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

이렇게 더운 날씨에/배중진

배중진 2011. 7. 1. 00:48

이렇게 더운 날씨에/배중진

아직도 공식적으론 여름이 오지 않았는데
여름보다 더 뜨겁게 기승부리기에
모두들 비지땀을 흘리며
시원한 곳을 찾아 헐떡거리는데

요란한 사이렌 소리를 울리면서
소방차가 총알같이 내달리고
경찰차가 앞장섰으며
앰뷸런스가 따라가고 있다

소방관들의 두터운 옷을
생각하노라니 땀이 더 흘러 내리고
너울대는 불길을 생각하니
피가 마르는 듯 안위가 걱정이다

그저 가벼운 교통사고 였으면
연로하신 분들이 너무 더워 신고했기를
생명의 위협과 재산피해가 없기를
모든 시민들은 두려움에 떨면서 염원합니다

'詩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극치/배중진  (0) 2011.07.01
명절날 며느리의 시조에 대한 답/배중진  (0) 2011.07.01
무슨일이 있었나/배중진  (0) 2011.07.01
나룻터/배중진  (0) 2011.07.01
모기의 극성/배중진  (0) 2011.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