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

조화/배중진

배중진 2011. 7. 1. 01:43

조화/배중진

이제껏 많은 서양의 문화재를 보아 왔지요
동양적인 것들이 서서히 뉴욕으로 들어 옵니다
세상을 완벽하게 꾸미기는 힘들어도
최소한도 골고루 갖춰놓아야 melting pot 이지요

다같은 붓이라해도 그 사용법이 다르듯이
표현하는 방식도 제각각이며 독특하지요
좋아하는 물질도 다 달라 보였고
시대에 부응하며 유행을 탈 수도 있지요

가볍게 무겁게 또는 가벼운 것 무겁게도 하며
없는 것도 있는 듯 상상의 나래를 펴게하고
밝은 빛을 비추어 입체감도 부각시키고
이미 깨어진 유리를 보고 소리를 듣게도 하더군요

동양적인 점과 선, 정과 동을 엄숙하게 처리도 하였으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도 나아감도 보았지요
그 옆에는 피카소, 밴 고호, 고갱, 마네, 모네, 드가의 작품들이
동양적인 것에 조화를 이루며 언제나 명성을 자아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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