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는 개를 두려워하지만/배 중진

기러기는 개를 두려워하지만/배 중진

 

사람들이 즐겁게 찾아오는 바닷가에는

기러기도 멋지게 날아와서

공간을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살아가는데

 

아이들이나 말썽 피우는 사람이 아니라면

인간과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소통하고 있는 새들에게 호감을 느끼며

삶의 방식을 존경도 하는데

 

갑자기 맹렬하게 풀을 뜯던 동작을 멈추고 

누군가가 지르는 경고음을 듣고서

불안한지 고개를 곧추세워 경계하더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공중으로 날아오르면서

 

날카로운 소리를 지르고

격렬하게 날개를 치면서

황망하게 멀찌감치 자리를 피했는데

물 위에서 파도에 휩쓸리면서도 분을 삭이지 못하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떠다니기에

먹다 남긴 것이 아쉬워 다시 돌아와 주기를 오래 기다렸지만

좀처럼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 씁쓰레하면서도

너무 바짝 접근하지는 않았나 죄책감이 들었는데

 

엉겁결에 둘러보니 덩치 큰 개가 혀를 내밀고 코를 킁킁거리며

주인을 끌다시피 숨차게 달려와서

아쉬운 듯이 기러기 날아간 먼 하늘을

능글스럽게 지켜보지만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은 기러기 아닌가

 

 

 

 

 

 

 

 

 

 

 

 

 

 

 

 

 

 

 

 

 

 

 

 

 

 

 

 

 

 

 

 

 

 

 

 

 

 

 

 

 

 

 

 

 

 

 

 

 

 

 

 

 

 

 

 

 

 

 

 

 

 

 

 

 

 알 수 없는 사용자2014.10.06 18:04 

오늘 아침 하늘을 쳐다 버셨나요
끝없이 펼쳐진 파아란 하늘이 참 맑고 깨끗했습니다
이래서 옛날부터 천고 마비의 계절이라고 했나 봅니다

아시아인의 축재 아시안 게임 종합 2위로 끝나고
북한의 서열 2 3 4위 고위직도 폐막식에
깜짝 참석허여 모두가 어리 둥절했던 순간 이었습니다

오늘도 황금빛 풍요의 들녁을 바라보며
즐겁고 멋진 하루 감사함으로 보내시길 바라며
늘 함께 해주신 고운님께 감사릏 드립니다/사랑합니다

 

yellowday2014.10.06 19:24 

-기러기떼 기럭기럭 어디서 왔니
북쪽에서 날아 오다 북한산에 들렸니~```-
바야흐로 기러기가 북에서 날아 올 시기가 되었군요.

 

지곡 (꽃바우)2014.10.07 04:19 

반갑습니다.~~~♣
조금씩 쌀쌀해지는 바람이 기분 좋은 10월입니다.
높은 하늘, 따가운 햇빛, 차가운 바람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가을!
올가을엔 꼭 년초에 계획하신 일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건강 & 행복하세요~. 오늘도 사랑담은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산머루가 주렁주렁 탐스럽게 달린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다랑논은 금도금한 듯 찬란하기만 하니 경작하시기는
어려워도 매우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멋진 고향이기에
그리움이 더할 듯합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머루
산포도
야포도

 

昔暗 조헌섭2014.10.07 08:00 

(안녕)하세요.
블벗님 우리
서로가 만난 적도
없지만, 댓글을 주고
받으며 기쁜 일은 서로
축하해 주고 슬픈 일은 상처
받은 마음을 위로해주며 보덤어
주는 고운님과의 진실된 삶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昔暗 조헌섭 (^^)(~)(愛)(~)

 

알 수 없는 사용자2014.10.07 12:16 

코스모스 꽃임 한들거리는 첨명한 가을
정치권도 오랜 공백을 깨고 이젠 염치가 없는지
뒤늦제 국정감사를 한다는데 제대로나 할는지 ~~

오늘 아침 강원도 산산지방 에는
첫 얼음이 얼었다네요
아침 자녁으로 기온차가 심합니다

환절기 감가에 조심하시고
오늘도 즐거운 웃음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