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맛/배 중진
유언도 남기시지 못하고 졸지에 어머니 떠나시고
어머니 손맛을 잊을 수 없어 그리워만 하다가
뜻밖에 여동생이 만들어준 음식을 맛보고
멀리서 찾아온 오빠 먹지도 못하고 눈물만 글썽이네
이게 생시인가요 아니면 꿈인가요
어쩌면 이렇게도 맛이 있고 옛날 생각나게 하는지요
어머니 품을 떠나 세계 어디를 헤매도 바로 그 맛 잊지 않았었고
영영 다시는 어머니의 맛깔스러운 반찬을 구경할 수 없다 포기했는데
솔잎이 있는 송편, 단술, 찐빵, 호박 풀 때는 어머니만의 고유한 맛이 스며있었고
설렁설렁 주물 딱 만들어 한 상 차려내는 모습이
어머니의 빠른 솜씨를 보는 것 같고
어머니와 같이 우아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어머니보다 큰 키인데도 작게만 보이고
나이가 제법 들었는데도 어리게만 보이니
어머니는 영원한 어머니이시고
동생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조카의 어머니일 뿐이지요
모처럼 방문한 고국은 슬픔뿐이었고
남들은 씩씩하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잘도 사는데
혼자 아무리 발버둥 치면서 비통한 마음 감추려 해도
어머니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고향인지라
알지 못했던 곳에서도 눈에 익은 것이 보이면 눈물 글썽하고
동네 아주머니 친근하게 다가오셔 등을 뚜드리니 찡하고
여성이 하는 일을 서툴게 하노라면 아주머니 지나가시다 도와줘 감사의 눈물 흘리고
넓은 집 구석구석 조용함 속에서도 느끼는 어머니의 따스함이 그리움인데
시원시원한 동생의 오빠 생각에
같이 살았던 옛일은 잘 생각이 나지 않고
몰랐던 부분이 어머니를 연상케 하니
이래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이 아니겠는지요
안녕하세요~
즐거운 추석 명절이 돌아 왔습니다
모두가 다 풍요롭고 넉넉하고 풍성한
풍성한 명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둥근 달빛 아래서 고향의 반가운 친척과
둥근 달빛 아래서 정담도 나누시고 새곡식으로
만든 송편과 햇과일도 맛나게 드시기 바랍니다
저는 성묘겸 벌초는 얼머전에 다 마쳤고 서울 우리집에 모여
감사 예배들이고 추석을 맞을까 합니다
날씨도 청명하고 선선하고 참 좋습니다
온가족이 건강하시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이리도 추억을 장을 멋지게 펼쳐주시는지요
풍요로운 추석 맞으세요
어머니와 함께 산 시간이 가장 많았던 둘째가 어머니의 솜씨를 가장 많이 배웠으리라
생각을 했고 가끔 맛있게 만들어준 음식을 잊을 수 없었는데 대학 다니면서도 어머니의
성격을 가장 많이 닮았다고 느꼈지만 셋째가 음식까지도 쏙 빼닮아 다시 보았으며 짧은 시간
춘천에 올라가 체류했는데 그동안 미국 생활에서 평소 먹고 싶었던 것들을 말하라고 하여
호박 풀 때, 단술, 솔잎이 있는 송편, 찐빵 등을 얘기했더니 번개같이 주물 딱 만들어
울컥했었던 추억이지요. 살림살이도 경쟁하듯 어머니가 사시면 덩달아 더 좋은 것으로
준비하여 집이 가득 찼고 푸짐했었답니다. 이제 교장 사모님이 되어 내조를 더욱 잘하기를
빌며 매제도 건강하게 훌륭한 업적을 쌓아갔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동생들이 대신하여
가친을 잘 모시고 있어 이렇게 감사 표시를 합니다. 쌀같이 작은 알갱이로 만든 음식을
여러 사람에게 정성껏 만들어 베푸는 것이 가장 많이 부처님의 가피를 받는다고 생각하여
분주하게 자선사업에 동참하고 있어 옛날에도 그랬지만 갸륵한 마음씨가 남달랐지요.
둔한 편이라 생각했는데 운동도 잘하여 지금 탁구 실력은 전국 대회에 참가할 정도랍니다.
팥칼국수랑 송편이랑 호박죽이랑 모두모두 맛있어 보입니다.
저도 덩달아 옛날이 그리워지는군요~~
유언도 남기시지 못하고 졸지에 어머니 떠나시고
어머니 손맛을 잊을 수 없어 그리워만 하다가
뜻밖에 여동생이 만들어준 음식을 맛보고
멀리서 찾아온 오빠 먹지도 못하고 눈물만 글썽이네
이게 생시인가요 아니면 꿈인가요
어쩌면 이렇게도 맛이 있고 옛날 생각나게 하는지요
어머니 품을 떠나 세계 어디를 헤매도 바로 그 맛 잊지 않았었고
영영 다시는 어머니의 맛깔스러운 반찬을 구경할 수 없다 포기했는데
솔잎이 있는 송편, 단술, 찐빵, 호박 풀 때는 어머니만의 고유한 맛이 스며있었고
설렁설렁 주물 딱 만들어 한 상 차려내는 모습이
어머니의 빠른 솜씨를 보는 것 같고
어머니와 같이 우아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어머니보다 큰 키인데도 작게만 보이고
나이가 제법 들었는데도 어리게만 보이니
어머니는 영원한 어머니이시고
동생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조카의 어머니일 뿐이지요
모처럼 방문한 고국은 슬픔뿐이었고
남들은 씩씩하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잘도 사는데
혼자 아무리 발버둥 치면서 비통한 마음 감추려 해도
어머니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고향인지라
알지 못했던 곳에서도 눈에 익은 것이 보이면 눈물 글썽하고
동네 아주머니 친근하게 다가오셔 등을 뚜드리니 찡하고
여성이 하는 일을 서툴게 하노라면 아주머니 지나가시다 도와줘 감사의 눈물 흘리고
넓은 집 구석구석 조용함 속에서도 느끼는 어머니의 따스함이 그리움인데
시원시원한 동생의 오빠 생각에
같이 살았던 옛일은 잘 생각이 나지 않고
몰랐던 부분이 어머니를 연상케 하니
이래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이 아니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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