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별의 정/배 중진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피하며
껴입은 옷을 훌훌 벗어 던지고
두리번두리번 가을을 찾다가
살며시 호숫가에 당도하니
물고기와 고추잠자리가
밀어를 즐기다가 들켰는지
허겁지겁 물속으로 꼬리를 감추고
고추잠자리는 갈 곳 몰라 맴맴 돌다가 사라지네
절대로 방해하고 싶지는 않았었고
석별의 정을 나누고 있었을 줄이야
꿈엔들 생각이나 했겠느냐마는
잔잔한 물결이 가슴속에 일며 공연히 미안하기만 하네
살금살금 발을 옮기며
거울같이 평온한 호수 속 가을에 넋을 빼앗기고
새소리, 풀벌레 소리에 심취하며
빈듯한 벌집을 건드리지 않고 평화롭게 빠져나오니
산새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길을 안내하면서
이곳에도 가을이 있고 저곳에도 있다며
재잘재잘 늦더위를 즐기면서 나무를 박차니
작은 가지에 간신히 매달려 있던 잎이 힘없이 떨어지네
섬세하게도 보셨습니다. 벌써 가을물이 많이 들었군요.
사마귀 오랫만에 봅니다. ㅎ
자신을
사랑하는 날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상처가 되는 말을 들어도
상처가 되지 않습니다.
[생각을 뒤집으면 인생이 즐겁다]
안녕하세요~배중진님~ 평안하신지요..? 고운 시 읽으며 잠시 쉬다 갑니다
우리는 모두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현대는 불안하고 흉흉한 소식만 들립니다
주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복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시편 1편1~3절
님~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총 가득한 나날 되시기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기쁨 은행"이라는 노트가 있답니다
그곳에 매일 매일 겪는 고마운일과 행복한 기억들을
날마다 함께 기록해 두는데 슬픈일은 전혀 쓰지 않는 답니다 .
가끔 힘들때 마다 기쁨 은행노트를 펼쳐 보면 그동안
모아 두었던 행복한 일들이 그대로 되살아 난답니다
친구님의 가정에도 이 기쁨은행 통장을 만들어 보십시요
그리고 날마다 이 은행에 기쁨을 저축해 보십시요
오늘 9월의 끝자락 추적 추적 비가 내리고 있네요
아름답고 풍요로운 가을의 사색과 짙은 향기속에서
행복하고 즐거움 가득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옛날에는 젊음이 이기나 내기를 하면서 우정을 돈독히 하는데
절대 필요한 술이었지만 미국에서는 강요가 아니라 선택임을
간파하면서 분위기에 맞게 맥주나 와인 한잔 하기도 하지요.
운전하여야 한다는 것과 대형사고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남의 생명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도 절제하여야
하는 것이 음주문화인 듯합니다. 요사이 3개월 동안 술 한 모금
하지 않았는데도 생활하는 데 별 문제가 없으니 과소비하지 않아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건강도 좋아지는 느낌을 받으니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보는 듯합니다. 자제하는 자세가
필요한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답니다.
건전한 음주 사회로 아름다운 단풍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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