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초가을/배 중진

배중진 2014. 9. 26. 00:30

초가을/배 중진

 

그동안 시원하긴 했었으나
여름과 가을을 연결하는 다리를 지나면서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북쪽으로 치달리니
시간에 예민한 숲과 나무들은 말하고 있었고

구름이 잔뜩 머흐른 자리를 벗어나
활짝 열린 파란 하늘 밑으로 들어서니
우수에 찬 얼굴은
금세 활짝 펼쳐지고 수다가 저절로 쏟아지네

덩치 큰 개도 즐거운지 Hudson 강물 속으로 뛰어들고
오리들은 먹을 것을 놓칠세라 눈치를 보더니
날개를 펴 힘껏 세를 과시하고
갈매기도 틈새에 끼어 지지 않으려 눈꼬리를 치뜨네

Catskill Mountain은 유명한 그림의 배경이 되고
가을이 되니 화가들의 손놀림이 바빠지며
곡식들도 성장을 멈추고 조용히 고개 숙이네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니 유유자적 이 가을을 즐길 일이다

 

Olana

 

Rip Van Winkle Bridge

 

 

 

 

 

 

 

 

 

Catskill Creek

 

 

 

 

 

Olana

 

 

 

Rip Van Winkle

 

 

 

Cedar Grove

 

Olana

 

Hudson River and Catskill Mountain, New York

 

Olana

 

 

 

 

 

 

 

 

 

 

 

 

 

 

그동안 시원하긴 했었으나
여름과 가을을 연결하는 다리를 지나면서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북쪽으로 치달리니
시간에 예민한 숲과 나무들은 말하고 있었고

구름이 잔뜩 머흐른 자리를 벗어나
활짝 열린 파란 하늘 밑으로 들어서니
우수에 찬 얼굴은
금세 활짝 펼쳐지고 수다가 저절로 쏟아지네

덩치 큰 개도 즐거운지 Hudson 강물 속으로 뛰어들고
오리들은 먹을 것을 놓칠세라 눈치를 보더니
날개를 펴 힘껏 세를 과시하고
갈매기도 틈새에 끼어 지지 않으려 눈꼬리를 치뜨네

Catskill Mountain은 유명한 그림의 배경이 되고
가을이 되니 화가들의 손놀림이 바빠지며
곡식들도 성장을 멈추고 조용히 고개 숙이네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니 유유자적 이 가을을 즐길 일이다

 

이쁜선이2014.09.26 01:11 

*내가 아버지께 효도하면 자식이
또한 나에게 효도한다 내가 어버이께
효도하지 않는데, 자식이 어찌 나에게
효도하겠는가...-강태공-

*내 자식들이 해 주기 바라는 것과
똑같이 네 부모에게 행하라...-소크라테스-


나의 건강은 가족의 미래이고 곧 우리집 행복 입니다
늘 건강 잘 챙기시고 가정에 행복을 빕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사랑 합니다 (愛)(♥)(愛)(♥)

 

jomunho2014.09.26 03:21 

한 주간도
이렇게 흐르고 흘러
새로운 금요일을 맞이합니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금요일에
삶이 아름답기를 소망합니다.

걷고 뛰고 멈추고 그런 식으로 삶이 흘러갑니다.
온전한 것들을 다 모은다고 해서 완전한
잔을 채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맥주도 그렇습니다.
거품을 빼고 술만 눌러 담으면 맛이 없는 것입니다.

 

yellowday2014.09.26 06:35 

미국에도 피마자가 있군요.
그림속의 저 할아버진 얼마나 낮잠을 오래 잤으면 넝쿨들이 저렇게 감고 오르도록~~~
시,공을 초월한 장면들입니다. ㅎ

 

김영래2014.09.26 09:05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활기찬 주말되시며
기쁘고 즐거운자리되시며
행복한 발길되세요

 

알 수 없는 사용자2014.09.26 10:21 

조금은 흐리지만 상쾌한 날입니다
어제는 저 멀리 서해안 안면도에 가서
푸짐하고 싱싱한 꽃계랑 대하 전어등 잔뜩 먹고 놀다
밤늦게 집애 돌아오느라 방을 비웠습니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지만
날씨도 시원하고 가는곳곳마다 아름답고
특히 넓은 추수가 한창인 황금들녁이 아름답고
경아롭게 까지 보이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행복하다고 느낄때는
바로 이러한 것을 두고 하지 않나 싶으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사랑합니다

 

짝사랑

아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멥니다

아아 뜸북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잃어진 그 사랑이 나를 울립니다
들녘에 떨고 섰는
임자없는 들국화
바람도 살랑살랑 맴을 돕니다

 

yellowday2014.09.26 22:54 

가사를 다 외우고 계시는군요~~~
2절은 몰랐습니다. ㅎㅎ

 

설악산에는 올들어 첫 단풍이 시작됐습니다.
첫 단풍은 산 전체의 20% 정도 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합니다.

 

연합뉴스

첫 단풍이 시작된 지 2주 정도 지나는 10월 중순 쯤에는 산의 80%가 단풍으로 물드는
절정 시기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2014.10.17 00:07

단풍이 화려하고 떨어진 잎이 그야말로 산더미 같습니다.
저 많은 잎을 여름 내내 품고 있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고
봄에 얼마나 많은 심혈을 기울여 새잎을 만들었을까 새삼
생각하게 했답니다. 아프지만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우린
즐거워하고 있지 않나 생각 또한 했답니다. 자연은 돌고 도는 것
적자생존 하지 싶었답니다. 아름다운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4/24/2021 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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