 고원을 생각하겠지
누구의 간섭도 없이 자연속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진지하게 진리를 탐구하던 사람들

고개도 숙이고 눈을 감고 마음을 청정하게
지구상에서 순간은 짧고도 짧은 것
총칼로 자유와 평화를 억압치는 못하리라
그들은 자유스런 티베트의 장래를 굳게 믿는다

티베트인들의 고통을 세상은 같이 나누며 손잡고
언젠가를 위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비폭력으로 적을 위해 기도도 하는 사람들
한 마리 노랑나비가 정처없이 팔랑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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