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배 중진
이웃집에 살포시 날아온 나비
오고 싶을 때 오고
가고 싶을 때 가는
우아하면서도 말 없는 모습
겨울의 쌀쌀함을 물리치는 것을 보며
마음대로 날아왔다
의지대로 사라지니
어디에서 그런 힘이 솟아나는지
피었다 지는 것은 자연의 이치
쾌재를 부르거나 멋대로 까불지 말고
슬퍼하거나 노하지도 말 것이며
묵묵히 섭리에 응해서
향기를 남기고
여운을 남기고
추억을 남기고
봄마저 남기네
뜻한 대로 사라지니
5/4/2014
중진님 안녕하세요. 오늘이 스승의 날이자 가정의 날, 님의 가정에 평온이 깃드시길 바라면서,
오랜만에 난설헌 허초희가 딸과 아들을 잃은 뒤 그 고통을 읊은 詩 한 수 올려봅니다
‘곡자(哭子)’
지난해에는 사랑하는 딸을 여의고, 올해는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네.
슬프고 슬픈 광릉 땅에, 두 무덤이 서로 마주 보고 서 있구나.
하얀 버드나무 가지에 바람은 쓸쓸히 불고, 도깨비불은 솔 오동나무 숲에서 반짝인다.
지전으로 너의 혼을 부르며 검은, 술을 받들어 너의 무덤에 붓는다.
남매의 혼은 서로 알아보고, 밤마다 서로 좇으며 노닐 거야.
비록 뱃속에 어린아이가 있다지만, 어찌 편안히 장성하길 바라겠느냐.
황대사를 읊으며 흐느끼노라, 피눈물 슬픈 소리를 삼키노라.
병약한 어미를 닮은 아들, 딸은 일찍 요절했고, 배속에 있던 아이까지 죽었다고 하니
27세의 나이로 이승을 떠나게 된 난설헌(蘭雪軒)의 팔자도 참으로 기구한 인생인가 봅니다.
사랑하올 고운님!
어둠을 구워 낸 빛은 공평하고 편견하지 않고
밝음으로 모든 이들을 포용합니다.
자연의 섭리에서 인류는 많은 교훈을 얻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말라 라는 말은 옛말이 된 듯,
교권은 무너지고 슬픈 뉴스가 마음을 저리게합니다.
저역시,
어린 시절엔 스승의 슬하에서 꿈을 키웠습니다.
장성한 후
교육자의 길을 걸으므로 스승의 자리에서
수 많은 제자가 제 슬하를 떠나므로 격세지감 [隔世之感]을 느낀답니다.
울님들과 그리고 저,
오늘 단 하루 만이라도 스승의 은덕과 존경심을 표현해드리는 의미에서
존경하는스승님께 전화 한 통이라도 드려보시면 어떨까요?
이어지는 고운 인연에 행복합니다.
올려주신 정성 묻은 작품 잘감상해봅니다.
오늘,
아주 많이 행복하세요.
시인 / 늘봉드림
안녕하십니까 ~
오늘은 스승의 날 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
단 한사람으로 귀중한
초대를 받고 태어나
가르침을 받고
사랑을 받으며 살아야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가르치신 스승의
은혜를 생하며 감사하는 하루 되시길 바라며
따사로운 날씨에 행복한 하루 되세요/사랑합니다
중진님 세월호 참사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났네요.
돈이 없어도 인간답게 살아야 할텐데…우리 정부는 부끄럽게도 자살률 1위산업재해 1위
지금까지 돈이면 다할 수 있다는 재벌정책을 쓰고 있으며 중산층과 서민은 발 붙일 곳이
없는듯하고 빈부격차가 심하니, 우리 모두 내면의 힘 돌아보는 성찰이 부족한것이 원인인 듯,
우리 사회가 사람답게사는 가치 판단의 기준이 바로미터가 되어야 할 텐데…
4년 전 천안함 사건 후 인명 구조를 위해 1600여 억 원을 들여 통영함을 진수한 지 4년이
지났건만 온갖 부조리로 해양부와 대우조선이 서로 잘못을 떠넘기고 사용도 못해보고
죽어가는 학생들을 바라만 보고 있었으며, 안행부장관 학생과 탑승자가 죽어가는데
경찰학교 행사에 입벌라고 파이팅하며 사진찍고 구조에 일분일초를 다투는 시간에 중앙관료
의전을 챙기라니, 도대체 이게 나라인가? 우리가 어른인가? 우리의 정치권과 관료들은
단원고 학생들과 평범하게 사는 국민 앞에 씻을 수 없는 죄인이기에 석고대죄 해야 할 듯,
지금 상인들이 장사가 안되어 손 놓고 있다니 온 나라 전체를 짓누르는 좌절과 우울함이
산 사람마저 죽음으로 내모는 건 아닌지? 정말 안타깝네요.
배중진 시인님 안녕하세요 ~
꽃향기 짙은 따사로운 봄날 ~~,
웃음꽃 활짝 피우는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예쁜대화를 나누며
소박한 인연의 소중함을 만남의 시간속에서
오늘도 즐거움으로 느끼고
행복한 미소를 머금어 봅니다.
우리는 늘 또 다른 새로운 인연을 만들며
이 소중한 인연의 끈을 잡고 마음이 통하는
대화로 좋은 인연으로 낭겨질수 있길 바랍니다
장미꽃 아카시아 꽃 향기가 짙은 이봄을 ,
만끽 하시고 즐겁고 미소가득한 행복한
하루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방긋^^
자목련 참 곱게 잘 담으셨네요
편안하고 고운 휴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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