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쓸쓸한 황새의 뒷모습/배 중진

배중진 2014. 7. 20. 01:50

쓸쓸한 황새의 뒷모습/배 중진

 

거대한 황새를 만나 반가움도 잠시
거창한 몸짓으로 하늘이 좁다 하고 날던 새가
거적때기를 덮어 씐 듯 날갯죽지를 축 늘어뜨리고
거치적거치적 석양을 향해 언덕을 오르는데

 

그 이유를 몰랐으며
유난히도 눈에 띄게 거슬려
쓸쓸함을 느끼며 동정심을 유발하고
아무도 없이 혼자 걸어가는 자태에서 눈을 떼지 못했으며

 

간신히 언덕에 올라
날개를 힘껏 펼쳤는데
세상에! 오른쪽 날개가 보이지 않았고
측은하게도 아직도 핏빛이지 싶게 잘렸는데

 

자신도 그런 사정을 알았는지
펼쳐진 그림자를 한참 뚫어지게 살펴보면서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깃을 치기도 했지만
끝내 펴지지 않는, 아니 아예 없는 날개가 싫었던지

 

슬그머니 날개를 거둬들이고
움츠려 같은 모습이 된 양 날개와 어깻죽지를 살피며
창공을 우러러 탄식을 하곤
한참 동안 제모습을 저주하네

 

 

 

 

 

 

 

 

 

 

 

 

 

 

 

 

 

 

 

 

 

 

 

 

 

 

 

 

 

 

 

 

 

 

 

 

 

 

 

 

 

 

 

 

 

 

 

 

 

거대한 황새를 만나 반가움도 잠시
거창한 몸짓으로 하늘이 좁다 하고 날던 새가
거적때기를 덮어 씐 듯 날갯죽지를 축 늘어뜨리고
거치적거치적 석양을 향해 언덕을 오르는데

그 이유를 몰랐으며
유난히도 눈에 띄게 거슬려
쓸쓸함을 느끼며 동정심을 유발하고
아무도 없이 혼자 걸어가는 자태에서 눈을 떼지 못했으며

간신히 언덕에 올라
날개를 힘껏 펼쳤는데
세상에! 오른쪽 날개가 보이지 않았고
측은하게도 아직도 핏빛이지 싶게 잘렸는데

자신도 그런 사정을 알았는지
펼쳐진 그림자를 한참 뚫어지게 살펴보면서
고개를 갸웃 뚱하다가 깃을 치기도 했지만
끝내 펴지지 않는, 아니 아예 없는 날개가 싫었던지

슬그머니 날개를 거둬들이고
움츠려 같은 모습이 된 양 날개와 어깻죽지를 살피며
창공을 우러러 탄식을 하곤
한참 동안 제모습을 저주하네

 

갸웃 뚱하다가
갸우뚱하다가

 

yellowday2014.07.20 06:46 

어쩌다가 저런 모습이~~~~~
날개가 어디서 잘렸을까요~~`` 저런 장면은 전문가도 담기 어려울겁니다.
제발 한쪽 날개가 다시 재생되어 창공을 맘껏 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yellowday2014.07.20 07:00 

환경 사진전에 한 번 내어 보시지요~~
마치 피비린내가 나는것 같습니다. 에구! 저도 몇컷 옮겨갑니다.

 

jomunho2014.07.20 06:47 

오늘도 복된주일이 주어졌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면서 사시기를 소망합니다.
축복의 하나님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합니다.
세상을 향해 축복하면 세상은 나를 향해 축복합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지켜야 할 법규를 지키지 않고 공중도덕이 있는 줄도 모르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기도해준다는 것이 쉽지 않았으며 타인의 잘못을 용서한다는
것이 어렵지만 공연히 나서서 맞설 필요는 없는데 눈감고 지나가려도
자꾸 보이니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지만 참고 노력하여야겠지요.
멋진 글 음미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고향에 전화드렸더니 아직도 아는 분들의 성함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고향이 변했지만 그곳에서 변화에 발맞춰 또 새롭게 역사를 꾸며가고
계셨으며 비도 내리고 덥기도 하지만 매미도 찾아와 시원하게 노래도
부른다고 하더군요. 그곳에 있을 때가 저에게는 제일 행복했었지 싶었고
잊지 못해 날마다 꿈도 꾸지요. 산이 있어 변화 속에서도 옛 흔적을 찾을 수
있어 다행이지만 세종시로 탈바꿈했듯 앞으로의 변화는 예측 불허랍니다.
행복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나름 차원이 다른 행복을 꿈꾸기도 하면서
저를 아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일만 있었으면 하고 희망한답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행복은 모르는 사이에 지나갑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2014.07.20 09:11 

잘 자라지 않는 나무는 뿌리가 약하기 때문이고
잘 날지 못하는새는 날개가 약하기 때무입니다

행동이 거친사람은 마음이 비틍어 졌기 때문이고
불평이 많은 사람은 마음이 좁기 때문입니다-좋은글-

친구님 ~
오늘은 거룩한 주일 입니다
날씨는 좀 흐리고 후덥지근 하지만
가족과 함께 편안하신 쉼 되시고
늘 아름다운 생각과 행동을 갖고 즐겁고 행복하시고
멋진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jomunho2014.07.21 06:18 

한 주의 시작입니다.
준비하고 살아가십시요.
준비가 안 되면 들어온 떡도 못 먹습니다.
그림자를 보지 마십시요.
몸을 돌려 태양을 바라보세요.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달리는말2014.07.21 08:24 

함께 산다는 것


공감(共感)!
함께 산다는 것은
공감에 있습니다.

공감은 똑같이 느끼는
것만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느낌까지를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느낌을
무시하거나 자의로
판단하지 않고
그 느낌 그대로를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이때 비로소 서로간의
신뢰가 자라고
그 신뢰 속에
천국도 옵니다.


- 장길섭-

친구님, 지난 주말을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너무나 더운 요즈음은 건강을 해칠까봐
걱정이 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겁고 보람찬 나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쁜선이2014.07.21 20:12 

친구님 반가워요
요즘 바쁜 일정으로 복사글로 답방 다녀서
참으로 미안 합니다(~)
시간은 없고 찾아오는 분이 많은데 모르는척 할수 없고
복사글도 신경쓰서 좋은 글 올리려고 노력 합니다

블 친 중엔 복사글 싫어 하시는 님들도 계실줄 압니다
저도 그런분들 블엔 답(방가)기가 겁이 납니다
좋은방법이 없을까요(?)

일일히 글에 대한 답을 달고 싶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
우리 서로 조금씩 이해 하면서 마음을 전하는 우리이길 바랍니다
좋은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하나님의예쁜딸2014.07.22 11:52 

고운 불로그벗님!
때가 삼복 더위인지라 많이 무더우시죠?
이 글을 읽으시면서 잠시 더위 이잊어보심도~~~~
아프리카 어느 마을에 수심은 그리 깊지 않지만
물살이 무척이나 센 강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거친 물살에 휩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무거운 돌을 짊어지고
강을 건너야만 했습니다.
그 때
그 돌이 너무 가볍거나 무거워도 안됨니다.
자신의 무게를 지탱시켜 줄 만큼 이어야합니다.
그래야 안전할 수가~~~`
고운님!
지금 짊어진 삶의 무게가 어쩜 거친 세파에 휩쓸리지 않게
해 줄 고마운 "돌" 이라고 생각하시면 어떠실런지요?
고난이 유익리라고 스스로 행복의 방주에 승선하시길 빕니다.
마음 담아 올리신 작품 감동입니다.

늘샘 / 초희드림

 

늘 푸른 솔2014.07.22 15:13 

너무 안타까워요!
인간의 소행이었을까요?

 

이쁜선이2014.07.23 21:11 

사랑만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들 좋은일만 생각하기에도
부족한시간들 바람처럼 가는 시간속에서 나쁜일보다는
사랑하고 좋은일만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은 나의 이익을 구하기 보다 상대의 마음을
기쁨으로 채우는 일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힘든 시련 속에서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노력속에 있습니다,
자신의 행복보다 더 큰 행복은 다른 사람이 행복하도록 돕는 거래요.
인생의 아름다움과 행복은 바쁜 와중에도 잠시 멈춰서
휴식을 (즐)길줄 아는 사람의 것이라고 하더군요.

비가 와서 좀 시원해 진 날씨 인가요
남은 시간도 마음이 (즐)거웁길 바랍니다
무더위에 항상 건강 하세요(~)(~)선이 잠시 발길 멈추고 다녀 갑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2014.07.24 08:11 

친구님 안녕하세요 ~
어제 부터 고마운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 선선하여 기분좋은 아침입니다

한번도 뵌적 없고 차 한잔도
나눈적이 없지만 안보면 궁금하여
이 아침도 컴 앞에 앉아 봅니다

오늘 하루도 사랑으로 가득채워지는
아름답고 웃음이 가득한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명장/김선식2014.07.24 20:33 

황새의 모습 한참을 봅니다
수고해주셔서 편안히 잘보았습니다 ~~~감사드려요~~

 

헤리티지2014.07.24 21:42 

세월호 참사에 멍든
우리나라처럼 생각되어
마음이 착잡합니다.

얼마나 귀한 새인데...

∵∴▶◀▶◀∵∴
┏◀어찌잊으랴;▶┓
◐◐謹 ◀▶ 弔 ◐◐
*세월호 참사 100일*
┗ ━ ━ ━━ ━━┛

▶ㅣ◀병아리 같던 유치원 어린이 19명 등 23명이 불 속에서 숨져 간 1999년 6월 30일
'씨랜드 수련원' 화재 원인은 불법 임시건물에서 영업을 하도록 방치한 관계 공무원의
무사 안일한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됐다.

6살 큰 아들을 잃은 김순덕(올림픽 출전 하키 국가 대표선수)씨는 이 사건이 유야무야돼
가자 "대한민국에서 기대할 것이 없다. 둘째라도 안전하게 키우고 싶다"며 정부로부터
받은 훈장을 반납하고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다

김씨는 최근 CBS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가 가슴아프다며, 우왕좌왕, 해결되는 것은
없고, 정부가 오락가락하는 것은 여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ㅣ◀씨랜드 참사 이후 불과 4개월밖에 안 된 10월 30일, '인천 인현동 화재'로 중.고생 등
56명이 불길에 쌓여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 역시 무허가 점포가 영업을 하도록 방치한
관계 공무원들의 직무태만이 불러 온 인재였다.

인천 학생회관 한 켠에는 숨진 56명의 학생 명단과 함께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테니 편히 쉬라"는 위령비가 세월호 참사를 비웃고 있다.

▶ㅣ◀천호 현대백화점 천장 마감재 붕괴사건이 일어나 모두를 놀라게했던 지난 달 29일은
공교롭게도 501명이 목슴을 잃었던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일어난 날이었다.

304명이 사망한 세월호 침몰 사고는 인명 사고 2위에 해당되는 대참사였다.
다음은 292명이 사망한 서해 페리호 침몰사고, 19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구 지하철 사고,
165명이 사망한 대연각 화재사건 등 무수한 대형 인명 참사 대부분이 닮은 꼴로, 대한민국은
'불안전공화국'이란 불명예를 벗어나기 어렵게 됐다.

▶ㅣ◀세월호 참사 100일이 되는 7월 24일, 대한민국은 과연 무엇이 달라졌는가?
세월호 특별법은 여야 국회의원들이 당리당략에 눈이 뒤집혀 진흙탕 싸움을 계속 중이고,
유병언 체포를 둘러 싼 검찰과 경찰의 힘 겨루기도 가관이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단식 농성을 계속하다 '세월호 참사 100일, 특별법 제정 촉구
100리 대행진'에 나섰다. 과연 누가 이들의 피눈물을 닦아 줄 수 있을 것인가?

▶ㅣ◀“불행한 대형 사고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정부 국민 모두가 변해야 한다.
내 식구, 내 자식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말 각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고 호소한 뉴질랜드 이민 김순덕씨의
말을 우리 모두 기억해야 할 것이다.

▶ㅣ◀24일 세월호 참사 발생 100일을 맞아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도보행진을 시작한 세월호 유가족 180여명을 포함, 1천400여명은 24일 오후 6시 40분
서울에 도착했다.

 

昔暗 조헌섭2014.07.25 08:34 

대구엔 엄청 더운데, 우리 집 앞 놀이터엔 매미의 소리가 처량하네요.
매미의 애벌레인 굼벵이는구더기와 비슷하여 보기엔 징그럽고 더럽기 짝이없지요.
하지만 굼벵이는 고 단백질이라 간장, 신장, 중풍, 심장병,당뇨 외에
각종 암세포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답니다.

매미의 애벌레는 2~6주 만에 알에서 부화되어
짧게는 2~7년 길게는 13~17년 만에 성충이 되어 허물을 벗어내고
여름의 소프라노인 매미가 된답니다.

이렇듯 긴 세월을 보내고서야 겨우 하늘을 날며 노래를 부르게 된 매미는
아무것도 먹지않고 오직 맑은 이슬만 마시다가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1~3주 만에 죽고 만답니다. 매미의 삶도 울음소리도 슬프죠!!~
어정 7월도 어느덧 오늘부터 초등학교 여름 방학이네요 휴가철 즐겁게 보내십시오. 중진님!

 

알 수 없는 사용자2014.07.25 12:00 

벌써 7 월의 마지막주 이네요.
기다리던 반가운 비가 장마처럼 내려서
이젠 가믐도 해갈되고 날씨도 시원하니
모두가 행복한듯 싶습니다.

우리가 지금 하는일이
너무 힘들고 어렵다 할지라도
결코 포기해선 안됩니다
뒤에서 말럾이 조용히 기도해 주는이가 있으니까요.

오늘이 지나면 주말입니다
세상이 매우 시끄럽드라도 항상 마음의 중심을
잃지 마시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어제도 보고 왔는데 양지바른 곳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었으며
졸고 있는 듯한 인상도 받았답니다. 깨울 수도 없는 거리에 있었으며
황새들은 저렇게 한 시간씩이나 있는다니 기다릴 수도 없는 처지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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