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눈은 미친 듯이 휘날리고/배 중진

배중진 2014. 1. 23. 00:12

눈은 미친 듯이 휘날리고/배 중진

 

 

어제는 폭설이 내린다고

눈이 쏟아지기도 전에 학교를 파하더니

오늘은 너무 내렸고 눈을 치워야 하니

두 시간 늦게 시작하거나 아예 문을 닫는 곳이 많은데

 

강풍으로 눈이 미친 듯이 휘날리고

영하 16도라고 나왔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무려 영하 29도란다

잠깐 창문을 열었더니 쳐들어오는 바람으로

혹독한 살기를 느끼게 했으며

 

빛깔이 곱다고 가벼워 보이는 눈을 만졌더니

방안의 온기와 맞닥뜨리면서 녹아

피부 속으로 거침없이 파고드는데

이를 꽉 물고 참아야만 했던 살인적인 혹한이었으며

 

언제였느냐는 식으로 차츰 햇볕이 넓게 내리쬐고는 있지만

저 밖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체력이 얼마나 강하며

마지못해 총총거리면서 직장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의 심정은 어떨까

하늘에서 내린 것이라고 강한 바람으로 가져가려는 저 욕심이 문제다

 

 

 

 

 

 

 

 

 

 

 

 

 

 

 

 

 

 

 

 

 

 

 

 

 

 

 

 

 

 

 

빛깔이 곱다고 가벼워 보이는 눈을 만졌더니

 

2014.01.23 00:34

섭씨 영하 16도
체감온도 -29도

 

화씨 2도
체감온도 화씨 -21도
강풍 26mph, 오전
강풍 37mph, 오후

 

기러기2014.01.23 02:16 

뇌사 상태 30대 산모의 기적

뇌사판정을 받았던 30대 산모가
아기를 낳고 세상을 떠났다.
헝가리 데브레첸의 한 병원에서 일어난 이야기!

31세 산모는 임신 15주 상태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뇌사판정을 받았다.
모든 신체기능이 정지되어
산모와 아기에게 사형선고가 내려진 셈이었다.

산모의 가족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들은 아기를 낳겠다고 병원에 요청했다.
의료진은 고민 끝에
아기의 생명을 살리는 데 뜻을 모았다.

가족들은 산모가 욕창에 걸리지 않도록
돌려눕혔고 아기에게 말을 걸며
엄마 역할을 담당했다.

임신 27주 째를 맞이했을 때
산모가 위독한 상태에 놓였다.
응급 제왕절개 수술로
1.5kg의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났다.

그러나 산모는 아기가 태어남과 동시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녀는 또한 장기를 기증해
다섯 명의 생명을 더 구했다.

 

건강한 아이가 태어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미국에서도 그런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답니다.
텍사스에서 뇌사판정을 받은 아기엄마가 있고 남편은 모든 연결된 것을 떼어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아직 연결되어 분만일을 기다리고 있는데 비용도 만만치 않지요.

 

완재2014.01.24 20:03 

배중진님 안녕하세요!
눈이 미친듯이 휘날려 하얀 나라가 되었네요
그래도 아름다운 세계가 만들어 졌습니다.
요즈음 춥지요
절기로는 2월 4일 부터 봄입니다만
추위는 한참 지속 되겠지요
몸 관리 잘 하시고
건강하고 편안한 겨울 되시길 바랄게요

 

사람이 독하게 마음을 먹으면 안 되는 일이 없는 줄로 알고 있답니다.
바로 결과가 나타나지 않겠지만 언젠가는 그에 상당하는 결실을
보리라는 생각이지요. 고진감래의 뜻을 새기며 마음가짐을 단단히들
했으면 싶고 도종의라는 분을 처음 알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멋진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4.01.24 20:48 

안녕하세요~ 배중진님~ 폭설이 내렸군요
(시편 1:1~2)말씀에 "복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축복되고 즐거운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lana眞2014.01.26 03:56 

연이은 미주쪽 살인 추위라고
기온 저하 소식을 봅니다.
건강 특별히 유의 하시길요.

사진에 차도 사람도 안보이는 군요.
무지 춥다는 느낌입니다....

전에 고향 망향이 깊어 ,
한국에 목이 메였는데
추운것을 무서워 하게되고 부터..
요즘은 "
눈안 오고, 겨울이 없는
이곳에 살게된 것이 복 인지도 모르겠구나....라고 생각을...
저는 추운건 못견딥니다.
여기서 영상 10도면 얼어 죽는다고 후덜덜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철없이 즐겁게 뛰며 놀았던 곳이
이제는 그리움이 되어 슬픔을 안겨주리라 까마득히 생각이나 했겠는지요.
만지고 싶어도 만질 수 없고, 가고 싶어도 쉽게 갈 수 없어 애만 태웠는데
그 옛날이 변해 추억을 덮었고, 삼켜버려 잃어버린 서러움이 배가 되었답니다.
내가 변했듯이 그들도 기다리다 변했음을 왜 모르겠는가마는
이름 모를 무덤들이 뛰놀던 산천을 덮어 무상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지요.
우리 곁에 계셔 알고 지냈던 분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떠나셨기에
이제는 고향이 무거움으로 다가옵니다.
실없이 냄새를 맡을 수 있을까, 가냘픈 흔적이 남아 있을까 하여 정처 없이 헤매고 다녀
고향에 계신 분들이 어찌 생각할까 염려가 되기도 했었지요.
어렸을 땐 비와 눈이 그저 내린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하찮은 것까지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오늘 이렇게 쏘다니지만 내일엔 오늘을 또 그리워하게 될 테니
허튼수작으로 허송세월을 보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지요.
뚜렷한 목적은 없으나 건강할 때 하나라도 더 배우면서
좋은 일을 행해야겠지요. 멋진 구정이 되시기 바랍니다.

 

모나리자2014.01.27 19:35 

매년 폭설이 내리는 것 같습니다 제이님.
사진으로 보아도 걱정이 되고 겨울마다 어쩌나 싶습니다.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생각을 하면, 지난 해 나빧던 일은 다 지우고
새해에는 새 출발을 하라는 의미에서 하늘도 저리 하얀 눈을 내려주지 싶고요.
자주 인사도 여쭙지 못하고 죄송한 마음 가득해요. 우리가 한 곳에 모여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다음에 밖에는 접속이 안 되시는 사정이 있으시니 그리움만 간직한답니다.
어디에 계시든 항상 건강하시고요. 새해에는 하시는 모든 일 속에서 다 잘 풀리시어 소원만족 하시기를요 제이님.~~

 

그래도 시인님은 한 건물로 승승장구 쌓아 올리셨으니 꽤 높습니다.
먼 곳에서도 아름답게 우뚝 선 모습을 뵐 수 있으니 다행이지요.
저는 두 채를 가지고 서로 보완하고 있어 이것도 저것도 아닌
기이한 모습으로 올라가고 있답니다. 뒤늦게 시작한 것이 어느덧
같은 높이가 싫다고 더 올려달라고 하여 고민하고 있답니다.
마음대로 되는 것이 어디 하나라도 있겠는지요. 저 숨겨진 사랑방에서
녹슨 못 하나 빼 와 박으면서 삐걱거리는 것을 고친다고는 하나
얼마나 가겠는지요. 다양함은 있어 좋으나 항상 그리움이랍니다.
멋진 명절이 되시길 기원하옵고 힘찬 청마의 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민"자가 들어간 사람들은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지?
민원을 제기할까?
민망함을 느껴 자진 철회하겠나?
민감한 사항이니 알아서 하시구려.

 

변민조
홍민준
염민정
전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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