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할머니/배 중진
창백한 모습에 헝클어지고 많지 않은 하얀 머리칼과
굳게 닫힌 입술에 날카롭고 화난 표정의 회색 눈동자로
가끔 혼잣말로 응얼거리기도 하여
변화난측하기만 하신 분
볼 때마다 밝은 표정이 아니라서
섣불리 말 붙이기도 두려우신 분
가족도 없으시고 거동이 부자연스러우며 무거워 보이는 몸에
TV도 없으며 고양이 두 마리가 있다는데
일요일 아침 모두 추워서 동동거리며
짧은 거리를 될 수 있으면 빨리 움직이는데
작은 공원에서 식료품을 사러 가시기 전
카트를 옆에 놓고 햇빛을 즐기시며 흥얼거리고 있기에
못 본체 그냥 가려다 이런 혹한에 춥지 않으시냐고 여쭈었더니
기분이 아주 좋다며 반갑다고 크게 손까지 흔드시니
주머니에 넣었던 손을 꺼내지도 않고
즐기시라고 하면서 모처럼 밝게 지나쳤는데
믿기지 않는 그녀의 표정에 돌아보고 또 돌아보면서
이상한 생각이 들었고 오늘은 처방 약을 드셨지 싶었으며
눈이 살짝 내려 밀고 가시기에 어려움이 있을 텐데도
그녀의 표정이 밝아 무척 이나도 다행이면서도 변화를 느꼈네
화씨 10도 = 섭씨 영하 12도
체감온도 화씨 영하 6도 = 섭씨 영하 21도
다행히도 슈퍼 볼이 진행될 때는 좋아진다는 예보랍니다.
배중진선생님 안녕하세요
안부인사 드리옵고
이상한 할머니의 이야기에
고우신 마음의 글에 쉬어감에
감사드리며
즐거운 구정을 보내시기 바라옵니다
아주 사소한 일이 발단되어 허리 한 번 삐끗하면 아주 오래가더군요.
아직 정확한 진단을 받지는 못했지만 분명 뭔가 잘못되었지 싶었으며
기침도 맘대로 할 수 없고 화장실 가는 것도 고역이지요. 진통제를 복용해도
별 도움이 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곳에 가기가 두렵기도 하지요.
특히나 앉았다가 일어설 때 가장 통증이 심하고 마음대로 쉬고 돌아다닐 수
있기에 별문제가 없으나 직장에 다닌다면 이런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는지요.
수술을 잘 받은 친구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있기에 예의 주시하고
있답니다. 즐거운 명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내일 모래 설,연휴에는 꽃 같은 좋은 향기를 심어 보세요.
꽃의 향기는 십 리를 가고 여인의 향기는 천 리를 간답니다.
고유의 설을 맞이하여 누구에게도 원한을 사지 마세요.
여인들이여 여자의 한이 오뉴월에 서리 내리면
남자의 한은 칠 팔월에 함박눈이 오지요.
내 몸이 도끼 되고 너 말이 비수 되어
한 맺고 원수 맺어 죽어 다시 만난
곳이 부부로 만난답니다.
어떤일이든 비관적인
말은 하지 말고 잘했어요,
고마워요, 사랑합니다, 좋아
합니다, 당신을 믿습니다, 등 좋은
말의 씨앗을 심어 보세요. 반드시 훗날
좋은일이 올것입니다. 헌섭이 다녀갑니다.
고향을 가는것은 부모님에 대한,
보은의 길이라고 하지요?....
그래서, 고속도로에 길이 막혀~
8시간 10시간이 넘어 걸려서도
그 기다림과 셀레임은 부모님의
대한, 그리움 때문 이랍니다^^=
또 한~겉으로 내색하진 않아도
하루종일 기다렸을 아버지의 숨결,,
한번 이라도 생각 해보셨나요^*^=
고운 님!!...그리던 고향 잘, 다녀오세요^^
제이님의 뜰에 온통 꽃향기가 짙어 그리움 더욱 퍼져옵니다.
타국에서의 구정이지만 이웃분들과 함께 하시는 시간 속에서
행복으로 첫 날 여시고 청마의 해에 소원만족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제이님.~~
옛날 고등학교 다닐 때는 적수가 되지 못하던 아이가 최근에 만나
대국을 했는데 쥐구멍을 찾을 정도로 일취월장했더군요.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더니 시간 날 때마다 바둑 사이트에 가서 아무나 붙잡고
바둑을 둬 그렇게 늘었다고 하여 그 당시는 반드시 배워 넘어가야
하겠다고 별렀지만 시간이 너무 걸리고 장시간 앉아서 대국한다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라서 다음에도 만나면 편하게 져주고 한 수 배운다는
입장이지요. 네 명이 두었는데 제가 당하지 못했답니다. 제가 깐이 보았던
친구들이었는데 높은 산으로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ㅎㅎ
즐거운 명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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