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더운 날씨에/배중진
아직도 공식적으론 여름이 오지 않았는데
여름보다 더 뜨겁게 기승부리기에
모두들 비지땀을 흘리며
시원한 곳을 찾아 헐떡거리는데
요란한 사이렌 소리를 울리면서
소방차가 총알같이 내달리고
경찰차가 앞장섰으며
앰뷸런스가 따라가고 있다
소방관들의 두터운 옷을
생각하노라니 땀이 더 흘러 내리고
너울대는 불길을 생각하니
피가 마르는 듯 안위가 걱정이다
그저 가벼운 교통사고 였으면
연로하신 분들이 너무 더워 신고했기를
생명의 위협과 재산피해가 없기를
모든 시민들은 두려움에 떨면서 염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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