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칠성/배중진
한동안 찾지 않았던 7개의 호수를
주유천하 하듯 달려보았습니다
미끄러지 듯 연결하니
북두칠성이 따로 없었지요
우리가 하늘을 우러러 보며
반짝이는 별들을 찾듯이
저 어느 곳에서 내려다 보면
아마도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까
차오르는 달빛으로 반짝거리고
주위의 거무죽죽한 숲으로
신비감을 더해주지 않을까
바람까지 불어와 산란시킨다면
이곳에도 서서히 성수기가 다가오고
고요했던 초목들이 잠을 깨어
찾는 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리라
별을 헤이는 밤이 계속되리라
'詩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접시꽃은 나그네를 반기는데/배중진 (0) | 2011.05.17 |
---|---|
님의 마지막 모습/배중진 (0) | 2011.05.17 |
빨래/배중진 (0) | 2011.05.17 |
강물은 흐르고/배중진 (0) | 2011.05.17 |
친구의 손에 부엌칼이/배중진 (0) | 2011.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