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약한 청설모/배중진
인간대 청설모
인간대 산토끼
토끼와 청설모
사이가 좋은 줄 알았는데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지요
토끼가 너무 귀여워
조심스레 다가가 눈을 맞추는데
펄쩍 튀면서 물러서고
바로 나타난 문제의 청설모
우리 인간이 알지 못하는
발소리와 냄새로
토끼는 위급함을 느꼈지요
그러나 더 멀리 도망가지도
쫓지도 않더군요
다시 평화는 찾아 왔고
그들은 계속 먹이를 찾고 있었지요
'詩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술을 마시며/배중진 (0) | 2011.07.28 |
---|---|
눈 때문에/배중진 (0) | 2011.07.28 |
애달픈 사랑/배 중진 (0) | 2011.07.01 |
방울토마토/배중진 (0) | 2011.07.01 |
조화/배중진 (0) | 2011.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