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초승달은 보이지 않고/배 중진

배중진 2014. 9. 28. 01:01

초승달은 보이지 않고/배 중진

 

초승달은 잰 며느리가 본다더니

넓은 바닷가 느긋하게 걷고 있으니

별은 보여도 아미월은 보이지 않아

멀리 빠져나간 썰물처럼 아쉽네

 

귀뚜라미는 파도소리에 삼키지 않으려

요란하게 밤하늘을 찔러 보아도

불빛도 없이 멀리 떠나가는 쾌속정의 엔진 소리에

기가 꺾여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바다 빛은 구름에 의해 허옇다가도

푸른 하늘로 금세 파래져 찰랑거리고

노을빛이 감도니 발그스름했다가

컴컴한 밤엔 가로등불만 제외하고 같은 색을 띠네

 

마지막 더위를 식히려는 듯 수영객은 퐁당거리고

백사장엔 아이들끼리 개와 강아지 따로 뛰어다니며

가까이 다가온 단풍잎들을 소리 지르며 쫓아 보내려 하지만

어둠이 엄습하듯 가을은 덮쳐오리라 

 

 

 

 

 

 

 

 

 

 

 

 

 

 

 

 

 

 

 

 

 

 

 

 

 

 

 

 

 

 

 

 

 

 

 

 

 

 

 

 

 

초승달은 초저녁에 잠깐 나타났다가 지므로 부지런한 며느리만이 볼 수 있다는 뜻으로,
부지런하고 민첩한 사람만이 세세한 일까지 잘 살필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유사표현- 초사흘 달은 잰 며느리가 본다.

 

9/24/2014 New Moon

 

9/26/2014 Playland

 

9/21
Moon Rise 4:13 a.m
Moon Set 5:30 p.m

 

High Tides(City Island)
10:44 a.m.
11:04 p.m.

 

9/28
Moon Rise 11:02 a.m.
Moon Set 9:23 p.m.

 

First Quarter
10/1

Full Moon
10/8/2014
06:49 a.m.

 

알 수 없는 사용자2014.09.28 06:19 

안녕하세요 ~~
사색과 낭만의 계절 가을
풍요롭고 넉넉한 계절 가을
이 아름다운 계절 이 가을이 영영 우리곁을
떠나지 못하게 이대로 꽁꽁 묶어 둘수는 없는지~~

어느덧 9월의 끝자락
세월의 빠름을 다시한번 실감하며
오늘도 닫혀진 마음이라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예쁜 미소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9월의 마지막 휴일을 즐겁게 만끽 하시기 바랍니다^*^**

 

yellowday2014.09.28 06:34 

도시에선 초승달 보기가 가물에 콩나듯 합니다. ㅎㅎ

 

지곡 (꽃바우)2014.09.28 08:17 

즐거운 휴일입니다.
힘들었던 일들 모두 잊고, 즐겁게 보내시고
많이 웃으시는 주말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쁜선이2014.09.28 19:21 

9월도 어느세 끝자락으로 접어드는군요.
상쾌한 바람이 얼굴을 시원스럽게 스치고 산과들에는

단풍이 서서히 물들어가는 가을을 느끼게 하네요.
가을의 향이 조석으로 피부로 와닿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사뭇 좋아지기도 하구요.
내 곁에 언제나 좋은 사람과 자리해야 좋은 인연을 맺습니다.


우연이 인연이 되고 인연이 필연되듯 더 넓고 보다
맑은 마음에서 항상 평화롭게 여유 느끼는 하루였으면 합니다
9월 마무리 잘 하시고 새로운 10월 풍성하게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빵긋 ~♡

 

2014.10.01 21:52

일본은 지진대와 화산대에 있는 나라인데도 관리를 소홀히 했으니 그 누가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할는지 궁금하기도 하답니다. 어제 짧은 댓글에는 4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TV에서 보았는데 가스 때문에 구조도 쉽지 않은 듯했지요. 건강을 위해서 등산을 하다가
재앙을 만나 참 안타깝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야말로 시멘트 가루를 덮어쓴 모습이었고
향후 질병이 당사자는 물론이고 지역 일대를 강타하리라 생각하면 자연을 존경하면서도
환경을 보존하여야 한다는 생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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