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안녕하신지/배중진
벌써 여러해가 지났네요
Jimmy도 결혼 했을테고
저를 알고 있는 사람들
다들 건강하시길 빕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좋은 일도 있었고
어려움도 많았었는데
도움을 받았던 시절 잊을 수 없군요
갚는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레 도와주시는 은혜
누구보다도 힘들은 상황인데도
친구같이 편안하게 만드시고
동갑내기라는 이유로
서먹함을 없애려는 배려였고
자동차 면허도 획득하게 하시고
자동차 렌트할 때 보증도 서 주시고
어느 날 훌쩍 기약도 없이 사라져
같은 땅에 사는데도 인사도 못했네요
재혼을 하셔 멋진 이국에서
웃으면서 행복하게 사셨기를 빌고
경제적 어려움도 당찬 모습으로
거침없이 돌파하셨으리라 믿으며
친구 분도 이혼의 상처를 딛고
그 당시의 멋진 남자와 맺어졌으리라
감사의 말씀 드리지 못했으나
이럴 줄 알고 최선을 다 한다고 했지만
야속하게도 코빼기도 뵈이지 않는 사람
마음만으로 멋진 꽃다발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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