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지극히 짧은 삶/배 중진

배중진 2014. 9. 10. 23:36

지극히 짧은 삶/배 중진

 

11.5개월 동안 몸속에서 움직임을 느꼈지만

새끼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은 마음을

형언하기가 어려웠던 African Buffalo는

희망을 품고 매일 몸조심을 해왔던 인고의 시간이었으며

 

산통으로 아픔이 있었지만

모든 것을 이겨내고 드디어 환희의 순간이 왔기에

진통이 있을 때부터 숲에서 매복하고 있던

두 마리의 수사자가 기어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였다가

 

아기가 몇 걸음 옮기며 재롱도 부리는 것이 기특해 온몸을 핥아주며

모정의 행복한 시간을 길게 나눌 시간도 없이

사나운 사자가 무자비하게 짓쳐 달려들었기에

새끼를 본능에 따라 방비한다는 것이 그만 허술하여

 

한 마리에게 멱통을 정통으로 물리게 허용하고

다른 한 마리는 등에 올라타 물어뜯고 있어도

새끼가 안전하기에 사투를 벌이는데

어미 없이 갈 곳 없는 새끼는 눈치도 모르고

 

자꾸 가까이 다가오며 덩치 큰 엄마가 이길 거로 생각했겠고

사자가 뭔지 추호도 생각 못 했기에 두려움도 없었는데

어미는 눈을 휘둥그레 치켜뜨고 고통을 참으면서도

안간힘을 다해 네발로 버티면서 비명을 지르며 구원을 요청하나

 

워낙 무리에서 멀리 떨어져 나왔기에

도움의 발걸음은 요원하였고 자궁에선 아직도 피를 쏟다가 급기야는 오줌까지 쌌는데도

정말 재수가 옴이 붙었는지 이 가족에게

세 번째 수사자가 어디선가 나타나 새끼마저 덮쳐 버리자

 

어미는 삶의 의욕을 상실하고 썩은 나무둥치처럼

참혹하게 쓰러지면서도 아기만을 염려하네

아무리 약육강식의 세상일지라도

엄마와 새끼의 지극히 짧은 상봉이 영원한 순간이었으면

 

 

 

 

 

 

 

 

 

 

 

 

 

 

 

 

 

 

 

 

 

 

 

 

 

 

 

 

 

 

 

 

 

 

 

 

 

 

 

jomunho2014.09.11 01:57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이 오늘을 만들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내일을 약속합니다.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행복한 목요일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이쁜선이2014.09.11 07:34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첫출근 하시는길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바라시는 모든 일들이
풍성한 기을과 더불어 이루어지시고
많은 아름다운 가을의 추억을 담으시고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 ♪♡♪

 

행복과 불행은 지남철 같다고 말씀하신 분도 계셨지요.
생각에 따라 행복도 불행도 끌어모을 수 있다는 뜻일 겁니다.
좋은 생각으로 밝은 생활을 영위함이 인생의 목표이기도 하지요.
즐거운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4.09.11 09:20 

안녕하세요~배중진님~불행한 일이군요
추석 얀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베드로전서 1장 24~25절 중에서

님 일교차가 많이 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축복된 하루 되시기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멋지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었으면 싶어
좋은 사람들만 모여서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었는데 답이 있네요. 천국에 가면
그런 소원을 이룰 수 있으리라는 말씀이군요.
즐거운 명절이셨기를 기원했답니다.
시원한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 흙2014.09.11 14:37 

★잘웃는 것이 잘사는 길이다★

거리를 거닐 때마다
놀라는 일중의 하나는 지금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표정에 웃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살기가
험악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이 세상에서 인간 외에
웃을 수 있는 동물은
없습니다

사실 아무리
어려웠고 괴롭던 일들도 몇 년이 지난
후에 돌이켜 보면 얼마나
어리석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지나가고 맙니다 -좋은생각 중에서-

가을 기분이 감도는 계절 목요일 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고 건강하세요...
-불변의흙-

 

설경의 고산준령이 신비롭고
일출의 험준한 산맥이 장관이며
일몰의 노을이 황홀하게 아름답습니다.
멋진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2014.09.11 15:10 

정다운 고향길 잘 다녀오셨는지요-
한가위 명절 고향 형제 친지 여러분과
정담도 많이 나누고 행복하게 잘 보내셨는지요

날씨도 시원하고 파아란 하늘이 높고 넓습니다
이제는 다시 우리의 일상으로 힘차게 돌아갈때 입니다
가족을 위해 미래를 위하여 열심히 일할때 입니다

넓고 높은 파아란 가을 하늘처럼 맑은 눈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며 이웃과 함꼐 사랑을 나누며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지곡 (꽃바우)2014.09.11 15:23 

안녕하십니까?~´°³☆
가을로 접어들자 아침저녁 공기가
시원해졌습니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환절기에 늘 건강하세요.~
정성담은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오미자는 본 것 같은데도 잘 몰랐었는데 저렇게 포도같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이 보기에도 탐스럽습니다.
토닥토닥 터는 참깨 털기가 쉽지만은 않은 듯했지요. 옛날 생각도 납니다. 버섯의 여왕 노랑망태버섯은
실제로 본 적은 없고 사진으로만 이렇게 몇 번 보았답니다. 아름다운 결실의 계절 가을이 있기에 풍요롭고
노력 끝에 얻는 보람을 생각했답니다. 행복한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늘 푸른 솔2014.09.11 21:13 

많은 멧세지를 전하는 글 즐감하고 갑니다

 

jomunho2014.09.12 01:05 

행복한 금요일 되십시요.

삶이란
우리 인생에
어떤 일이 생기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 존 밀스 -

 

하나님의예쁜딸2014.09.12 16:47 

통치자들아!
너희가 정의를 말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나?
인자들아!
너희가 올바르게 판결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시편::58편 중

고운님!
추석명절은 잘쇠셨겠죠?
추석빔 들여다 보며 추석 날 손 꼽아 기다리던 어린 시절과는 달리
이제는 부담스러운 명절이었습니다.
왜 부담스러움으로 다가왔는지 울 님들의 상상에 맡겨드립니다.
팽목항의 눈물은 아직도 흐르고 북한의 미사엘 발사는 이어집니다.
이렇 듯,
불확실한 세상이지만 희망의 끈은 꼭 잡으시길 빕니다.
끼 담아 올리신 작품 잘감상해봅니다.
찾아 뵈올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늘샘 /초희드림

 

어니 젤린스키의 "느리게 사는 즐거움"을 읽고 또 읽으면서
한 번뿐인 인생은 선택에 따라 달라짐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최고의 선택으로 모두가 보람된 삶이었으면 하지요.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녹현2014.09.13 07:53 

글 사진 등
열정적인 삶을 사시는 모습 뵈오니 무척 반갑습니다.
정말 오랫만이라
게으름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늘 행복한 날들이시길 소망합니다.

 

스위시 영상이 가을 기분이 물씬 나게 합니다. 저렇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다른 모습을 마음대로 그릴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기도
합니다. 가벼운 음악을 들으면서 커피를 마시고 있답니다. 멋진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amabell2014.09.14 01:48 

글을 보고 나니..
아프리카 갔던 때 계절을
맞추지 못했지만, 인간이 아닌
동물이 살아가는 본능의 순간들
사파리로 들어가서 마음껏 담아
봤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메인인 사자가 몰려 다니면
그 뒤로 하이에나가 줄지어 따라가는
..같은 육식동물이라고 해도 표범이나
다른 냥이과는 몰래하는 동물이라서.

 

송학(松鶴) 이규정2014.09.14 14:44 

배중진님 안녕하세요
늦은 오후에
지극히 짧은 삶
좋은 시에 쉬어감에
감사드리며
즐거운 오후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쁜선이2014.09.14 20:43 

친구님 안녕 하세요?
요즘 제가 작장일로 매우 바쁩니다
친구님들께서 많이 찾아주시는데
전 시간이 많이 부족해서 친구님 방을 다 방문 못할때가 있습니다

친구 등록해놓우시고 한번도 방문흔적이 없는 분들을
친구에서 부득히 삭제를 했답니다
서운해 마시고 가끔 놀로 오세요

제블은 관리에서 찾아보니 60대이상분이 50%을 차지하고 다음이 50대 입니다
남성분들이 60% 찾아 주시고 여성분이 30% 넘고 있더군요
함께 나이 들어가면서 좋은글 공감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찾아서 올리고 있습니다
제블엔 감동글도 많고 동영상 좋은글과 그림 사진등이 많습니다
시간 나시는 대로 놀로 오셔서 봐주시길 원합니다

힘들어 올린글 누군가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늘 찾아주시고 삶에 도움되는 글 주셔서 잘 봅니다
우린 오래동안 마음 나누는 좋은 친구이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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