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눈/배 중진

배중진 2014. 2. 4. 08:28

눈/배 중진

 

이제나저제나 내리길 고대했건만

떨어지다 말다

쌓이지는 않는 눈이시여

은총이 있을지어다

 

시간은 자꾸 흐르건만

날아가다 말다

애간장만 태우고

좀 더 기다리란다

 

밤늦게까지 기다렸건만

쌓이다가 말다

이젠 보이지도 않고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나고 말았네

 

믿었고 모든 것을 의지했건만

흩날리다 말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러나 끝내 사라지고 말았다 

 

 

 

 

 

 

 

 

 

 

 

 

 

 

 

 

 

 

 

 

 

 

 

 

 

 

 

 

 

 

 

 

 

 

 

 

 

 

 

눈은 많이 내렸습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끝내 외면하고 말았네요.

 

2014.02.04 08:39

하늘가에 재를 축적했는데
올해 들어서자마자 자꾸 떨어지니
이를 어쩐다
작년에는 쌓이기만 했었는데 

 

엔트프라이즈2014.02.04 11:27 

오늘 아침에는 ~~

입춘 한파가 서울 아침 기온이 -10.3 C 이네요?

오늘은 봄이 온다는 절기 입춘인데도....!
봄의 공주님은 결코 쉽게는 오지 않습니다^★^=

아직은 겨울 왕자님이 가는 겨울을 이달 말까지는
잡아 둘것., 같습니다...이 겨울도 한껏. 누려보는...
즐겁고 아름다운 시간 담아보는 행복한날 되세요^^

 

유서 깊은 사찰인데 일연스님이 쓰신 삼국유사는 알았어도 인각사는 몰랐답니다.
자연이 빼어나고 덧없는 세월은 흘렀어도 이렇게 멋진 글로 기리니 무척 이나도
다행입니다. 뉴욕은 눈이 또 내리고 있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엔트프라이즈2014.02.06 07:06 

배선생님~~
뉴욕에도 눈이 많이 내리는군요?....
오늘 아침에는 기온이 조금 낮습니다!
경상북도 구미시에는 영하3로 출발합니다^^
군위시의 있는 인각사는 그리 알려진 사찰이
아니 었습니다!!...삼국 유사는 알아도 인각사는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답니다....!

그래서. 제가 인각사를..일연스님을 알리려고.
이 시를 몊년전에 다녀와 서 한번 적었답니다.
한국에 오시면은 꼭?.. 한번 다녀 가십시요^^
이 글의 첫 구절처럼.. 군위군에서 약 92리 정도
그러닌까? 100리길 인각사란 표현이 맞습니다^^

일연스님이 고려의 국사 자리를 내려놓고....
80세의 노모를 모시면서 이 사찰에서 삼국유사를
편찬하신 곳입니다!!!!.그래서. 이 절은 일연스님의
숨결이 곳곳에서 살아 숨쉬고 있답니다^^=
아마도 늦 가을에 한번 다녀 가시면 그 쓸쓸함으로
인해..일연 스님을 꼭~~ 만나 보실겁니다..제생각^^
오늘 하루도 좋은 생각으로 좋은하루 되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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