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방가/배 중진
잠귀가 무척 이나도 밝은 사람인데
떠들고 노래 부르는 소리가 들려
라디오를 켜놓고 잠을 자고 있었나 생각도 하면서
시간을 보니 작은 글씨는 새벽 4시경이었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 짜증스럽게 눈을 비비며 살피니
안개가 자욱했지만 희미하게
주유소에 두 대의 차가 나란히 정차되어 있었고
음료수를 사서 마시는지 문이 열린 상태였으며
크게 음악을 틀어 놓고 따라 부르고 있었는데
여자와 남자들의 소리가 섞여서 들려왔으며
그 시간에 저렇게 쩌렁거리는 것을 들으니
저 젊은이들은 밤을 새웠지 싶었으며
어디론가 단체로 향하면서
필요한 것을 사느라 편의점 겸 주유소에 들렀으리라
누군가 경찰에 신고했으면 싶었는데
민감한 사람들은 없는지 약 15분 정도 계속되었고
경찰이 출동하는 사이렌 소리는 들었지만
정작 주유소로 향하지는 않았으며
저 많은 인원과 대치한다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닐 테고
젊기에 엉뚱한 일도 하겠지만 사회의 일원으로써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간했으면 싶고
내일을 위해 곤히 자는 사람들을 깨워서는 안 되고
불철주야 인명을 구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지 말 것이며
마약과 술에 절어 남을 해치지는 말았으면 하나 피해자가 그들을 주시하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저 향기로운 꽃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저 아름다운 목소리의 새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숲을 온통 싱그러움으로 채우는 나무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이글거리는 붉은 태양을 사랑한 만큼 산다.
외로움에 젖은 낮달을 사랑한 만큼 산다.
밤하늘의 별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홀로 저문 길을 아스라이 걸어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나그네를 사랑한 만큼 산다.
예기치 않은 운명에 몸부림치는 생애를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그 무언가를 사랑한 부피와 넓이와 깊이 만큼 산다.
그 만큼이 인생이다.
to.
오늘은 잿빛 하늘입니다^☆^=
아직까지 추위는 남쪽 지방에 오지 않았지만
낯부터는 기온이 떨어 진다고 하닌까?....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다시 시작하는 힘찬 하루되세요^^
구정이 지나자마자 바로 입춘이었네요. 뉴욕은 너무 추웠기 때문에 아직 눈치를 보고 있는
느낌을 받았는데 입춘이라는 말씀만 들어도 기운이 솟고 기분이 벌써 초록색이랍니다.
신선함이 가득하시고 힘차게 청마의 해를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엔트프라이즈님 블록에서
새벽길 / 남정희 노래
사랑은 하늘가에 메아리로 흩어지고
그이름 입술마다 맴돌아서 아픈데
가슴에 멍든 상처 지울 길 없어라
정답던 님의 얼굴 너무나도 무정해
울면서 돌아서는 안개 짙은 새벽 길
꽃잎이 눈처럼 창가에 내리는 밤
기러기 날개 끝에 부쳐 보는 사연은
사랑이 병이 되어 찾아 온 가슴에
뜨겁던 님의 입김 너무나도 차가워
울면서 돌아서는 안개 짙은 새벽 길
영화 내용을 읽어보며 이해하려고 노력을 했는데도 가수 이름이
생소하고 그렇게 요절하셨음을 몰랐답니다. 영화 제목도 처음 들어보나
가사를 제외하곤 곡은 매우 익습니다. 배호, 이미자님 노래도 연상되니
무관하지는 않겠지요.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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